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럭처 덱 살 때 고민하는 글이 종종 보여서 개인적으로 간단히 정리해봤음.

주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내가 스트럭처 덱 살 때 중요하게 보는 건

1. 내용물에 쓸만한 UR카드가 들어가 있는가?

2. 그 UR카드를 500젬을 주고 살만한가?

이 두가지임.

기본적으로 1000젬 카드깡의 UR 기댓값이 2개 정도이므로, 이론상으로는 원하는 UR카드가 스트럭처 덱에 1장이라도 들어 있다면 젬손해는 없다고 봐도 됨.

이 중에 스트럭처 덱으로 먹을만하다 싶은 주요 UR카드를 소개해봄.

1. 추천할 만 함

1)버닝 스피릿(샐러맨 스트럭처)

주요 카드: 사이바넷 마이닝(3장) - 1500젬

다른 스트럭처 덱은 몰라도 이건 3개 구매 추천함.

일단 사이바넷 마이닝이 사이버스족 인권카드기도 하고, 이걸 3개 사면 바로 샐러맨그레이트 덱 구축이 가능해짐.

이걸 랭크에서 굴릴만한지 아닌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릴 수도 있겠지만, 이벤트 듀얼에선 얘기가 좀 다른 게 샐러맨이 이벤트에서 제재를 잘 안 먹음.

이벤트마다 최선의 픽은 못 되더라도 적당히 이벤트 젬파밍용으로는 쓸만했던 경우가 많아서 추천.

2) 리 콘트랙트 유니버스(호프 스트럭처)

주요 카드: No. 39 유토피아(1장) - 500젬

일단 유토피아 자체는 요즘 메타에 보이는 카드가 아님. 다른 UR 중에 딱히 쓸만한게 있는것도 아님. 근데 이걸 왜사냐?

얘 때문임.

얘 효과로 소환한 유토피아는 공격력 5천이 되고, 여기에 얘 효과로 패에 넣은 더블업찬스 바르면 공격력 1만짜리 킬플랜이 됨.

당연히 랭크에서는 거의 못써먹는 허접플랜이지만, 이벤트에서는 다들 덱파워가 애매하다보니 이런 후공1킬덱도 충분히 실전성이 있음.

파츠 자체도 거의 부담이 없다보니 이벤트 덱 짤 때 플랜B로 끼워넣기도 좋아서 1개 정도는 살만함.

3) 블랙 페더즈 프라이드(BF 스트럭처)

주요 카드: BF-정예의 제피로스(1장) - 500젬, BF-하현의 사룬가(2~3장) - 1000~1500젬

BF-정예의 제피로스는 나름 범용성이 있는 카드지만 사실 일반적인 덱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음.

다만 자기 필드의 카드를 패로 돌려서 재활용할 여지를 주면서 묘지에서 살아나는 효과 자체가 매우 독특해서, 이 카드를 잘 활용하는 몇몇 덱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카드로 들어가고 있음.

+ 그 외에 BF-하현의 사룬가를 파괴수카구야 같은 8축 덱 등에서 취향에 따라 용병으로 2~3장 정도 투입한다고 함. 하현의 사룬가는 이 스트럭처에서밖에 나오지 않으므로 이 카드를 용병으로 쓰고 싶다면 스트럭처를 반드시 사야함.

4) 스파이럴 스피어 스트라이크(가이아 스트럭처)

주요 카드: 혼돈의 전사 카오스 솔저(1장) - 500젬

엑스트라 덱 자리에 여유가 있고+링크 3을 뽑을 수 있는 덱에서+개인 취향에 따라 들어가는 범용카드.

조건이 세 개나 붙어서 절대 일반적으로 넣는 카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일단 범용성 있는 카드로 분류되긴 함.

그래도 조건부지만 내성이 두 개나 붙은 3000타점 몬스터라 메타에 따라 채용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 500젬을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함.

2. (특정 덱을 짠다면) 여러 개 살 만 함

1)볼텍스 오브 매직(블매 스트럭처)

주요 카드: 일루전 오브 카오스(3장), 매지션즈 소울즈(3장) - 1500젬

일루전 오브 카오스는 이 스트럭처 덱으로밖에 구할 수 없으므로 블랙 매지션 덱을 쓸 생각이거나, 블매덱이 아니더라도 스파이랄 덱처럼 일오카를 핵심카드로 쓰는 경우 반드시 구매해야 함.

이 스트럭처 덕분에 기존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쌌던 블매덱이 상당히 저렴해졌음. 블매덱에 관심 있다면 구매를 추천함.

2)임모털 글로리(언데드 스트럭처)

주요 카드: 언데드 월드(3장), 유니좀비(3장) - 1500젬

언데드덱을 짠다면 언데드 월드 하나만 보고도 살 가치가 있는 스트럭처. 물론 유니좀비랑 언데드 월드를 몇 장 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긴 함.

나는 언월3장, 유니좀비 2장 들고있었는데 이 스트럭처 나오자마자 다 갈아버리고 스트럭처 3개 샀음.

원래 이 스트럭처에서만 나오는 알구울 마제라-임모털 드래곤이 패털이 콤보 파츠로 종종 쓰여서 언데드 안굴려도 1개 정도는 살만했지만 이제 연막탄이 금지가서 언데드 파츠에 관심없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음.

3)드래곤메이드 투 오더(드메 스트럭처)

주요 카드: 드래곤메이드 융합 몬스터(3장) -1500젬, 천구의 성각인(1~2장) - 500~1000젬

일단 드래곤메이드 덱을 짤 거면 3개 사는 게 맞음.

그 외에는 천구의 성각인이 드래곤 링크 등 드래곤족 주력 덱에서 1~2장 정도 쓰이고 있음. 2장보다는 1장 채용이 좀 더 많은 듯?

드래곤 덱에 관심있다면 못해도 1개 정도는 사는 걸 추천함.

4)매지션 오브 펜듈럼(마술사 스트럭처)

주요 카드: EM 펜듈럼 매지션(3장) - 1500젬

마술사 덱을 하겠다면 3개 구매를 추천, 메인은 EM 펜듈럼 매지션이지만, SR라인에도 마술사에 3장 쓰는 카드가 많아서 가성비가 괜찮음.

다만 마술사 자체가 펜듈럼 테마라 호불호를 좀 탐.

5)사이버네틱 석세서(사닼 스트럭처)

주요 카드: 융합파병(2~3장) - 1000~1500젬

융합파병은 사용한 턴에 융합 몬스터밖에 소환할 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범용성이 높지는 않지만, 쓸 수 있는 덱에서는 중요한 초동카드로 활용할 수 있음.

대표적으로 티어덱인 낙인 비스테드에서 카르테시아 소환용으로 쓰고 있고, 블랙 매지션 덱에서도 취향에 따라 쓰는 덱리를 몇 번 봤음.

6) 스펠북 오브 프로퍼시(마도 스트럭처)

주요 카드: 그리모의 마도서(3장) - 1500젬

마도덱이랑 마도 카드를 용병으로 쓰는 덱, 그리고 마도 카드를 부스팅 파츠로 쓰는 비전투덱 등이 그리모의 마도서를 3장까지 쓰고 있음.

그래서 산다면 3개 사거나, 아니면 아예 안 사거나로 갈림.

3. 애매함

1) 레이지 오브 사이퍼(사이퍼 스트럭처)

나는 스트럭처 이 정도만 남겨놓고 다 샀음.

특히 요즘 스트럭처는 생각보다 괜찮은 카드를 넣어주는 경우가 많아서 점점 살만해진다고 느꼈음.

그리고 확률상으로는 원하는 UR카드 1장만 들어있어도 최소한 본전은 해주니까, 내 덱에 쓰이는 UR카드를 1장이라도 건질 수 있으면 고민할 필요 없이 사도 된다고 생각함.

모두 스트럭처 한번 츄라이츄라이

+) 수정: 주요 카드에 BF-하현의 사룬가(2~3장)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