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재에서는 일본의 수도권이자 그에 따라 정치적인 영향 강한 간토 일대지방의 총선 예측을 끝으로 50회 중원선 예측을 끝낼거임.
간토지방은 여느 수도권 지방이 그렇듯 진보계열이 우세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금은 야권세의 전반적인 악화로 민주당계의 득표 및 당선 경향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야권에 어느정도 호의적인 지역이고 인구수 특성상 야권이 집권하려면 꼭 잡아야 하는 지방이 바로 간토지방임.
과연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어느정도까지 회복할 수 있을까? 한번 알아보자
1. 고신에쓰
고신에쓰 지방은 일본 중부에 위치한 산에 둘러싸인 도도부현으로 주로 작은 소도시가 위치한 조용한 시골지방이나
수도권인 간토 근처에 위치한 점과 이 두 지방이 도쿄 사람들의 주 휴양지 취급( 야마나시현은 후지산을 보러, 나가노현은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 촬영지 및 눈이 많이내려 스키를 타러 많이 올라옴)을 받아 여타 시골지방과 달리 민주당의 세가 어느정도 강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분석을 살펴보자
1-1. 나가노현
나가노현 입헌민주당 3석(+2석) 자유민주당 2석(-2석)
나가노 1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나가노 3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나가노시는 전체적으로 민주당계 총리였던 하타 쓰토무의 영향으로 인해 민주당계열이 어느정도 우세를 보이고 있음.
나가노시를 포함하는 1~3구는 민주당이 어느정도 우세를 점하고, 그에 반해 이렇다 할 도시가 없는 4,5구는 자유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다만 남부지방도 사실 아예 못도전할 정도는 아닌데 고토 시게유키와 미야시타 이치로가 동네에서 6선 7선한 거물 의원들이라 민주당이 애를 먹고있다는 사실
관건은 지난 총선에 자민당에 빼앗긴 1,3구를 다시 가져오느냐 못가져오느냐가 키포인트
2. 야마나시현
야마나시현 입헌민주당 1석(+1) 자유민주당 1석(-1)
야마나시 1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야마나시는 후지산을 보러 도쿄에서 많은 관광객이 오는 소도시로 두 선거구는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을 보임. 하지만 보통 도심권이 더 많이 들어있는 1구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어느정도 우세를 보이고, 2구는 도심권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데다가 호리우치 가문인 호리우치 노리코가 해당 지역을 강하게 잡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사지로 취급받고 있음.
아마 1구의 탈환여부가 궁금해보이는데 과연 나카지마는 와신상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래서 고신에쓰 지방은 입헌민주당 4석 자유민주당 3석
2. 간토
간토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쿄 및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으로 한국으로 치면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됌. 실제로 인구의 1/3이 간토지방에 거주하기도 하고(우리나라는 1/2...)
보통 가나가와는 한국으로 치면 인천, 도쿄도는 서울로 매칭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일단 편의상 분리하자면
사이타마현 : 고양,김포,의정부
치바현 : 수원,광주,용인,화성
이바라키현 : 남양주,포천,가평,춘천
도치키현 : 동두천,연천,파주
군마 : 이천,여주,양평
대충 이정도로 생각하면 됌. 요약하자면 사이타마,치바는 도쿄 외곽 베드타운 느낌이 강하고(다만 사이타마는 진짜 베드타운 외에는 별 특색이 없는 도시라 경기 북부권에 비유했음. 설정상 짱구가족이 여기 삼)
군마,이바라키,도치키는 수도권중 최외곽에 위치한 지역으로 물론 남부지방은 수도권과 연담화되어 어느정도 발달되어 있지만 여전히 촌동네라는 이미지가 강한 느낌의 도도부현임.
보통 대도심권인 가나가와,도쿄에서는 민주당 계열이 어느정도 강세를 보이고 교외 베드타운인 사이타마,치바에서는 경합~경합열세, 그리고 북부 3군은 민주당 계열이 약세를 보인다고 생각하면 됌!
한마디로 2011년 통합민주당 생각하면 편함. 그러면 본격적인 마지막 예측 연재에 들어가보자
2-1. 이바라키현
이바라키현 입헌민주당 3석(+3) 자유민주당 2석(-3)
국민민주당 1석(+0) 친야권 무소속 1석(+0)
이바라키 7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이바라키 6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이바라키 3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이바라키현은 간토 북부 3현에 속하는 도시로 보통 사람들은 이 지역을 떠올리면 촌동네라고 떠올리는 편인데 다만 3현중에서는 바다를 끼고있어 해안가 지방에 공업도시가 여럿 위치한 덕에 그중에서는 어느정도 야당세가 나오는 편임.
보통 이바라키현의 제 1도시 1구, 히타치시 및 여러 공업단지 도시가 위치한 5구에서는 야권계열이 어느정도 우세를 보이고 있음 ( 지금까지 연재를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지난 총선 당시 노조가 공산당과 연합한 입헌민주당의 지지를 철회했기 때문에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도시는 국민민주당이 국회의원으로 자리잡아 있음).
다만 1구에서 야권 난립이 예상되어 있어 과연 판세가 어찌 흘러갈지는 지켜갈 부분
7구는 나카무라 기시로의 영향이 강해 야권이 우세를 점해왔으나 지난 중원선 당시 다선교체론 열풍을 타고 낙선해버림. 이번 중원선에는 이 지역에서 다시 당선되 민주당의 조직을 지키는게 급선무겠죠
그리고 3구는 자민당이 어느정도 우세를 점해왔긴 했지만
어느정도 길정리만 된다면 수도권과 가까운 곳이라 이겨볼만 할거임.(하지만 3구는 농촌지방이 많아 상당히 어려운 동네라 이길 확률은 낮을거임. 필자의 행복회로라고 생각하면 편함)
마지막으로 4구는 농촌지방이라 자민당의 세가 상당히 강하고
2구는 가시마 공업지대에서 어느정도 야권 표가 나오는데 나머지 지방에서의 자민당 몰표를 이겨내기는 역부족..
근데 2구에서 여당 후보가 분열될 기미가 보이는데 그렇다면 혹시 모르고
2-2. 도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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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입헌민주당 15석(+7석) 자유민주당 12석(-2석)
공명당 1석(+0석) 친야권 무소속 1석(+0석)
도쿄 1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신 3구 자유민주당 획득
도쿄 10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11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16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21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23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쿄 26구 야권계열 무소속 획득
도쿄 27구 입헌민주당 획득
도쿄 28구 자유민주당 획득
도쿄 29구 공명당 획득
이번 10증 10감법의 영향으로 4석의 의석이 증가한 도쿄도,
도쿄도는 신기하게도 부도심권과 그 영향권에 있는 지역들은 야권의 강세, 도시 외곽부 저소득층 밀집구역은 여권의 강세라는 경향을 보인다는거임. 한국의 서울과 완전 반대되는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거지.
실제로 자민당의 의석과 도쿄도 생활소득 지도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을거임
이 지도를 보면 고소득 거주구역은 민주당, 저소득 거주구역은 자민당이라는 경향이 더욱 강하게 보이게 될거임.
이번 총선에서의 관건은 과연 도쿄에서 반자민당 기류를 타고 어느정도까지 의석을 얻어낼지 여부가 중요함. 다만 도쿄에서 공산당/레이와가 어느정도 세를 가지고 있는데 현 입헌민주당과 이들간 사이가 좋지 않아 독자출마를 감행할텐데 과연 이런 야권 난립속에서 어느정도 의석을 챙길지 여부가 관건.
그리고 기세가 더 좋다면 2구,28구 등 더 많은 의석을 챙기지 않을까 기대중
2-3. 사이타마구
입헌민주당 5석(+2석) 자유민주당 8석(-4석) 국민민주당 1석(+1석) 공명당 1석(+1석)
사이타마 8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사이타마 10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사이타마 13구 자유민주당 > 국민민주당
사이타마 14구 자유민주당 > 공명당
사이타마구는 도쿄 서북쪽에 위치한 도쿄의 전형적인 베드타운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임. 한국으로 치면 일산 광주 파주정도랄까
하지만 위 도쿄편에서 보았듯이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 민주당과 달리 일본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서민~중산층 베드타운에서 열세를 보여왔기에(이는 저소득 가정에서 인기가 있는 자민당의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의 영향이 큼) 사이타마 자체 판세는 사이타미시를 끼고 있는 5구,6구는 민주당 그리고 지치부치시와 농촌을 끼고 있는 11구는 자민당이 우세한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민주당 계열이 경합열세를 보여주고 있음.
게다가 간토지방의 고질적인 문제인 야권 길정리 부재도 입헌민주당의 발목을 잡는 편이고
자민당이 30%밖에 득표하지 못했지만 야권 난립으로 인해 자민당이 낙선한 치바 5구를 보면 알 수 있음.
이런 지역구가 생각보다 많다는것도 문제고
하지만 사이타마시는 11구를 제외하면 난개발이 심하다는 특성이 있어 어느정도 도시화가 많이 이루어진 동네임. 그만큼 도시 특성상 노년층이 적어 어느정도 야권이 자민당 심판론을 타고 어느정도 대다수 지역구에서 소기의 성과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
2-4. 도치기현
도치기현 입헌민주당 2석(+1석) 자유민주당 3석(-1석)
도치기 4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도치기현은 간토 북부 3현중 하나를 차지하는 현으로 수도권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너무 외진곳에 떨어져있어 일본인들은 이 지역을 보면 오지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어디까지 상대적인거지 인구도 180만명이나 살고 수도권의 최전방이긴 하지만 남서부 지역에는 수도권의 확대에 따라 어느정도 인구가 늘고 있고 현 중핵시 우쓰노미야시에는 50만명정도 살고 있음.
보통 농촌지방인 3,5구는 자민당의 세가 상당히 강한 편이고 우쓰노미야시 북부를 포함하는 2구는 민주당의 경합우세, 1구는 남부를 포함하긴 하지만 이 지역은 후나다 가문의 힘이 강하고 야권후보의 난립이 심해 1:1 승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힘들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4구는 수도권에 그나마 가까운 오야마시의 성장과 2012년부터 4번의 낙선..(그래도 2021년에는 석패율로 구제되긴 했다)을 통해 2012년 첫 출마 당시 22.83%에서 2021년 48.90%까지 득표를 올린 후지오카 다카오 후보가 이번에는 기세를 타고 당선될거 같음
어느 나라나 자신의 인생을 바쳐가며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있음.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그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를
2-5. 치바현
치바현 입헌민주당 6석(+2석) 자유민주당 6석(-3석) 국민민주당 1석(+1석) 일본유신회 1석(+1석)
치바 5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치바 6구 자유민주당 > 일본유신회
치바 7구 자유민주당 > 국민민주당
치바현은 사이타마랑 비슷하게 자민당의 세가 강한 동남부 농촌지방을 제외하고 서부지방은 도쿄의 청년들이 거주하는 베드타운의 느낌이 강한 도시임.
원래는 서부지방에서 야권이 경합~경합우세를 달리던 곳이었으나 2012년 민주당 정권의 몰락과 그로인한 청년층의 우경화 문제가 겹쳐 지금은 야권에 있어 어느정도 불리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젊은층이 많아서 그런지 전반적인 야권의 표심은 입헌민주,일본유신,국민민주 등 여러 야당으로 갈라져 특별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상태로 이런 상황을 타고 자민당이 어부지리로 챙겨가는 지역구가 생각보다 있었음.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간 길정리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겠네.
별개로 민주당 3총리 중 마지막까지 국회의원을 하는(하토야마는 진작 기반이 사라져 불명예 은퇴했고, 간 나오토는 이번 중원선에서는 은퇴를 선언함) 노다 요시히코가 치바 14구에서 자민에 맞서 10선을 도전하게 됌
그리고 치바 뉴타운이 위치한 13구도 가능할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
2-6. 군마현
군마현은 간토 북부 3현 중 가장 외진곳에 위치한 곳으로 일본 사람들은 이 지역을 완전 깡촌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함.
한국으로 치면 안성,이천,여주,양평 정도
그만큼 간토 내에서는 자민당의 세가 가장 강한 지방이고 간토라고 부르기에는 이질적인 측면 역시 강하다고 볼 수 있음.
이번 총선에서는 2012년부터 낙선을 반복한 3구의 하세가와 가이치의 생환 여부가 중요한데(그나마 여기가 수도권과 가깝고 인물론도 있어서 군마 내에서는 제일 가능성 있음)
현재 민주당-공산당 간 야권연대의 붕괴로 공산당이 독자 출마를 감행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당선 가능성은 안갯속으로 들어가버린 상황
아마 석패율까지는 가능해보이는데 결과는 어떨련지
2-7. 가나가와
가나가와현 입헌민주당 9석(+2석) 자유민주당 11석(-0석)
가나가와 6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가나가와 7구 자유민주당 > 입헌민주당
가나가와 19,20구 자유민주당 획득
가나가와현은 도쿄와 함께 일본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는 일본 제 2의 도시라고 부를 수 있음. 대도심권, 수도권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이 지역은 민주당계열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음. 실제로도 가마쿠라시, 요코하마시 등 대도시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고
하지만 젊은 층의 이탈, 야권의 분열, 그리고 특히 가나가와 지역에는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위치한점
스가 요시히데(일본 전 총리, 가나가와 2구),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전 환경대신으로 청년층에 인기가 높음,가나가와 11구 ), 고노 다로( 일본 내 소신파이자 반 관료주의 성향으로 역시 국민적 지지가 높음, 가나가와 15구 )을 들어 민주당이 이 지역에 쉽사리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이번 기회를 통해 대도시에서의 우위 구축 및 민주당 계열이 2012년 이후 영 힘을 못쓰는 베드타운 지방에서의 야당세력 구축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보임. 과연 간토지방은 다시 민주당의 손을 밀어줄지가 정권교체 앞에 와야 할 질문이라고 봄.
그래서 간토지방 최종 스코어 입헌민주당 40석 자유민주당 47석 국민민주당 3석 공명당 2석 친야권 무소속 2석 일본유신회 1석
50회 중원선 예측 시나리오는 이정도 즈음 해서 자공 과반 붕괴, 야권 과반달성 실패정도로 볼 수 있겠네
길고 긴 연재 봐주어서 고맙고 물론 지금 연재는 어느정도 오류가 많고 중원선이 아직 멀었다는 점은 있지만 선거일이 확정되고 어느정도 후보군이 정리되면 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함!
그때는 지금보다 더 정확한 연재가 되었으면 좋겠네
긴 글 봐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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