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커키에 발들인지 어연 1년 가까이 밖에 안된 키린이임. 아직도 접점부 소음, 쩝쩝 등등 잘 느끼지도 못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아무 키보드 쓰다가 기계식 쓰다가 궁금해져서 좋은 키보드 없나 찾다가.. 나갈 수 없는 무간지옥에 갇혀버림..

스위치에 스테빌에 등등등 한 300은 넘게 쓴듯..

일단 내가 모은 키보드들 순서대로 그냥 후기나 작성해보려고 글 씀. 나도 나중에 볼겸

1. 한무무 888

슬슬 커스텀 키보드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쯤 처음으로 장만한 키보드임.

고인물들은 키보드를 '조립'하는게 커스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키캡 하나만 변경해도 커스텀이라고 생각함. 주관적인 생각.

여튼 알리에서 5만원 쯤? 에 구입한 키캡이였고 귀엽고 색감도 좋고 블루투스도 돼서 한 3달은 유용하게 썼음

기성품이 그렇듯, 스테빌은 만족스럽지 못해서 스프레이나 BDZ좀 쏴줘서 그나마 나아지긴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소리가 나옴...

심지어 무접점이라 윤활도 빡세서 일단 가끔 무접점의 보글보글이 그리울 때 치는 정도임

개인적으로 무접점 여러개(노뿌만) 써봤지만 한무무 정말 만족임. 비싼 키보드 세상을 모르는 일반인 기준에선 이정도면 충분치 않나 싶을정도

2. 씽크웨이x듀가드 

이것도 위에처럼 키캡만 변경함. 

진짜 아직도 후회하는게.. 스테빌도 엉망이였기 때문에.. 공방(우영우 씨x, 그땐 아무것도 몰랐음)에다가 직접 스테빌과 윤활을 맡김. 숄더링 디숄더링할 재료 사기도 귀찮아서..

근데 정말.. 불만족스럽게 떡칠해져서 옴. 그래서 지금은 안쓰고 있긴한데 먹먹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공방에 맡긴만큼 돈도 많이 쓴 키보드라 애증이 간달까.. 조만간 아는 지인에게 공짜로 처분할 예정..

간단한 후기로는 윤활 맡기기 전에도 블루투스도 지원하고 나름 쓸만함. 저소음 적축이라서 소리도 약하고 치는 맛이 없지는 않음. 하지만 비추천. 차라리 위의 한무무 888을 추천함.. 개인적인 견해임

3. 몬스긱 M1

여기서부터는 진짜 내가 조립한 키보도임.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맨처음에 윤활 흑축-> 머신흑으로 바꿔가면서 2달 가까이 잘 사용함. 모든 폼이 들어가있지만 폼떡 소리가 안나고 클래키한 소리가 들리는듯? 

여튼 잘사용했고 지금은 키보드 스위치 테스트기로 사용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이 키보드는 스테빌도 엉망으로 조립햇고 완전히 커키 취미에 발들일때라.. 

그렇다고 스테빌을 교체하기도 귀찮고 쓰지도 않아서; 여튼 너무 잘 사용했고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입문용으로 강추함. 재밌게 잘 가지고 놈.

물론 M1 특유의 텅텅거림과 싼마이, 빅베젤 등의 안좋은 점도 많긴함. 그래도 입문용 강추!

4. QK75

맨 처음에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우연히 유튜브에 드보키 QK75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임. 그래서 정말 난 미토콘 키캡+QK75에 환장한 몸이 되어버렸고 어찌어찌 2차 물량이 풀렸을 때 구입함. 

이 키보드를 사고 나서야 폼떡이 무엇인지 깨달아 버렸고 지금도 집의 메인 키보드로써 잘 쓰고 있음. 

여기엔 딸와를 주로 박아서 쓰다가 지금은 비썬롸로 쓰고있고,(비썬롸는 신이야!) 스테빌은 처음으로 완벽하게 잡은 거 같아서 기분좋게 쓰는 중!

중상급기(내기준) 키보드로써 이만한 키보드가 없다고 생각함. 소리도 좋고 키보드도 이쁘고 노브도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이 키보드는 내가 처음으로 커키에 발들이게 한 친구이기 때문에 평생 판매할 계획은 없고 아마 두고두고 오래오래 쓰지 않을 까 싶음. 

5. 소넷

폼떡도 맛봤겠다, 이제 클래키도 맛봐야 하지 않겠음? 

그래서 클래키 인스탁 대명사 중 하나인 소넷도 사봄. 맨처음에 기본 무게추 사용하다가 황동 무게추도 맛보고 싶어서 황동 무게추도 추가적으로 구입해서 쓰는 중.

이 키보드는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고, 아무래도 빌드 다양성이 많지 않겠음? 그래서 진짜 초반엔 시간날때마다 빌드 계속 바꿔서 계속 사용했는데 지금은 그냥 스택마에 정착해서 사용중임. 스택마라 하더라도 폼떡 느낌이 안나고 클래키한 느낌 그대로 잘 살려주고 있더라구 ㅇㅇ

그리고 처음으로 GMK 키캡 사서 넣어보고 정말 맛있게 사용하고 있는데 단 하나의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머리띠 때문에 상하로 길기는 좀 김.. 그래도 만족하며 쓰는 중

아! 그리고 난 키보드에 오일킹 쓰고 있는데 기키갤에서 오일킹 이렇게 말 많이 나오기 전에 샀었는데 난 정말 대대대만족하며 쓰는데 사람들이 언급이 많진 않길래 "왜 인기 없을까.. 오일킹 좋은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일킹 인기 더더욱 많아 진것 같아서 기분좋음. 사람들이 많이 썼으면 좋겠음.

6. JRIS 75

이쯤되면 이 인간 미친듯이 75만 쓰네 .. 할 수 있지만 난 F열도 자주 사용하는 개발자라서.. 물론 65도 적응할려면 적응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75로 만족!

쨌든 사실상 가장 처음에 공제를 했던 JRIS75가 2주 전에 도착을 해서 가장 최근에 온 키보드임. 아티산도 귀엽고 QK75와 마찬가지로 폼떡이지만 스위치를 런던포그를 사용하고 있는데 당연히 다른느낌이기도 하고 해서 회사에서 소넷과 바꿔가면서 사용중임. 

햄승이란 것도 처음으로 구입했는데 진짜 만족스러운 키캡이고 아직까진 단점을 모르겠음.

아! QK75보다 조금 더 무겁고 조금더 베젤이 큼. 그거는 단점이라 해야할까.. 그리고 노브는 이미 QK75가 있어서 RGB 뱃지 추가로 구입해놓은 상태.

마지막으로 JRIS가방이 다른 소넷, QK75 가방에 비해서 훨씬 이쁨. 그래서 가방은 초초 대만족. 키보드는 만족이지만.. QK75와 비교하라면 QK75가 더나음.

하지만 빌드 다양성이 QK75에 비해서 꽤 많기때문에 재미는 있음.

+ 흙수트

추가적으로 밑의 핑크는 흙수트인데 심심해서 여자친구 만들어줄 겸 만들어줬음. 비싼 스위치는 좀 나도 부담돼서.. 바다소금으로 했는데

나나 여자친구나 만족했고 그리고 잘 쓰는 중

마무리

진짜 마지막으로 젤리 블랙 레플 신청할 예정이고.. 제발 됐으면 좋겠다. 그럼 나의 75 모음은 이제 마무리 할 예정

젤리 블랙 되고 싶어서 이미 ePBT endless랑 나테빌, 비선 선셋 등등 다 사놨는데 꼭 됐으면 좋겠다..

토모는 별로 안땡겨서 안탈꺼고 여튼 젤리 안되면 링크로 갈 예정

키보드가 너무 안이쁘다느니, 등등의 무서운 말들은 삼가 부탁.. 

여튼 다들 즐거운 기키생활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