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간사이 지방으로 갑니다!
간사이 지방은 오사카, 교토, 나라 등 긴키지방에 있는 여러 도도부현을 지지칭하는 개념으로 일본에 있어서 천황의 거주지가 교토에 위치한점, 일본 제 2의 도시인 오사카가 바로 이지방에 있는점을 고려했을때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상당히 중요한 지방이었음.
정치적으로 본래 간사이권은 구 민주당 시절만 해도 자민당-민주당이 경합을 이루는 경합구역에 속했고 그중에서 오사카/교토/시가현은 민주당이 상당시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음. 굳이 비교하자면 3당합당 이전 부산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
하지만 2011년 구 민주당의 몰락과 함께 이 지역에서의 당세가 약해지더니 결국 지역정당을 추구하는 일본유신회의 등장과 함께 야권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뽑지 않고 유신회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세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추세임.
과연 민주당은 미증유의 위기 속 간사이에 파란 깃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1-1. 오사카부
오사카부 일본유신회 14석(-1석), 공명당 3석(-1석)
자유민주당 1석(+1석) 입헌민주당 1석(+1석)
오사카 10구 일본유신회 > 입헌민주당
오사카 13구 일본유신회 > 입헌민주당
오사카 16구 공명당 > 일본유신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fa04d83d1d7cfb4b7c0c4044f17909336653a36792c6c5bc3c1dae464c142c9d8](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20b4de2cf0d639a869&no=24b0d769e1d32ca73ce983fa11d0283107ab5cf91d66c5d1ce22a5f13f0860f79dd3343274366399c33c7a58f6b5224442e701b3e379efc9fdee577f422f8ec5b143df6acbcdb14656627b5b822b1163adca69368a927ae7cb46c8ca5c0055c8c873ea1aaea5)
지금이야 일본유신회가 오사카부의 거의 모든 의석을 점유했었지만, 과거에는 민주당이 어느정도 우위를 가지고 자민당과 경쟁했던 동네였음. 하지만 지역 보수정당 타이틀을 들고온 일본유신회의 등장은 이 지역의 정치성향을 전부 바꿔놓았음.
그렇게 오사카를 완전히 장악하고 오사카 밖 도도부현인 나라,와카야마에 조직을 장악하며 입헌을 꺾고 제 1의 야당 타이틀을 거머쥐나 싶었지만 지역정당이라는 꼬리표, 자당 의원들의 말실수 및 지역 정치권의 부패, 그리고 건전재정을 주장하며 작은 정부를 주장했지만 막상 오사카를 위한 엑스포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붙는 모습
이러한 여러 점들이 겹쳐 지금은 일본 국민들이 유신회에 대한 생각이 예전만 못한건 팩트임.
다만 여전히 오사카부 내에서 유신의 입지는 상당히 강함.
게다가 자민당의 지지율이 20%대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에서
유신회의 오사카부 장악은 이번 총선에도 유지될거 같음.
이번 오사카부의 관건은 과거 유신회가 친여당 포지션을 잡고 공명당 출마구역에는 후보를 출마지키지 않았음.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지역에 출마를 했는데 과연 공명당이 장악하고 있는 선거구에서 어느정도까지 소구력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네,
그리고 자민당은 자신들의 조직이 그나마 강한 13구에서 일본유신회 의석을 탈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고 아마 그쪽에 당세를 집중할거 같음.
사실 13구와 15구는 오사카 내 대표적인 저소득 계층 밀집구역으로 한국으로 치면 부산 금정과 동래라고 생각하면 됌.
하지만 15구는 고사하고 13구도 될지 말지 아리송해보인다만
그리고 민주당은 오사카 최후의 거점 10구의 탈환여부가 제일 중요한데 이 지역은 간사이에서 야권의 세가 가장 강한 교토랑 붙어있어 생활권 영향으로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음.
하지만 지난 총선 이 동네에 출마했던 쓰지모토 기요미가 온갖 망언퍼레이드를 갈긴 결과 유신회가 승리한 쓰라린 전력이 있음.
이번 입헌민주당이 오사카내 어느정도 존재감을 증명하려면 10구의 탈환여부는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1-2. 교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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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부 입헌민주당 2석(+0석) 일본유신회 1석(+1석)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 1석(+0석) 친야권 무소속 1석(+0석) 자유민주당 1석(-1석)
교토 1구 자유민주당 > 일본유신회
교토는 특이하게 야권중에서도 극좌로 평가받는 공산당의 세가 상당히 강력한 동네였음. 비록 중의원에서의 독자 당선권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참의원 의석도 가져가고 자력으로 20~30%선까지 먹기도 했으니까
심지어 이동네 시장선거는 공산당 vs 입헌민주당+자유민주당 이라는 신기한 구도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외곽 농촌지방인 교토 5구를 제외하고는 야권의 세가 강력하고, 혹여 자유민주당이 이 지방에서 당선된다 할지라도 독자적으로 50%를 넘기지 못하는등 자민당에 있어서는 쓰라린 험지이고, 유신회에 있어서는 간사이 최후의 혁신계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지
참고로 야권의 거물이라 평가받는 입헌민주당의 대표 이즈미 겐타와 국민민주당의 친자민당 노선에 반발하며 탈당해 유신/입헌과 협력노선을 주장하는 교육무상화당의 대표 마에하라 세이지가 있음.
그래서 야권세도 강하지만 지역내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각 선거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야권의 무난한 재선이 예상됌.
이번 교토부의 관심 선거구는 교토시를 관할하는 교토 1구임.
사실 교토 1구는 자민의 세가 30~40%정도 나오는 약세구역이지만 공산당과 민주당/유신회가 각각 30%씩 갈라먹는 판세가 나와 2009년을 빼고는 승리하지 못했음.
하지만 1996년부터 출마를 해왔던 공산당의 고쿠타 세이지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 및 당세의 고령화로 인한 지속적인 지지층 감소에 직면한 공산당과 오사카를 넘어 간사이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유신회의 출마는 이 지역에서 유신회가 공산당 계열을 누르고 당선이 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거 같네.
만약 유신회가 이긴다면 공산당은 정말로 큰 타격을 입게 될듯
과연 공산당과 유신회의 운명은?
1-3. 시가현
자유민주당 2석(-1석) 입헌민주당 1석(+1석)
시가 4구 2구 3구에 통폐합 예정
시가 2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과거 시가현은 공단이 많고 민주당 우세지역인 교토/나고야랑 생활권이 겹쳐 교토랑 함께 민주왕국으로 불리우던 동네였음.
하지만 구민주당의 붕괴, 지역 정치인의 부재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느순간 야권의 험지 비스무리하게 변질되어 버렸음
그런 암담한 상황 속 이번 총선의 기세를 타고 어느정도의 의석을 가져올 수가 있느냐가 관건인데 시가 1,3구는 야권 조직들이 중구난방이거나 좋지 않아 조금 힘든 상황이고 그나마 2구에서 근소차 승리정도를 노려봐야 하는데 농촌지방이 많은 구 4구가 편입되서 이것또한 어느정도 변수가 될 수 있을듯
중간점검으로 오려보는 간사이의 도도부현, 이해가 힘들면 한번씩 봐주시면 이해가 잘가요
1-4. 나라현
나라현 자유민주당 2석(-0석), 입헌민주당 1석(+1석)
나라시는 일본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슴공원으로 유명한 지역임, 하지만 그거 빼면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소도시고, 그렇기 때문에 도시구역을 관할하는 나라 1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자민당의 세가 강함.
하지만 나라 1구는 야권에 있어 중요한 선거구인데 그 이유는
나라에서 점점 세를 확장해가는 상황에서 간사이 내 몇 안되는 입헌민주당의 중진인 마부치 스미오의 생환여부가 불분명해졌기 때문임. 특히 50회 총선에서는 공산당/유신회의 출마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악재를 거치고 민주당이 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이 되겠네
와카야마현 일본유신회 1석(+0석) 자유민주당 1석(-0석)
와카야마 구 2구 1구 및 신 2구에 편입 후 폐기 예정
와카야마현은 초라한 의석수를 보았듯이 간사이권에서 제일 낙후되고 인구도 적은 동네임. 그만큼 자유민주당의 세가 강함.
그나마 1구는 와카야마시를 관할하는 선거구라 민주당의 세가 어느정도 있었고, 이 지역에서 2023 재보궐에 민주당의 뒤를 이어 유신회가 와카야마현 1구에서 승리하면서 유신회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었지
이번에는 특히 선거구가 1구/2구로만 갈리기 때문에 1구에서는 유신회가, 2구에서는 자민당이 당선될 예정이 유력함.
다만 의석 통폐합으로 1개를 손해본거니 자민당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라 볼 수 있기도
1-6. 효고현
자유민주당 5석(-3석) 일본유신회 4석(+3석) 공명당 2석(-0석) 입헌민주당 1석(+0석)
효고 7구 자유민주당 > 일본유신회
효고 3구 자유민주당 > 일본유신회
효고 11구 자유민주당 > 일본유신회
효고는 간사이에서 오사카 다음가는 대도시권으로, 본래 야권이 그렇게 까진 불리하지 않은 지역이었는데 유신회의 등장으로 민주당표가 유신회로 많이 이동함으로서 표가 갈려 불리해졌음.
전반적인 민주당세의 약화 및 자민당세의 약화를 가진 유신회가 고베시 및 히메지시에서 의석을 탈환해올 수 있을지가 쏠쏠한 관전평
특히 효고 11구의 거물 마쓰모토 다케아키(외가쪽이 이토 히로부미..근데 2014년까지 민주당 있었다는건 안비밀) 를 유신회의 아성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
그리고 민주당은 고베시를 포함하는 1구에서 의석 사수를 통한 효고현내 최소한의 조직 유지에 힘을 써야하는 상황이고
그래서 간사이권 최종 의석은
일본유신회 20석 자유민주당 12석 입헌민주당 6석 공명당 5석 교육무상화당 1석 친야권 무소속 1석
구도로 치면 범여권 17석 범야권 28석 예상
필자의 의지 부족으로 연재글이 늦게 나온점 정말 사과드리고 이제 중반을 넘어가는 일본 중원선 연재글도 끝까지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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