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이 있었던 것부터 먼저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부산 북구의 인구구조부터 보자.

여기서 북구 갑에 해당하는 곳은 구포1~3동, 덕천1~3동, 만덕2,3동 이렇게인데

저기서도 제일 장.노년층 비율 높은 곳으로만 골라서 묶어둔 게 바로 북구 갑이다.

특히 덕천동은 60대 이상 인구가 35%를 훌쩍 넘고

구포, 만덕도 기본값이 30%임

거기에 부산 50대는 또 보수세가 만만치 않은데 50대 비율도 높고

결정적으로 민주당 표를 벌어줄 2040 비율이 심히 떨어짐. 이건 을에 위치한 화명동과 비교할 때 더 큰 차이.

그럼 민주당에 썩 우호적이라 보기 힘든 인구 구조에서 비례표가 어떻게 나왔느냐?

여타 지역과 상당히 다른 부분인데 더불어민주연합은 25%가 넘어가고

조국혁신당은 20%에 채 못미쳤음.

부산 전체 득표율이 더불어민주연합 20.84%, 조국혁신당 22.47%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수치인데

같은 북구인 을과 비교해봐도 더민연이 더 나오고 조혁당이 더 떨어졌음.

(을 지역은 더불어민주연합 21.59%, 조국혁신당 23.45%)

이건 어찌보면 전재수가 여기 현역으로 있는 효과가 비례 득표율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판단됨.

거기다가 국민의미래 비례 득표율은 46.02%로 부산 전체 45.93%보다 살짝 높은 수치.

이렇게 보면 여기가 민주당에 딱히 유리할 부분이 전혀 안보임.

연령대가 그리 낮은데가 아니라 개혁신당으로 빠진 표도 그닥 많은것도 아니고.

범민주 / 범보수로 나눠보면 더 여건이 나쁘다는걸 알 수 있는데,

그나마 범진보vs범보수로 해야 만덕2동 겨우 가져오는 정도고

범민주vs범보수는 짤없이 다 지는걸로 나옴.

특히 저기서 덕천동은 죄다 두자릿수 격차에

만덕3동, 구포1동도 절대 만만치 않음

자 그러면 여기서 전재수가 얼마를 얻었는가.....

말이 안나온다.

범민주vs범보수 기준으로는 12.85%를 뒤집었고

범진보vs범보수로 가도 10.44%를 뒤집었음

저기서 특히 개쩌는 부분이 덕천1,2,3동인데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저 동네를 전부 1.5% 격차내 초접전으로 만들면서

구포동, 만덕동을 몽땅 가져왔음.

만덕1동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걸 저렇게 보여줬고

만덕2동에서는 아예 10% 이상 격차가 나왔음(참고로 만덕2동은 본투표 기준으로 범민주가 2곳에서 승리)

그야말로 개인기로 뒤집을수 있는 최대치를 전재수가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p.s. 전재수 의원님 3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새삼 볼수록 대단하시네요

해당 행위만 아니면 뭐든 다 이해해 드릴테니

4선, 5선 까지 쭉쭉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