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나는 책을 굉장히 안 읽는 사람임. 서점에 갈 때는 가끔씩 셜록홈즈 단편이나 한두권 사다가 읽다가 말다가 읽다가 말다가 한 적이 대부분이었음.

우연히 고전부 시리즈를 알게 됐는데(처음에는 만화로 봄) 되게 재미있더라고. 그래서 빙과 ~ 두 사람의 거리 추정까지 샀다가 이제 6권 막 구매함

2.

고전부 시리즈 보면 하나같이 뒷맛이 쓰더라. 난 일본 소설 잘 모르는데 원래 다 이런가? 

기본적인 분위기 자체는 가볍지는 않은 것 같은데, 

빙과 후반에서 '빙과'의 이름 밝혀질 때나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호타로가 원 제작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리스한테 휘둘렸다는 거 깨달았을 때

그때 되게 머리가 띵하더라..... 이게 작가가 노린거겠지만서도, 암튼 초중반에는 달달하다가 제일 뒤에 가면 뭔가 씁쓸한 기분 드는게 인상깊더라고.

추붕이들한테 듣기로는 소시민 시리즈는 씁쓸함이 있어도 좀 덜하다는데 ㄹㅇ임? 그것도 한번 읽어보려고...

3.

난 '미스터리 소설' 같은거 잘 몰랐음. 도서관에서 '요네자와 호노부와 고전부'가 있어서 한번 읽어 봤는데, 일본에서는 추리소설을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부르더라?

추리소설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용어들은 솔직히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대충 보다 접었는데 아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듯?

학원 감성 소설(약한씹덕)은 아는게 고전부 시리즈밖에 없는데..... 이런 간단한 학교얘기도 추리소설로 쓸 수 있구나 하고 신기했음.

4. 

고전부 소설 5권째 읽고 나무위키로 내가 봤던 부분들 하나하나 찾아보는데, 알고 보니까 감정묘사나 미묘한 심리묘사같은거 해둔 부분들이 있더라?

'멀리 돌아가는 히나' 에서 호타로가 지탄다한테 내가 경영 대리해주겠다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알고보니 애정을 표현하는? 그런 부분이었다매?

모쏠아다라 그런지 처음 볼때는 하나도 모르겠더라.... 저 설명 듣고 '아, 나 소시오패슨가' 하고 자괴감들었다....

여튼 그런부분들 찾아보는데, 내가 감각이 둔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음... ㅎ...

5.

그래서 7권 은제나옴?

작가 이번에 상탔다던데 고전부 왜 안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