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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1 22:52:36
조회 325 추천 9 댓글 1
														

녹나무의 파수꾼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데뷔 35주년을 기념해서 출간한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필력이 완성된 단계를 넘어서 완전히 무르익은 단계에서 쓴 소설이다.


나는 처음 몇 페이지 읽고서 또 정신없이 이 소설을 읽겠구나하고 예감했다.


주인공 레이토는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머니도 초등학교 시절에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겨우 공고 졸업하고 몇 군데 직장을 전전하다가 작은 공장에 들어간다.


하지만 고객에서 판매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언질을 한 댓가로 퇴직금과 임금을 못받고 해고된다.


억울하다고 생각한 레이토는 퇴직금과 임금 대신 공장에 있는 장비를 훔치려다 경찰에 잡힌다.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뜻밖에 있는지도 몰랐던 이모가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


이모라고 하지만 어머니 이복언니이고 어머니하고는 레이토가 태어나기도 전에 절연한 상태다.


그 이모는 야나기사와 가의 당주인데 레이토에게 녹나무 파수꾼이란 일을 맡긴다.


여기서 나오는 녹나무는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레이토가 녹나무 파수꾼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해가서 녹나무 파수꾼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스토리다.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고 나미아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한 류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면서도 너무 자연스럽게 소설이 진행되어서 아무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소설을 읽어나가면 아름다운 산길에서 계곡물이 고요히 흐르는 걸 보고 있는 느낌도 든다.


악역이 없고 악역이라고 여겨졌던 사람도 나중에는 감화되는 전형적인 일본 스토리이기도 하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키다리 아저씨하고 좀 비슷한 느낌도 있다.


신비한 녹나무의 힘도 있지만 그래도 레이토가 성장해나가는데 있어서 이모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 읽기 바로 전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회랑정 살인사건을 읽었는데 정말 차이가 너무 난다.


차이가 나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져서 필력의 대향상이 있었나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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