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서술 방식이 독백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

초반부를 제외하곤 범인과 형사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줌

독특하게도 범인이 사건의 발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지고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형사가 추적하는 구성임

살인의 트릭보단 살인의 동기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가 진행됨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읽었을때 만큼의 전율은 없었지만

쓸데없이 덧붙은 이야기는 단 한 군데도 존재하지 않음

읽다가 의문을 가진 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해결해 줌

고양이 사건으로 1장에 "선입견"을 심어놓고 

독자들로 하여금 피해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하게끔 만듦

범인 또한 "선입견" 때문에 생긴 악의가 아닐까 싶음

책장을 덮기까지 불과 50페이지를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형사가 주인공의 과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는 챕터가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 너무 좋았음

이 챕터에서 어느 증인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범인이 자신의 과거 시절 동네를 욕하는게 일상이었다고

이때부터 생긴 선입견은 결국 성인이 되서 만난 동창에게 악의를 품고 이 악의는 살의까지 성장함

여튼 읽어보니까 왜 그렇게 극찬하는줄 알겠네

10점만점에 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