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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하반기결산 (추리 외)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30 14:29:19
조회 273 추천 3 댓글 9
														



어제에 이어서 추리 외장르 하반기 결산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미순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세계문학상 수상작.(그 세계아니고 세계일보의 세계임)


오랜 간병생활이 끝난 직후인 여주인공과 인생의 황금기를 현재진행형 간병생활로 보내고 있는 남주인공의 이야기


지옥같은 슬픔을 느끼게하는 부분이 있던 작품으로 절망속에서도 연대하는 인간의 역설같은 온기보다 차갑고 현실적이고 씁쓸함만 남았다.



●최은영 - 쇼코의 미소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다.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어둠을 다룬다. 단편집이고, 거의 모든 작품이 괜찮았다.



●남혁우 - 달리기의 모든 것


러너라면 유용할 것



●마크 롤랜즈 - 철학자와 달리기


우리의 삶이 하향곡선이라는 진리를 다룬다. 마찬가지로 러너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브레네 브라운 - 마음가면


요즘 세태에 필요한 책. 널리 알려진 진리를 다루면서도 성별을 나눠 설명하는 등 추상적인 부분을 배제한 것으로 보여 좋았다.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미움받을 용기


이미 너무 유명한 책 아들러의 가르침.


●츠지 히토나리 - 한밤중의 아이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작가. 호적없이 태어난 유흥가의 아이와 그를 바라보는 경찰의 시선이 인상적. 불행을 세심하게 다루고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얻어갈 수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일정이상 매력을 갖고 있어 좋았다. 기대 안했는데 재밌게 봤다.


●요코미치 마코노 - 우리는 물속에 산다


대단히 실험적인 책.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폅, 과잉행동장애를 진단받은 작가가 본인의 체험적 세계를 전달한다. 발달장애를 정신질환이 아닌 뇌의 다양성으로 보자는 시각이 인상적.


●우치다 에이지 - 미드나잇 스완


트랜스젠더와 조카의 이야기. 인간은 어떤 동기로 움직이는가에 대해 요즘의 흉흉한 세태와는 전혀 다른 결말로 뭉클하게 했던 작품. 예상했던 것을 처참히 부수는 결말이 있었고, 오히려 그 결말이 좋았다.


●히라노 게이치로 - 한남자


이런 것이 일본소설의 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 '바꿔 치기' 라는 소재는 너무도 익숙하지만, 다른 정서가 느껴지고, 기묘한 아우라가 있다.


타인행세를 하며 살다가 죽은 X를 파헤치는 주인공은 그런 X를 통해 수많은 고찰을 하게 되는데, 문학적인 가치가 높다고 느꼈다.


●히라노 게이치로 - 형태뿐인 사랑


사랑이라는 감정과 함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의심, 불안, 두려움과 같은 반작용의 감정을 여배우와 다리를 잃은 장애인의 처지로 표현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는 남자와의 이야기를 통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꼈다.


●쇼펜하우어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설명은 필요없다. 이토록 오래전에 이런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는 데서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음.


●가와카미 미에코 - 헤븐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작.


학폭을 다룬다. 이런 소재를 다룬 작품을 두자릿 수 이상 읽었다고 보는데 한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였다. 특히 피해자의 심리묘사는 실제그런일이 있지 않은 이상 모르는 류의 것이 보여서 좋았다.



●가네시로 가즈키 - 플라이,대디,플라이


딸을 가지지 않았던 가졌던, 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다카야마 마코토 - 에고이스트


도쿄 국제영화제에 첫 선을 보인 후 개봉. 동성애가 등장하여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런 개념을 떠나 책으로 이런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일자무식보다 아주 약간이라도 내가 갖고있는 선입견이나 오해를 바로잡기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읽고나니 남녀간 보통의 연애라고 생각하면 지나치게 무미건조했을 측면을 소재로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상실과 유대를 통한 고찰과 예상과는 전혀다른 결말을 보고 반성했던 작품


●권일용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추리소설 좋아하면 대부분 좋아할 프로파일러 이야기


자전적이면서, 작가의 열정과 고뇌가 느껴지는 작품.


●기미지마 가나타 - 네 얼굴로 울 수 없어


남녀의 신체가 바뀐다는 소재도 굉장히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줬다. 지극히 평범함에 초점을 맞춰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작품. 후반부의 의외성과 먹먹함, 뭉클함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루키 에세이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해서 재독. 러너보단 그 글 자체의 매력이 굉장하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책. 다른 것보다 위로의 정서를 달가워하지 않음에도 이런 식으로 다가오는 위로는 무조건 환영이라는 생각을 해본 책.


●김혜남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이쪽 범주의 책을 많이 읽었다면 기시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좋은 내용들이 많다. 특히,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내가 결혼을 피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트라우마)을 서술형으로 파헤친 부분이


명쾌하면서도 쓴 맛으로 남았다.


●모드 르안 - 파리의 심리학 카페


비유가 굉장히 좋고 눈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얼마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좋은 내용이 많다.


●김주환 - 회복탄력성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상이 남았다. 회복탄력성 점수를 메겨보는 것도 즐거울 것.


●데일 카네기 - 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론]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아포리즘 답게 읽기 쉽고 좋은 내용이 많다.


●강용수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다른 설명 필요없음


●하와이 대저택 - 더 마인드


여러가지 자기계발서를 조합한 느낌. 주요논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글쎄. 다 떠나서 의식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는 측면이 어떤 범주에서건 활용될 수 있기에 유용했다.


●허경 -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이시대의 내로남불을 다룬다.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 -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나일듦을 바라보는 책 중에 [늙는다는 착각] 급으로 좋았다. 유려한 비유, 고찰의 깊이를 보고 작가의 노력이 느껴졌다.


●허경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헬조선을 다룬다.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모양새가 좋았고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폴 칼라니티 -  숨결이 바람 될 때


죽음을 다룬 에세이는 많지만, 작가가 의사라는 것과 그의 삶을 돌아보며 나의 삶도 함께 돌아봤다. 에필로그인 폴의 부인 루시의 산문은, 헌신이라는 지금은 다소 바래진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살아있는 내가 죽어있는 작가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김성근 - 인생은 순간이다


노력을 강조하는 모양새에서 요즘 독자들은 꼰대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문장력이 굉장히 좋았다. '그냥 사는 인생은 없다'


​연말 마무리들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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