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론을 내리자.

오늘날 우리는 반드시 기독교의 시대를 완전히 끝장내야 한다.

기독교의 모든 것은 이 세계의 이상, 도덕, 비전과 양립될 수도 없고 모순될 뿐이며, 그리고 종족에게 제국의 부활을 불러 일으킬 인간의 그것과도 마찬가지이다.

우린 이미 충분히 오랜 시간동안 잠에 들었었다. 타협, 변화의 가능성 또한 완전히 소진되었다. 이제 “충분하다!”라고 말해야 할 때다. 기독교는 그것이 어떠한 형태를 취하던 그 총체는 더 이상 온전히 전체로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 특히 라틴 민족은 팔레스타인의 유대 슬럼가에서부터 나타나 우리를 더럽히는 이 암흑의 대상으로부터 파생된 모든 유산들을 반드시 격렬히 거부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취할 행동은 다음과 같다:

관념과 도덕의 단계에서, 교리속에 숨어있는 기독교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허풍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그것에 미신적이고 무의식적으로 기인하고 있는 모든 가치들을 가득 실은 채 우리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해야 할 시간이다.

현실적인 단계에서, 유럽의 위기와 서구의 몰락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지중해 전통의 특성을 담은 정치적이고 지혜로운 가치들을 소생시켜야 할 시간이다.

오늘날 윤리의 기독교 그리고 종교의 기독교는 허울좋은 명목, 습관에 지나지 않으며 도의심(道義心)과는 전적으로 무관하다. 허나 모든 이들, 아니면 거의 모든 이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그 허울좋은 명목 자체를 파기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그것의 내용물을 심판하려 하지도 않은 채, 기독교와 그것의 “전통”,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들의 진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있다.

내가 바로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진실의 재판을 열어, 모든 이야기들을 완고하고 혹독한 수준으로 샅샅이 살펴보아야 할 것이며, 모든 패들을 테이블 위에 적나라하게 올려놓고, 탈출구와 타협의 여지를 사전에 막아 놓아야 할 것이다. 이것의 성패는 단지 반교권주의 논쟁 담론의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중대하고 객관적인 검토로 이어지는 것이며, 감정과 믿음에 편향되지 아니함을 뜻한다. 냉철한 시험은 황홀한 전율에 취하는 것을 억제하고 세계와 인간에 관한 기독교적 비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빈곤함과 저열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충분할 것이다.

파시즘과 관련하여 나는 아래와 같이 선언하는 바다

파시즘은… 이 비밀스러운 불의의 집단인 예수회의 작당에 사주 받은 카톨릭 교회의 끔찍한 정치적 묵인을 분쇄하는 데 앞장서게 될 것이다. 기독교가 머저리들의 시장(marche’ de dupes)의 먹이감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정치적 이점들은 공공 교육과 영리한 궤변을 통해 파시스트 체제와 카톨릭이 아닌 모든 것들을 양극화시켜 이탈리아의 양심을 통제할 독점을 성취하기 위한 교회의 교활한 노력들과 비교하면 사소하기 그지없다. 십자가는 각 대학이나 콜로세움이 아닌, 독수리와 파세스(faces)의 자리를 대신하여 캄피돌리오(Campidoglio)에 놓여야 함에 동의했다는 사실은 전례 없는 오점이며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