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왜 X 같을까? - 명상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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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명상] 내 삶은 왜 X 같을까?앱에서 작성

아라써밥상차림

2024.05.11 11:26:36

조회 197 추천 6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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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고양이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눔의 고양이가 새벽에 자꾸 울어대서 잠을 설치게 되었습니다.

어찌할 바 몰라 짜증만 내다가 유툽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삶은 사냥 - 그루밍 - 잠이라는 큰 행동의 반복이라고 거대 고양이님께서 알려주시더군요. 그 후로 집에 동거하고 있던 고양이의 행동을 많이 관찰하게 됩니다.

묘생이란게 진짜 그렇더군요.

잠자기, 사냥놀이, 사료섭취, 그루밍, 배변, 집사에게 요구하기 의 무한 반복이더군요.

편인하게 벌러덩 자빠져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심 걱정 없이 아주 행복하구나, 부럽다'

그른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나도 고양이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 일하고 게임하고 술 먹고 운동하면서 무한 반복을 합니다.

그른데?

그 닥 행복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왜 그럴까? 무슨 차이일까?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저놈 보다 힘들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월급은 적네?'

'이것들이 일하기 싫으니까 끼리 끼리 처 모여서 정치질이나 하면서 남에게 업무만 떠 넘기네'

'프리 라이더들이 너무 많아 아~X같네'

이런 생각들에 사로 잡혀서 끊임없이 시비를 걸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남에게 시비를 걸면서 고통을 자초하고 있구나...통제할 수 있는 권한도 능력도 없으면서 내 자신만 갉아 먹고 있구나...'

'이 모든게 결국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시비를 거는 것이었구나'

'태어남도 죽음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거늘

호흡 조차도 겨우 1분 남짓 참을 수 있는 것이 전부이거늘...'

'나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므로 화를 자초하고 있구나...'

하고 썰을 풀어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삼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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