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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건 결국 무엇일까? 그리고 인생이란 결국 무엇일까?

ㅇㅇ(58.151) 2020.11.11 15:59:01
조회 415 추천 5 댓글 10
														

항상 생각해봤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나라는 존재를 자각하였는지.


그런데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답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 감성은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내 자신이 보는 나도 나일 테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나 또한 나의 모습일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남의 시선에서 나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내 허무해졌다. 결국 시선이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고 그들은 계속 나를 봐줄 수도 봐주지 않을 수도 있다.


이내 공허해져서 모두 없어졌으면 싶었다. 그러나 혼자는 또 외롭다. 이게 지랄맞단 말이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면 공허해지다가도 막상 시간이 지나 떠나가면 외롭다. 있을 때는 당연했던 사람들이 떠나니까 당연하지 않더라.


그리고 인생에 관해서도 생각해봤다.


인생이란 매우 불공평하다. 어떤 사람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사람도 있을 것이오. 어떤 사람은 임대아파트에서 사는 흙수저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대통령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과학자가 또 어떤 사람은 범죄자가 이도 저도 아닌 일반인들도 많다.


개천에서 용 나듯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에는 추락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 중에서 몇몇은 자살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결국 무엇으로 사는가?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랑이었다. 모두가 사랑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 모른다.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안다. 그러나 돈은 필연적으로 영원하지 않다. 삼성 이건희 회장조차도 자신의 기업을 저세상까지 끌고가지 못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사랑을 얻기 위해 돈을 버린다. 대표적인 예로 별 거 아닌 영상에도 별풍선을 쏘는 아저씨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영상에 나오는 여자들의 사랑을 원하지만 결국 얻지 못한다.


물론 돈이 있으면 걱정거리의 9할 이상은 해결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 1할이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 9할은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니다. 문제는 1할이다. 돈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그건 바로 사랑이다.


모두가 사랑을 원한다. 그러나 대가 없는 사랑을 주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며 싸운다.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며 서로를 공격한다. 자신의 이기심으로 타인을 상처입히는 걸 주저하지 않으며 목적을 위해서 사람을 기만한다.


그러나 그런 사회에 결국 남는 건 무엇일까? 억만장자가 되었다고 가정하자. 그 다음엔? 대부분이 그 뒤를 알지 못한다. 사기를 당하거나 주식 투자를 실패하여 돈을 잃을 수도 혹은 더 불릴 수도 있다.


매력적인 이성과 결혼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 다음엔? 외모는 영원하지 않다.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 늙어버린다. 게다가 외모만 보고 결혼한 연예인들 중에서는 간간히 궁합이 맞지 않아 이혼하는 부류도 있다.


돈과 외모, 우리는 단지 그것만을 원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걸 원하는 욕망의 근원에는 사랑이 있다.


돈이 있으면 사랑받기 쉽다. 원하는 걸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외모가 출중하면 사랑받기 쉽다. 그만큼 매력적이니까.


그러나 그런 사랑에는 대가가 들어간다. 돈이 대가고 외모가 대가이다. 결코 아무런 대가 없는 순수한 사랑이 아니다.

그런 사랑을 받다 보면 이내 허무해진다. 결국 내 본 모습을 좋아해주는 게 아니니까. 내가 어떤 모습을 하더라도 좋아해주는 게 아니니까.


그러나 대가 없는 사랑은 다르다. 명상을 하던 날 나는 깨달았다. 일체감을 느꼈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다.

눈물이 나왔다. 대가 없는 사랑의 실체를 느꼈다. 모두가 나와 같다. 다르지만, 근원은 같은 존재다. 그걸 체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는 사랑해야만 한다. 서로를 아끼고 보듬고, 상처입히는 걸 멈춰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답이 있다면 자신의 근원에 있는 대가 없는 사랑이다. 이 글을 보는 모두에게 사랑이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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