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육의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아비코 타케마루의 작품. [0의 살인]

3권까지 나온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작품은 [8의 살인]은 정발이 되지 않았다.

작가의 작품을 살육병부터 접한 독자라면 책을 읽고 당황할 수 있다.

과연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밝고 코믹한 분위기다.

사람에 따라 유치하다 느낄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사실 살육병이 특이한 거지,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이런 쪽에 가깝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서문에서 독자에게 보내는 주의사항이라는 글이 나오는데

친절하게도 가장 유력한 용의자 4명을 간추려서 미리 알려주고 시작한다.

그리고는 대부분 진상을 알아내겠지만 100명 중 한 명쯤은 모르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솔직히 이건 작가가 독자들 놀리려고 쓴 거 같다.

스포 리뷰가 아니라서 더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본격 장르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