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무도 위치를 모르는 산기슭의 창고. 이곳에는 지난번에 나노로봇에 완전히 세뇌당해 인격을 조종당하는 랑이와 그 이전부터 이미 세뇌당한 치이 바둑이 아야 등의 귀여운 고기인형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유일하게 정신을 세뇌당하지 않은 "냥이"가 그 살아움직이는 "인형"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이미 자신의 눈앞에서, 사랑하는 여동생이 나노로봇에 완전히 세뇌당해 인형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던 냥이는 크나큰 두려움에 남자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얌전히 시키는대로 따르고 있었다.

그렇게나 반항적이었던 냥이가 지금은 자신의 호랑이꼬리를 힘없이 축 늘어뜨린채로 남자의 눈치를 보며 두려워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우선 코피가 묻어 더러워진 랑이를 씻기는 겸사겸사 해서 고기인형 노예들을 모두 세면도구가 있는 화장실에 데려가 씻기도록 냥이에게 명령했다.

"이 통제 리모콘으로 조종해서 데려가라."

남자는 냥이의 통제 리모콘을 제외한 랑이,치이,바둑이,아야의 각자 원격조종 통제 리모콘을 건내주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냥이는 완전히 반항심을 잃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냥이는 돌아서서 리모콘 4개모두 "자동이동"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4명의 노예들은 뇌에 전파명령을 할당받고 냥이를 따라 화장실로 따라갔다. 냥이는 화장실 안에서 정지버튼을 다시 눌러 4명의 노예들을 한줄로 나란히 세워놓고는 랑이와 치이 바둑이 아야의 몸에 물을 묻혀 그녀들의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샴푸로 몸을 닦았다.

사실 이곳 창고에는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 난방이 가능했지만, 남자는 세뇌당한 노예들 따위에게 데운물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한겨울철에 얼음같은 찬물로 노예들을 씻기도록 지시한 상황이었다.

물론 나노로봇에 철저히 세뇌당해 인격 자체가 재구축 되어버린 고기인형들은 주인의 명령 이외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도록 초기설정이 완료되어 있기에 찬물에도 무반응일 뿐이다.

어쨌든 냥이는 손이 시려운걸 참고 마지막으로 노예들을 물로 거품끼를 완전히 씻어낸뒤에 몸이 젖은 알몸상태인 노예들을 다시 자동이동 모드로 남자앞에 데려갔다.

그러자 남자는 아직도 물기가 온 몸에 가득한 노예들을 "건조" 시키기 위해 랑이 치이 아야 바둑이의 각자 꼬리를 움켜잡아 뒤로 잡아당겨 극도의 발정 및 절정상태로 뇌 기능을 전환시켰다.

당연히 꼬리를 붙잡혀 수동으로 뇌에 직접 명령받은 노예들은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각자의 꼬리를 좌우로 살랑살랑 열심히 흔들면서 미친듯이 발정하여 얼굴을 크게 붉히여 흥분상태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