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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흑뢰성 리뷰

rosesareros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08 11:13:59
조회 1097 추천 11 댓글 2
														

내가 느낀 느낌으로는 본격 냄새가 엄청 짙지는 않고, 역사 소설쪽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느껴진다.


역사소설로서의 재미 >>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재미  라고 느꼈음. 미스터리 부문 상 뿐 아니라 나오키 상 및 역사소설 상도 받았으니 그쪽으로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당연히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역사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느끼는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함.


물론 그렇다고 배경지식이 엄청 필요하거나,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운 소설은 아님. 다른 소설보다 조금 에너지가 더 들기는 하다. 념글에 배경지식 글 보면 조금 도움 됨. 하지만 대충 내용을 이해를 한다고 해서 일본인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온전히 다 느낄 수는 당연히 없을 것라고 본다.



흑뢰성은 네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단편인데


연작단편 중에서도 각각의 단편이 완결성이 높고 단편간의 연결성은 최소화한 케이스도 있고, 그냥 장편소설을 나눈 것처럼 물흐르듯이 연결되는 케이스가 있는데


흑뢰성은 후자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각 단편이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완결성이 높지는 않은 듯 하다.


다만 각각의 모든 사건들이 최종장을 향한 빌드업이라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각 단편의 임팩트가 별로 세지 않아서 초중반부는 조금 실망스러웠었는데, 마지막 장에서 어느 정도 보상받은 느낌이 있었다. 



앞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엄청 크지는 않았다.


다만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과 배경, 그리고 캐릭터들의 심리와 행동들에서 나오는 드라마. 이런 것들에 더 집중하며 읽는 게 더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미스테리 요소조차 역사 드라마를 위한 부재료라는 느낌이다. 결국 관건은 이 드라마에서 재미를 느끼느냐의 여부. 



나름 재밌게 봤지만 '내가 일본인이었다면 더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적 배경과 세계관에는 나름 매력을 느꼈다. 역시 다양한 시대를 소설로 겪어보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다.


그리고 요네자와 호노부는 스펙트럼이 넓은 역량있는 작가구나 생각이 든다.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하게 된다.



평점은 3.8/5.0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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