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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나열] 기술발전과 자본주의의 모순, 그리고 사회주의

슐레지엔177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8 23:19:43
조회 305 추천 5 댓글 4
														

20세기부터 지금 21세기까지 우리 인류는 역사상 유래없는 속도로 기술의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옛 시대였다면 상상도 못했을 전화, 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점점 더 빠르게 개발되고 개선되어 우리의 곁에 자리하고 있다. 비단 이런 개인적인 삶과 연관된 것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술들이 산업과 농업, 어업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탓에 투입 노동력 대비 생산성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보자면 1명의 인간이 인간적인 삶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10만큼의 생산이 필요하다고 할때 과거에는 1명의 노동자는 평균적으로 9~10, 상황에 따라 적게는 7~6, 많게는 11~13 만큼의 생산을 할 수 있었다. 당연히 자본가가 아닌 이상 모든것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그들의 삶은 빈곤하였으며 맬서스 트랩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자료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서는 1명의 노동자는 평균적으로 16, 적어도 10~11, 많을때는 20이상을 생산해낼 수 있다. 즉 모든 노동자들이 잉여생산물을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더욱 발전하여 궁극적으로는 1명의 노동자가 50 이상, 100 이상과 같이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것들을 생산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생산성의 향상 속에서 자본주의자들의 생각은 전혀 납득되기 어려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바로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그만큼 적게 고용할 것이고 따라서 많은 이들이 실업에 처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나는 그 순간 자본주의의 모순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자본주의자라고 하지만 자본의 본질도, 경제의 본질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그저 편협한 시각과 사고방식으로 자신들의 사상의 틀 안에서만 사유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일 뿐이었다.

이렇듯이 지금 시대에서 경제체제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주의에 모순이 있다면 그 모순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그 해결법이 되는 체제 혹은 사상을 무엇이라 명명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해 말해보자면 그들은 자신들이 시장경제체제를 지지하며 시장경제체제가 필요한 이유로는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꼽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시대에서 그들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는 그 본질인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방해하고 있다.

앞서 말한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업문제에서 자본가들은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 덕분에 1명의 노동자가 수~수십명의 노동자가 생산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해낸다고 하더라도, 왜 1명의 노동자에게 부여되는 할당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맞추고 더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총 생산량은 동일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는가? 비록 이윤이 감소하더라도 완전고용상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왜 허공으로 차버리는가? 자본가들은 대공황에서 노동자가 곧 소비자이며 노동자 계급이 몰락한다면 이는 곧 소비자의 감소이고 이는 결론적으로 자본가들의 생산마저 무의미한 것을 만들어버리게 됨을 아직도 깨닫지못하였는가?

자본주의자들은 결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 사상과 체제의 본질인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망각하고 그저 생산량의 증가와 더 많은 이윤에 대해서만 사고하기 때문이다. 이로서 자본주의는 비합리적일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신들의 사상과 체제의 존속이유에 조차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앞의 문단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알았으니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대체사상과 체제에 대해 생각해볼 차례이다. 우선 자본주의의 가장 큰 모순은 극단적인 생산주의였으니 당연히 이에 대응되는 개념이 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히 대체사상은 제품의 효율적인 생산보다는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즉 평등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투쟁 본성은 자본가에게도 예외없이, 어쩌면 더 강하게 적용되기도 하기때문에 그들이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고 자신의 자본과 생산수단을 자원의 효율적 분배에 활용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공상이며 따라서 통치의 주체인 정부가 자본가들을 여러 제도와 법률을 통해 압박하고 그들이 자원의 효율적 분배에 자신들의 자본과 생산수단을 활용하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이를 통하여 신(新)사상은 자본주의의 가장 큰 모순이었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산성을 향상되고 있으나 이로서 발생하는 재화와 용역을 전부 자본가들의 독점하고 노동자들은 다수가 실업상태에 처하여 결국 소비자들의 소비력 자체가 감소되며 이러한 상태가 확산, 지속되면 결국 사회전체의 붕괴로 직결된다는 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러한 신(新)사상을 '사회주의'라고 부른다.


여기서 흔히 오해하기 쉬운 점에 대해 다루어보자면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주의를 채택한다고 하여도 이 사회주의가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에서의 공산주의의 전 단계로서 사회주의일 필요는 없으며 또한 사회주의 = 계획경제 체제 라는 공식을 반드시 따를 필요도 없다. 즉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거시적으로 부각된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주의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마르크스주의적 통념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며 각 민족과 국가, 그리고 시대 상황에 따라 각자에게 적절한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슐레지엔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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