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림 세탁기는 하도 탈탈돌려대서 원래 있지도 않던 거 넣어서 포장하고

작가가 피드백을 듣는 거 같긴한데 애당초 무리수설정이기도 했고

악랄한 빌런이 주인공의 착함에 감화되는 게 아니라

그냥 빌런을 포장하는 거밖에 없음

게임으로 치면 그 <라스트 오브 어스 2>에 나오는 애비라는 캐릭터가 있걸랑?

그년도 악당 캐릭터인데 너무 과도할 정도로 스토리작가가 너무 애껴대서 게임성을 다 말아먹었는데,

그거랑 같은 거 같아.

스토리작가가 캐릭터를 너무 아낀 나머지 

분명 빌런인데 벌을 받는다거나 혹은 캐릭터 특유의 부조리를 묘사하기는 커녕 

별 같지도 않은 세탁기를 몇시간 넘도록 비현실적인 레벨로 돌려대다가

마지막엔 말같지도 않은 엔딩으로 끝나걸랑.

그래서 말인데

솔직히 오유림은 투신자살했다거나 버스에 치여서 이세계로 전생했다는 정도 아니고서야

엔딩이 ㅈ같을수밖에 없어

오유림이 갱생한다-> 오유림이 복권 당첨되어서 그 돈 나리네 가족들 주거나 

아님 양미정, 김수빈처럼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는 서사를 쌓고 사과하는 엔딩 아니면 불가능.

근데 이제와서 그런다한들 캐릭터가 너무 둥가둥가 애껴져서 그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음.

당장 1부 빌런 김수빈도 초중반부터 왕따되고 나서부터 나리한테 한소리듣고 창피함을 느끼는 등등

얘가 1부 엔딩에서 갱생하는 것도 서사가 많이 쌓여서 가능한 거였는걸

오유림을 애낀다 -> 지랄 옘병쇼 그자체, 사람들이 복수물을 원한건 아니어도 시발 가해자 옹호물은 더더욱 안 원함

사이다 이전에 작가 사상이 의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