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판 표지 + 흑백 일러

- 한국판 표지

아오사키 유고 답게 라노벨 읽는 느낌. 아니, 위의 일본판 표지와 삽화를 보면 알겠지만, 한 7할 정도는 라노베. 한국판 표지는 어떤 의미론 사기;

아니 그 이전에 일본판 모에그림 안 써도 좋으니까 표지 디자인 좀 신경 써라 뭐냐 그 인터넷 무료 그림 잘라 붙인 것 같은 표지는

암튼 문체도 전개도 아주 가벼움. 대신에 동작가의 관 시리즈에 비해 오타쿠 드립은 적은 편.

두 탐정이 등장. 한 쪽은 '불가해' 수수께끼만 풀 수 있는 탐정이고, 한 쪽은 '불가능' 트릭만 풀 수 있는 탐정. 이 두 탐정이 사건의 성격에 맞게 번갈아가면서 명탐정과 왓슨 역할을 맡는다는 설정. 의도적으로 그런 역할을 맡는 게 아니고, 서로 경쟁하듯이 추리에 집중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됨. 그래도 굳이 구분해보자면 '불가능' 탐정 쪽이 좀 더 명탐정에 가까워 보인다.

두 탐정의 개성은 판이. 한 쪽은 다소 붙임성 없는 마이페이스, 한 쪽은 라노베 주인공 같은 성격임.

라노벨 답게 사무실에는 아르바이트 하는 귀여운 여고생이 있고, 위 흑백 삽화 여자애,

매번 엮이는 막과자를 좋아하는 여형사도 있고,

메이드에, 범죄 계획 전문가인 미소년 라이벌도 있어.

실린 단편은 총 7개. 첫 번째 단편은 노크 소리로 사람을 알아맞히는 도입부나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신본격 스러운 트릭 등 인상 깊었고 마지막 편도 흥미로웠던 반면에, 나머지 단편들은 다소 싱거운 맛이었음.

트릭이나 추리 보는 재미보단 캐릭터들과 만담보는 재미로 가볍게 읽을 만 함.

과거 떡밥도 있고 시리즈물로 기획한 거 같은데, 일본에선 2019년에 2권이 나왔음. 만화로도 나왔다고 얼핏 들음.

근데 요즘 한국 출판 상황에서 2편이 정발 되려나 싶다.

Ps. 게이물 의혹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