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해안

매튜 : 마, 말도 안 돼...

매튜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엘사리아 해안에서의 공격이라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대체 저건 뭐냐고!

그레니어 : 저, 저건 뭐야! 저 거대한 로봇은!

그레니어 : 게다가 저 로봇, 왠지 모르게 굉장히 익숙한 모습인데... 우왓, 어서 도망쳐! 공격해온다! 매튜, 조심해!

아멜다 : 콜록콜록... 저 색상, 저 모양... 윽, 저건 거대 보젤이잖아! 정말 악취미적인 나르시즘이라니까...

보젤 : 후후후, 오늘에야말로 이 악마 거병으로 짜증 나는 엘사리아 대륙을 분쇄해버리겠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나와 그자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리라!

보젤 : 악마 거병, '악마 광선'!

매튜 : 윽... 저 커다란 로봇... 이렇게 질 수는 없어, 엘사리아가 저 혼돈의... 으악!

그레니어 : 매튜--!!

보젤 : 으하하하! 정말 속이 다 시원하구나! 네 녀석들 따위는 벌레 죽이듯 없애버릴 수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그 사람이 내게 준 새로운 힘을 맛보도록 해주지!

도아쿠다 : 뭘 하고 있는 거냐, 보젤.

도아쿠다 : 저런 조무래기 따위에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 어서 반항하는 녀석들을 없애라.

보젤 : 알았다! 가자, '악마 거병'!

매튜 : 그레니어, 정신차려...

아멜다 : 큰일이야, 또 공격해오고 있어. 어서 도망치자, 매튜! 지금은 우선 물러날 수 밖에 없어...

매튜 : 제길...

아멜다 : 안돼, 회복 마법도 이제 한계야. 이대론 따라잡힐 텐데!

매튜 : 틀렸어... 예전에 싸워본 마동 거병도 이런 힘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 이제 속수무책이야...

아멜다 : 무, 무지개? 내가 잘못 본 건가?

히미코 : 아하하하!

시바라쿠 : 우리가 때맞춰 온 것 같군... 괜찮나? 소년 전사와...

시바라쿠 : 아름다운 분홍 머리 아가씨?

와타루 : 역시! 이 시공에도 도아쿠다의 흔적이 있잖아! 나머지는 우리에게 맡겨!

매튜 : 너희들은... 어디에서...

와타루 : 헤헤... 난 와타루라고 해!

보젤 : 이건 또 무슨 일이냐, 저 세 녀석은 뭐 하는 녀석이지?

보젤 : 게다가 리더인 저 꼬맹이... 몸에 걸친 금빛 장식과 손에 든 저 검은, 마치 랑그릿사처럼 굉장히 짜증 나게 하는군!

와타루 : 이 세계에도 '마신'이 있구나!

보젤 : '마신'? 아니다, 굉장히 닮긴 했지만 이건 우리 마족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

보젤 : 이봐, 꼬맹이! 남의 영업비밀을 캐묻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