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매번 하는 소리가 조선민족 나빠요 박정희 전두환 좋아요 기독교 문명으로 갈아엎어야해요 이지랄임. 맨날 성경만 쳐읽어서 (성경이나 한번 제대로 읽었는지도 의문) 역사학과 사회학을 이해할 능지가 안되니 저런 소리나 지껄이는 것.

지들이 그렇게 물고빠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은 조선민족이 아닌가? 그들 또한 한국사회의 문화와 가치관과 풍토 속에서 자란 인물이고 좋은 싫든 한국의 시대적 필요와 요구를 반영했기 때문에 집권할 수 있었던 것임. 점마들 생각처럼 천재 한명이 나와서 칼 뽑아들고 '나를 따라라~' 이 지랄 한다고 역사가 굴러가지 않는다고. 역사의 전개는 한 민족의 민족성 뿐만 아니라 그 민족의 내재적 필요, 대외적 권력관계, 지도자와 지지세력의 성격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흘러가는건데, 이 새 끼들은 그런 복잡한 흐름을 이해할 능지가 안되니 기승전 우월한 지도자 타령하는거임. 

그리고 이 새 끼들은 공산주의라면 무조건 혐오하고 보는데, 지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박정희, 전두환의 산업화, 근대화가 기본적으로 좌파가 발호할 토양을 만든다는 상식은 결여되어 있음. 박정희 정권시기 진행된 산업화가 계급분화를 만들고 그 계급분화 속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계층과 문화의 다원화가 일어나고 거기서 좌파의 노동쟁의, 신좌파적 소수자담론 등이 파생될 조건이 나오는건데, 이 새 끼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무지성 추종하면서 그게 바로 좌파를 만드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죽어도 이해못함.

그러니 기독교문명 타령이나 하고 있는거임. 한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추진하는 원인이 뭐고 그 흐름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니, 그냥 수학적으로 좋은게 있으면 막 갖다 붙이면 되는 줄 아는 것. 당장 그 우월한 서구의 기독교문명, 프로테스탄티즘은 근대 자유주의와 신좌파의 세계적 전개 속에서 무력하다는게 전세계적으로 드러난 사실이고, 실상 자연법적 윤리라는 것도 타락해서 원자적 개인주의로 환원되고 있는데, 여기서 기독교문명을 받아들인다고 이 흐름을 막을 수 있나? 한국이 기독교문명을 받아들인다면, 그들이 천년전부터 했던 일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그렇게하면서 그들이 말하는 세계사의 진보에 적응할 수 있나? 거기에 대한 어떤 해답도 들은적이 없음. 그냥 무조건 성경이 절대진리이니 기독교를 따라라, 이 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