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아유카와 테츠야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7 22:32:47
조회 175 추천 10 댓글 1
														

19b8c435f0cb39eb4fa6c3be17c6257094fac4e2df5e81fb0d29284ae694b28627


1. 아유카와 테츠야(1919~2002)는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아유카와 테츠야는 평생에 걸쳐서 본격 미스터리 소설에 매진하면서 작품의 창작과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제 아유카와 테츠야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 아유카와 테츠야는 1919년 2월 14일에 도쿄부 스가모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나카가와 토오루로 도쿄에서 성장하다가 소학교 3학년이던 9살에 아버지가 남만주 철도지질조사소의 측량 기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가족들과 함께 만주 대련으로 이주하여 생활하게 된다. 아유카와 테츠야는 구제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만주에서 계속 생활을 했고 도쿄의 음악 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 도쿄로 돌아왔지만 늑막염이 악화되면서 중퇴를 하고 만주로 돌아간다.

3. 아유카와 테츠야는 1938년이 되었을 때 다시 타쿠쇼쿠 대학 예과 상학부에 진학했지만 지병으로 인하여 자주 휴학을 했고 주기적으로 만주로 오고가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유카와 테츠야는 미스터리 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다. 그는 아울러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등의 영미권 미스터리 작가의 영향을 받으면서 습작을 쓰기 시작했고 얼마 뒤에 나중에 데뷔 작품이 되는 <페트로프 사건>의 초안을 완성한다. 아유카와 테츠야는 1944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정년 퇴직을 맞이하여 드디어 도쿄로 돌아왔지만 한참 동안 진행 중이던 제 2차 세계 대전의 여파에 휘말리면서 결국 규슈로 피난을 가게 된다.

4. 1945년에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에 아유카와 테츠야는 도쿄로 다시 올라갔고 그 후에 연합군 총사령부(GHQ)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필명으로 여러 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잡지에 투고하고 게재하면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1950년에 아유카와 테츠야는 에도가와 란포가 창간하고 편집장을 맡은 미스터리 소설 전문 잡지인 <보석>에서 주최하는 장편 미스터리 소설 부문에 본명인 나카가와 토오루 명의로 알리바이 트릭이 중심이 되는 오니츠카 경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페트로프 사건>을 응모하여 당선되었지만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던 출판사 호세키와 모두 100만엔에 이르는 상금 지급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었고 결국 작품 출간까지도 무산이 되기에 이른다.

5. 한편으로 아유카와 테츠야는 1956년에 코단샤에서 공모를 진행한 <신작 장편 탐정 소설 전집>의 제 13권에 오니츠키 경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검은 트렁크>를 응모하여 당선이 되었고 드디어 미스터리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이때부터 아유카와 테츠야는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필명을 고정하여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아유카와 테츠야는 1958년에 <리라장 사건>을 발표하였고 다음 해인 1959년에 호시카게 류조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리라소 사건>을 발표한다. 또한 1960년에 <증오의 화석>과 <검은 백조>를 각각 발표하였고 같은 해에 제 13회 일본 탐정작가클럽상을 수상하게 된다.

6. 1960년대 초반 이후에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의 열풍으로 이른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 부상하는 상황에서도 아유카와 테츠야는 <사람 그것을 정사라고 부른다>를 비롯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창작에 꾸준하게 매진하였고 작품 창작을 하는 것 이외에도 수십권에 이르는 수많은 엔솔로지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출간하면서 후배 작가를 발굴하는 작업에 힘을 쏟게 된다. 또한 아유카와 테츠야는 1972년부터는 긴자•산반관의 바텐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시리즈 집필을 시작하게 된다.

7. 아유카와 테츠야가 보여준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1980년대 중반이 되었을 때 이른바 '신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기수로 거론이 된 아야츠지 유키토,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의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연속으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커다란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아울러 1990년부터는 자신의 필명을 붙인 <아유카와 테츠야 상>을 도쿄소겐샤의 주최로 창설하고 당선이 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정식으로 출간하게 하면서 아유카와 테츠야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창작하는 신인 미스터리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발굴하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8. 어느덧 말년에 접어든 아유카와 테츠야는 2001년에 수십년에 걸쳐서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발전과 관련하여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을 받으면서 제 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의 특별상을 수상한다. 그 후에 건강이 악화가 된 아유카와 테츠야는 다음 해인 2002년 9월 24일에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그가 별세한 직후에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인 제 6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마침내 추서받기에 이른다.

9. 아유카와 테츠야는 1956년에 본격 미스터리 작가로 데뷔한 뒤에 2002년에 별세할 때까지 46년 동안에 작품의 창작과 함께 후진을 양성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듀서로서도 활동하였다. 특히 그의 필명이 붙은 <아유카와 테츠야 상>은 202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도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창작하는 신인 미스터리 작가들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테면 누쿠이 도쿠로, 아오사키 유고, 니시자와 야스히코, 이마무라 마사히로, 아이자와 사코 등의 수많은 미스터리 작가들이 <아유카와 테츠야 상>을 수상한 뒤에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다르게 말하자면 아유카와 테츠야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대표하는 분명한 대가로서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부록: 일본어 위키백과의 아유카와 테츠야 문서.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5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2251 일반 히가시노 게이고 4권 정도 추천해주라 [7] ㅇㅇ(175.194) 01.09 489 0
32250 일반 사회파 추리소설 [21] ㅇㅇ(61.109) 01.09 382 0
32249 일반 살인사건이 아닌 괴담물이 나만 재미없냐 [6] 내치대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67 0
32248 리뷰/ 폭탄 재밌었다 [4] 미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86 3
32247 리뷰/ 책 도착했다.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4 6
32246 일반 드디어 도시전설 세피아 획득 [4] 리키비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28 3
32245 리뷰/ 스포일러) 미쓰다 신조 <작자미상> 짧은 후기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96 6
32243 일반 다음엔 뭐읽을까 추천좀 [4] 욥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8 0
32242 리뷰/ 오랜만의 국산 작품 <살의의 형태> [5] ㅇㅇ(183.107) 01.09 576 8
32241 일반 나 지금 혈압올라서 미치겠어 [5] ㅇㅇ(211.42) 01.09 302 0
32240 일반 조즈카 2권 드라마판 루즈하노 ㅇㅇ(58.29) 01.09 107 0
32239 리뷰/ (스포) 벚꽃지는 계절 < 감명깊게 본 부분 및 이해안가는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43 1
32237 일반 일본소설도 어느 순간 질리더라 [5] ㅇㅇ(180.182) 01.09 385 2
32236 일반 1월 신간 마트료시카의 밤 실물샷 공개 [6] 리키비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95 7
32235 일반 일본추리소설 추천해주라 [7] ㅇㅇ(211.214) 01.09 553 0
32234 일반 조즈카 드라마판에서 형사 아재가 계속 먹는 약이 뭐냐 [4] ㅇㅇ(58.29) 01.09 156 0
32233 일반 (스포) 벚꽃지는계절 주인공 웃긴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61 0
32232 일반 위험한 트랜스워킹 - 기적의 항암제 2편 리오8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7 0
32231 일반 시즈쿠이 슈스케 불티도 진짜 제목 잘지었네. 자신이 낸 무죄판결로 [3] ㅇㅇ(211.42) 01.09 220 1
32230 일반 에드거 앨런 포 단편집 중도포기.. [5] 잭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11 0
32229 일반 뉴비인데 념글보니까 22년에 명작이 많았다는데 [4] ㅇㅇ(124.60) 01.09 350 0
32228 일반 벚꽂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거 [6] ㅇㅇ(1.241) 01.09 275 0
32227 일반 읽고 있는 책 [11] 추리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73 5
32226 일반 살육에 이르는 병 읽고있는데 [7] 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14 0
32225 리뷰/ 내 안의 야수 - 마거릿 밀러 [3] ㅇㅇ(220.121) 01.08 124 1
32224 일반 교수상회는 어떨지 궁금하네 [2] ㅇㅇ(58.143) 01.08 246 0
32223 일반 너네 이북 뭘로 봄? [12] ㅇㅇ(59.29) 01.08 324 0
32222 일반 교수상회 제몯이 뭔 뜻이냐 [2] 내치대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61 0
32221 리뷰/ (ㄴㅅㅍ) S&M 시리즈 7권 - 여름의 레플리카 [6] ㅇㅇ(211.185) 01.08 171 2
32220 일반 블루홀식스 2월, 3월 예정작 표지 공개 [7] 리키비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71 12
32217 리뷰/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ㅇㅇ(49.143) 01.08 305 9
32215 일반 조즈카 뭔소리임? [3] 추갤러(222.112) 01.08 317 0
32213 일반 조즈카 드라마 브금 좋다 [7] ㅇㅇ(58.29) 01.08 174 0
32212 일반 에도가와 란포 정주행 할만함? [3] EL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24 0
32211 일반 조즈카에 추리소설 갤러리 뭐냐 [5] ㅇㅇ(58.29) 01.08 381 0
32210 일반 책 읽으러 스타벅스옴 [4] 안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01 5
32208 일반 모든것이 F가된다 시리즈 읽는데 이거 머노 [2] ㅇㅇ(211.185) 01.08 306 0
32206 일반 근데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영화는 [2] ㅇㅇ(183.102) 01.08 180 0
32205 일반 유튜브에 애꾸눈 소녀 리뷰 있길래 봤는데 ㅇㅇ(58.29) 01.08 168 0
32204 리뷰/ 와 엘리펀트 헤드 미쳤다... 역대급이네 [8] 추갤러(59.187) 01.08 797 7
32202 일반 묵시록 살인사건 예약 떴네 [4] ㅇㅇ(223.28) 01.08 481 5
32201 리뷰/ (스포)게이고 가면산장개같네ㅋㅋ [6] ㅇㅇ(219.251) 01.08 366 0
32200 일반 외딴섬 퍼즐 월광게임 안봐도 됨? [3] ㅇㅇ(115.139) 01.08 259 0
32199 일반 와 방주 진짜 얼얼하네 [1] 추갤러(118.217) 01.08 656 7
32198 일반 애꾸눈 소녀도 픽시브에 짤이있노;; [2] ㅇㅇ(58.29) 01.08 276 0
32196 일반 짤녀하고 결혼하고싶으면 어캄 [1] ㅇㅇ(58.29) 01.07 253 0
32193 리뷰/ 약스압) 2023년 정산 (평점+한줄평) [10] 악어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1238 8
32192 일반 미타니 코키가 리메이크한 크리스티 드라마들 [1] 추갤러(221.149) 01.07 129 0
32191 일반 입대 하루전 추붕이 훈련소에서 읽을 책 샀다 [17] 미사사기미카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480 7
32190 리뷰/ 찬호께이의 13.67 [2]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593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