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시 읽어도 걸작이고 재밌네

결말 알고 읽어도 재밌는게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과 대화가 의미심장하게 보임

그래서 여러번 읽어도 재밌는 추리소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유명하게 만든건 그 핵심트릭 덕이긴 함

그러나 트릭은 저작권 없기에 비슷한 트릭 쓴 작품 이후에 많이 나왔음에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듦

살인사건이 단 한 차례 일어남에도 인물의 개성과 차례로 진실이 드러나는 구성 덕에 계속 긴장감 유지함

거기에 의미심장한 부분들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추리고전을 넘어서 인문 고전으로 만들고 있음

또 푸아로의 개성도 이 작품에서는 남다름

푸아로도 자신이 아는 것을 다 드러내지 않고 작품에 긴장감을 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다 읽고 나서도 이런 의문이 드는데 푸아로가 과연 언제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느냐임

그게 참 궁금해짐

출간 당시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공정성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확실히 일어날만함

핵심트릭이 녹스의 10계 어기기도 했고 크리스티가 범인 맞출 정도로 단서주기는 했지만 모든 단서는 안줌

나중에 푸아로가 편리하게 제시하는 단서도 있음

다만 결말 알고 다시 읽어보면 크리스티가 대놓고 말해주는 부분도 있기에 범인 맞출수 있다고 인정할수밖에 없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