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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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3.11.28 06:17:23

조회 594 추천 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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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다는 평이 많기도 하고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어 재독을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읽는 작가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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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가웠던 것은 가가 교이치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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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는 종결된 것으로 알고, 이 작품에 가가를 언급한 광고가 없는 것을 볼 때 시리즈 중 몇 번 등장했던 사촌 동생 마쓰미야가 주축이 되는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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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굉장히 좋은 편으로, 담백한 심리묘사와 함께 큰 장점. 근래 들어 읽은 추리소설로는 읽는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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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중심보다는 인물 간의 관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미스터리로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그 흥미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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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테마를 통해 그 관계성을 멋지게 풀어냈고, 어느 정도 입체적인 와중에 개연성 또한 훌륭하게 포장되어 있어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목에 맞닿아있는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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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쇼맨]으로 뭔가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백조와 박쥐]로 아직 죽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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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도 아직 게이고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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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미 가가시리즈를 섭렵한 쪽에서 미묘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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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격인 마쓰미야에서 가가로만 변경하면 가가 시리즈의 감성을 거의 빼다 박은듯한 모양새라고 보이고, 거기에 더해 비중은 적지만 가가의 임팩트자체는 분명히 있어서 오히려 아쉬웠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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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때]로 가가 시리즈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정말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추리소설 자체에 제대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악의]였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가가 특유의 매력 또한 대단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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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닮은꼴이라면 시리즈를 다시 이어나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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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의 오리지날 시리즈라고 보기에는 가가의 잔상이 너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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