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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 쓰는 것에 관한 팁 2앱에서 작성

관음증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05 15:43:52
조회 2147 추천 6 댓글 0
														

음. 일단 내용은 존댓말이 아니라 반말체로 가겠습니다 'ㅁ'!

이 방법들은 제가 글을 쌓으면서 지켜온 수칙과 방법입니다. 저마다의 방법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 이게 꼭 맞다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다만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


첫째. 엔딩과 에필로그를 먼저 정해놓아라.

-확실한 엔딩을 정해놓음으로서 스토리가 중간에 끼어드는 독자적 에피소드가 있더라도 확실하게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다.

 이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시작함으로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작품들을 본 적이 있는 독자분, 지망생분이라면 뼈저리게 느끼실 것.


둘째.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을 잡으라.

-위 단어가 적합하지 않다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씬이라고 해도 좋다.

 그 안에서 주가 되는 장면들을 마치 콘티처럼 짜두어라. 그 장면이 여주인공이 죽는 비극적인 장면일 수도,

 위기의 순간일 수도 있다. 감정의 폭을 크게 잡아야하는 부분을 그렇게 짜두고, 세부적인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짜서, 작은 화면들을 만들어가라.

 그것만 하더라도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상황을 글로 옮기는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를 위한 트레이닝 1. 특정 장면을 묘사하라.

-소설에서는 동적인 부분을 글로 풀어나가는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하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액션과 같은 동적인 부분은 오락이라고 하면, 주체가 되는 스토리는 그 무엇보다 정적인, 대화의 장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멈춰있는 장면, 예를 들어 거리나 카페의 사진을 찍어놓았다고 하면 그 사진의 상황을 잡는 연습을 하라.


트레이닝2. 특정 상황을 묘사하라.

-아우 세세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간단하게 빵에 잼을 발라 먹더라도, 그 과정을 아주 귀찮을 정도로 세세하게 구분해서 써보라.


아래는 예시.


===


잘못된 예시.


1.빵을 집는다.

2.빵에 잼을 바른다.

3.먹는다.



=====

올바른 예시.


1.테이블 위에 식빵이 든 봉투와 새로 사 온 딸기잼이 든 병. 나이프, 접시를 둔다.

2.식빵 봉투의 윗부분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 손으로 철사끈을 풀어서 봉투를 연다.

3.오른 손을 넣어서 봉투 안에서 식빵 두 장을 꺼낸 다음, 다시 왼 손으로 봉투의 윗부분을 모아쥐고 오른 손으로 철사끈을 들어

  식빵 봉투를 묶는다.

4.빵이 든 봉투를 테이블 위에서 접시 옆에 내려놓고, 왼손으로 잼병을 든 뒤 오른 손으로 뚜껑을 돌려서 연다.

5.뚜껑을 내려놓고, 오른 손으로는 잼 나이프를 들어올린 뒤, 잼을 테이블에 흘리지 않도록 병과 나이프 모두 접시 위의 빵 가까이 가져가

 먹을 만큼만 나이프로 퍼서 제일 위에 있던 식빵 한쪽 면에 발라준다.

6.잼 나이프를 접시 위 가장자리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잼 병 뚜껑을 들어올린 뒤 잼 병 입구 위에 올리고 다시 돌려서 닫아준다.

7.잼병을 올려놓고, 테이블 위에 있던 식빵이 올려져 있던 접시를 내 앞으로 가까이 가져온다.

8.잼이 발린 식빵 위에 발리지 않은 식빵을 겹친다.

9.두 손으로 잡은 뒤 맛있게 먹는다.


=====


물론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읽어봤을 것이고, 만화도 읽어봤을 것이고, 영화도 봤을 것이고.

미디어에 노출되어있는 만큼 각자의 풍부한 상상력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이다.


그러나 그림을 안그려본 사람이 머리속의 이미지를 손으로 표현 못하듯이.

글을 안써본 사람이 복합적인 상황을 세부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위의 훈련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의 이야기를 써나가면서,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쓸 수 있게끔, 그 상황을 계속해서 되짚어 나가면서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해주는 트레이닝이다.


위의 예시를 다시 보자. 위에는 빵에 잼발라먹는다는 상황을 저렇게 한 것이지만, 만약 나이프도 없이 잼을 발라 먹는다. 라고 하면, 나이프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손으로 잼을 퍼서 발라먹을지 어떨지 어떻게 아는가?


우리가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는 상식을 버리고 생각한다면 손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나이프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식빵이, 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게 정상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 트레이닝은 글을 쓰는 우리들이 쓰기에 굉장히 중요한 트레이닝이며, 더도말도 말고 주1회씩해서 10번만 해보고 곱씹어보기만 해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셋째. 영화나 만화를 보라. 혹은, 스스로 움직임을 공부하라. 무술도 좋고, 춤도 좋고, 뮤지컬도 좋다. 

-정적인 모션만 그리거나, 내 머릿속의 화면을 글로 감성있게 잘 쓸 수 있는 타고난 분들이 계시다. 왕 암살자 연대기 작가님같은 분이 그렇다. 르귄 작가님이나.

다만 판타지를 그리고, 동적인 부분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내가 머릿속에 떠올린 구도를 단순하게 강력한 마법만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장면인지를

확실하게 쓰고싶어할 것이다.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은 자신의 머릿속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표현할 수 있는 대단하신 분들이지만, 아쉽게도 우린 글로 표현하는 만큼,

금손이신 몇몇분들을 제외하면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글을 그림으로 재탄생시켜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바꿔말하면 우리의 글은 다른 사람들의 상상을 통해 멋진 이미지로 재구현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은 오롯이 작가가 쓰는 글의 힘이다. 그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을 보이고 싶은지,

어떠한 풍경을, 장면을 보이고 싶은지에 대해서 연구해야한다.


그리고 이건 모든 에피소드에서, 씬에서, 전체적인 작품에서 드러난다.

이 작가의 글을 읽고 머릿속에 소설속 세계에 대한 상상이 몰아치는 폭풍처럼 끈임없이 이어졌는가 아닌가로.



넷째.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먼저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설정이 먼저다.

-가끔 보면 난 이런 주인공을 그릴 거야. 라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막상 얘기해보면 능력이 휘황찬란하게 멋진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 세계관 및 배경.

 주인공이 가진 목적성에 대한 사회적 요건[빚갚기. 원한 갚기. 성공. 구출 등]에 대해서는 두루뭉실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는건, 최소 하나 이상의 사회를 쓰니가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글의 사회는 어떤 사회인지를 먼저 구상해두고, 주인공은 그 구성원으로 도태되었던 자인지, 아니면 상류층이나 암투에 휘말린 자인지, 인외의 존재인지.

그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나 다른 세력과 다투는 자인지. 혹은 배척받는자인지.

주변 인물과의 감정적 갈등이 아닌, 사회적 지위와 그에 따른 반응 또한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입장의 차이는 감정대립과는 다른 또다른 이해와 사건의 전개를 야기하기 때문에, 만약에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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