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솔직히 테스트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 했던 버그인데

스킬 구조 상 당연한걸 미처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몇 가지 상황에서 DPS 테스트 중에 결과치의 편차가 너무 크게 나타나서 원인을 찾았더니 이거에 있었음

암튼 이걸로 좀 더 좆같아졌다(중요함)

장갑 관통으로 1,000씩 뜨는 것이 Px4 Storm 추가피해다. 현재 Px4 Storm과 K2가 동일한 히드라를 때리는 중이다

계속 때리면 히드라의 생명력이 낮아짐에 따라 추가피해량도 낮아진다. 90점 대로 낮아졌음

여기서 K2의 타겟팅을 바꿔보자

Px4 Storm이 원래 때리던 히드라는 그 새 생명력이 더 까여서 추가피해가 60점 대로 뜬다

그런데 K2가 때리는 새로운 히드라에게도 피해량이 60점대로 뜨는걸 볼 수 있음

그래서 이 버그의 원인은 실제로 추가타를 쏘는 인형이 Px4 Storm이기 때문이다

피해량 수식이 '대상의 생명력 3%'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이동 시 추가타가 발생 안 하는 것도 같이 설명이 됨

감시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스킬 구조 자체의 문제였음

쉽게 말하면 치명타 시 발생하는 추가타 피해량은 아군 인형이 타겟팅하는 대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Px4 Storm이 타겟팅하는 대상'의 현재 생명력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면 Px4 Storm이 타겟팅하는 대상 A의 현재 생명력이 10,000이고 K2가 타겟팅하는 대상 B의 현재 생명력이 30,000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K2가 때리는 대상 B의 생명력 30,000의 3%인 900점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게 아니라

Px4 Storm이 때리는 대상 A의 생명력 10,000의 3%인 300점의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건 당연히 반대도 성립함

따라서 Px4 Storm이 이동 중인 상황에서는 아예 타겟팅이 풀리므로 '대상없음' 처리되어 추가타 피해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고

공격 도중 Px4 Storm이 퇴각했음에도 추가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Px4 Storm은 퇴각했지만 Px4 Storm의 타겟팅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 Px4 Storm이 공격 중이던 대상이 사망하면 그 이후로는 추가타가 발생하지 않는다

와! 정말 단순한 원인이었어요!

암튼 그래서 중간중간 Px4 Storm 추가피해량이 떡락하는 경우 다른 유닛으로 Px4 Storm의 타겟팅을 바꾸면 훨씬 쉽게 잡을 수 있다

타겟팅 바꾸는 것으로 라돈을 케이크처럼 쉽게 잡는 방법. 마지막 라돈과 비교하면 차이가 극히 명확하다

라돈 잡다가 눈치챈 것으로 이 영광을 라돈에게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츠킨 개조랑 같이 편성 시 Px4 Storm이 이동해도 치명타가 터지는 이유도 단순한 이유였다

'화력이 가장 높은 적이 도발 효과를 받는다' 이거 때문에 Px4 Storm 개조의 타겟팅이 고정되어서 그런거였음

그러니까 Px4 Storm이 이동 중에도 도발 효과 = 타겟팅 집중 효과 때문에 타겟팅이 풀리지 않고 도발 대상에게 유지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추가타가 정상적으로 발생했던 것

그런데 이거는 다르게 말하면 적 유닛을 3부대 처치하지 않는 이상 Px4 Storm 흔들어서 타겟팅 바꾸기가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