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부터 등장인물 개연성 핍진성 감정선 다 대충 떼워넣고
3화 이후로는 스토리 풀악셀 밟느라 설명도 제대로 안해줌
뭐 무리수 설정 이런건 1화에서 하는 꼬라지 보고 넘어갈수 있음

근데 작중에서 제일 중요한 중심 주제부터 휙휙 바뀌면 어쩌자고
드론 죽는거 ㄹㅇ 좆도 아니다 vs 아주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다
이거에 대한 취급조차 정말 별거 아닌듯이 바뀌어대는데
시청자가 어떻게 내용에 몰입하고 감동을 느끼냐?
분위기 가볍게 풀려고 그랬다...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임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지고 헛소리하면 안되지
애초에 가벼운 분위기로 넘어가면 안되는 부분이잖아

아니... 그 이전에 내용설명조차 제대로 못해서
스토리 요약본 읽어야만 이해하는 사람이 수두룩임
스토리가 너무 복잡해서 표현을 못했다? 그걸로 실드 못침
러닝타임 20분 애니가 7화면 이정도 내용 진행 하고도 남는다

힙스터뽕에 쩔어서 애매모호하게 시간대랑 환각 섞어놓을거면
그걸 교정하는 장면에 충분히 공을 들였어야지 ㅋㅋ
일단 보여주긴 보여줬으니 다음장면 넘어가는데만 급급함
무엇보다 엔딩 이제 겨우 1화남았음
지금까지도 정신사나웠는데 끝맺음은 얼마나 급할지...

이건 연출 실수한거임 상업적 비상업적임을 떠나서
내용을 전달해야하는 역할을 수행 못하는거지
내용 전달 필요없다! 힙스터 아방가르드로 가자! 이런작품 아니잖아
차라리 존나 무리수인 설정 딱 잘라내고
필요한 내용을 더 섬세하게 보여줬으면 ㄹㅇ 개띵작이었을거임

좀비로봇이랑 인류멸망스토리...
개인적으로는 힘 인플레를 제대로 못 다루지 않았나 싶다
인간 없이 독자적으로 생존경쟁을 하는건 어땠을까
이정도만 있어도 악역과 선역의 구성상 위치는 변하지 않음

캐디와 스토리 구성이 참 좋은데... 너무 좋은데
뭘 이리도 많이 넣으려고 했는지
신생 인디 애니회사이면 더 잘 알 거 아니야...
각 애니메이터의 넘치는 기량에 비해서
리암 비커스의 총괄 디렉팅 실력이 좀 아쉬운데
더 큰 프로젝트에서 굴렀던 경험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회차당 예산도 쪼들리진 않아 보였는데

솔직히
인디 애니가 이정도 지속력과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의미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전투씬 보면 저예산 공장애니들과는 비교도 안된다
하루종일도 볼수있다 ㄹㅇ ㅋㅋㅋ
거대 기업이 만들지 않은 애니메이션은 지속력이 엄청... 약함
돈이 개입하지 않으면 창작자들을 붙잡아놓기 쉽지않음...

이렇게 귀여운 등장인물이 잔뜩 나오는 애니가!!
무려 연재물이라니!!
얼마나 좋은데!!! 아아악!!!
사실 위에서 쭉 까기만 했지만 볼 땐 존나 감명깊이 봤다
나름 떡밥분석한다고 돌려보면서 메모도 함 ㅋㅋ
움직이는게 참 매력적이잖음...
캐릭터가 꼴려지는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시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나는 시즌 2가 있다고 굳게 믿을 것이다
그 새끈빠끈한 고철 덩어리들과 날렵한 꼬리와 날개를
꼭 다시 만나볼 수 있길 원한다
아니? 무적권 나와야함 내 줘 빼애애앵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