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은 한국철도공사 운전구간 중 유일하게 ATO가 채용된 상징적 노선이었음. 그러나 다원시스 신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서해선은 CBTC-ATO 사용이 폐지되어 ATP로 단일화되었음.

서해선의 CBTC는 독일 지멘스사에서 만든 Trainguard MT 시스템이었는데,  뉴욕 L선, 파리 14호선, 바르셀로나 9호선, 상파울루 4호선, 홍콩 MTR East선 등 전세계 주요 도시의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채용된 만큼 성능은 검증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음. 특히, 뉴욕 L선은 뉴욕주 교통국 최초의 1인승무 자동운전 노선 타이틀이 붙은 상징적인 노선임.

이런 시스템이 한국에서 잦은 장애로 철거된 이유는 [통신사 5G 서비스와의 간섭 때문]임. 이는 22년 국정감사에서도 다루어진 부분이며, 철도경제신문 기사에서 서해철도 관계자가 "출퇴근시간마다 주파수 대역이 충돌해 열차가 급정차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인터뷰한 내용이 있음. 지금까지는 서해선에 채용된 지멘스사 CBTC만 주파수 충돌 장애가 발생하였지만, 앞으로 5G 이후의 차세대 통신이 계속 개발될 만큼 타사의 CBTC 시스템도 대역폭 충돌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임.

이는 기존 ATS/ATC/ATP처럼 궤도회로를 사용하여 고정폐색 기반 운전보안을 구현하는 대신, 무선통신에 의존하여 이동폐색 기반 운전보안을 구현하는 CBTC의 태생적인 한계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파수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