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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하얀 충동》, 오승호( 고 가쓰히로) 리뷰

느티라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1 16:00:32
조회 321 추천 6 댓글 0
														

이 리뷰의 밑 부분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해당 부분이 나오기 전에도 경고가 나오니,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그 부분을 읽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읽기 전의 사람들을 위해서 스포일러라고 생각 될 수 있는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스포일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댓글은 삭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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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출소한 흉악범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살인 충동만으로 그 사람을 격리해야 하는가?

《하얀 충동》은 이런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이런 질문에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하얀 충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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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고 가쓰히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추리소설 작가. 1981년 아오모리현 출생. 재일 교포 3세. 오사카 예술대학 영상학과를 졸업.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수상 당시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 문학계 신인상을 재일 교포가 수상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전해져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작!인 『스완』, 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 『우리들의 노래를 불러라』,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작 『하얀 충동』,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등이 있다.




스포일러가 없는 줄거리

주인공 오쿠누키 지하야는 학교에서 스쿨 카운셀러로 일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기르던 새끼 염소가 다리를 다친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소년이 지하야와 상담을 하며 염소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 소년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15년 전에 연쇄 강간을 일으킨 남자가 출소해서 지하야가 사는 지역으로 오게 된다.


"혹시 선생님께 거슬리는 사람 없나요?"

"뭐?"

"제가 그 사람을 죽일 수 있게 허락해 주시지 않겠어요?"




서평

학교 상담실이라는 평화로워야 할 장면에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오승호(고 가쓰히로) 작가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스완》에서도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는 피해자들의 모임에서의 긴장감처럼, 《하얀 충동》에서도 폭풍 뒤의 고요에서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차분한 스릴감을 주는 작가다.


추리 장르적인 부분은 아쉽다. 독자가 추리를 할만한 사건은 책의 끝에 가까이 가서야 발생한다. 사건의 해답에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쉽게 예측할 것 같다. 그래서 사회 소설에 추리적인 요소를 약간 첨가한 느낌이다.


'막 출소한 흉악범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다. 조두순을 비롯한 신상이 공개된 흉악한 범죄자들이 출소했던 시기다. 당시에 조두순의 출소에 시민들의 거센 반대 시위까지 벌여졌다. 주된 논쟁거리는 형량이었지만, 당시에 뉴스를 보며 '출소자는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법원은 범죄자들에게 형을 선고하고, 교도소는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수용, 구금하고 교정 및 교화하는 시설이다. 시위의 원인은 법원과 교도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고민도 가져봤던 시기가 있어서인지, 이 책을 더욱더 인상 깊게 읽었다.



스토리 요약 및 결말(스포일러 주의)


※이 밑으로는 결말을 포함한 요약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주인공 오쿠누키 지하야는 학교에서 스쿨 카운셀러로 일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기르던 새끼 염소가 다리를 다친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소년이 지하야와 상담을 하며 새끼 염소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 소년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15년 전에 연쇄 강간을 일으킨 남자가 출소해서 지하야가 사는 지역으로 오게 된다.

지하야의 남편은 생방송의 앵커로, 그 방송에 15년 전 연쇄 강간의 피해자의 가족인 시라이시가 나오게 된다. 시라이시는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의 대표로도 활동한다. 생방송 중 시라이시는 15년 전 연쇄 강간 사건의 범인 이리이치 가나메의 현재 주소를 말해버린다. 지하야는 불안한 마음에 소년을 찾으러 그 주소로 달려가 소년이 이리이치를 덮치려던 것을 막는다. 소년은 학교에 나오기를 거부한다.

한편 지하야는 학생 시절 은사인 심리학 교수를 도와 이리이치의 상담에 참가하게 된다. 상담에 시민들의 이목이 끌리고, 시민들의 바람은 이리이치가 사회 부적격 판단을 받아 사회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상담 결과 사회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

큰 사건 없이 시간이 지나고 지하야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축제를 하게 된다. 야구 배트의 꽝 소리가 들리고, 이리이치가 새끼 염소의 사체를 든 채로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난다.

어째서인지 학교 안에서 한 기자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사진을 찍어 기사가 난다. 이리이치가 야구 배트를 들고 학교에 조용히 침입할 방법도 없고, 사진이 너무 잘 찍혀 수상하다 생각한 지하야는 기자가 정체불명의 사주를 받고 학교에 있던 것을 밝혀낸다. 지하야는 시라이시를 염소를 죽인 진범이라 생각했지만 시라이시는 알리바이가 있었다. 다른 용의자로는 이리이치의 가족인 이소베가 있었다. 이소베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했다. 이소베는 이리이치를 돌봐주는 일이 힘들어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고 했다.

지하야는 이소베의 고백을 듣고 난 후 기자와 만났다. 기자는 사주한 인물을 알고 있지만, 그 사람의 미래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한다. 진짜 범인은 이소베의 딸이었다. 이리이치는 새끼 염소를 살리기 위해서 대중들 앞에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리이치는 염소 사건으로 인해서 마을을 떠나게 되었고, 사건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소베의 딸도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소년도 학교를 떠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지하야는 소년과 만나면서 세상에는 많은 충동이 있다고 말한다. 죽이고 싶다는 충동도, 죽이고 싶지 않다는 충동도, 살아 주기를 바라는 충동도. 지하야는 타인을 상처 주고 싶은 충동, 배려하는 충동 색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년과 지하야는 약속을 한다. 10년 후에 이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 위해 살인을 하지 말아 달라고. 지하야는 소년을 믿으며 끝이 난다.



댓글을 볼 때 스포일러를 안 보이게 하기 위한 공간






















ps: 요약은 어렵다. 스포일러 내용을 포함하는 느낀점을 쓰려고 했는데 체력이 방전됨.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ujacha4403/223107769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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