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업계에서 ‘아프리카 대륙’ 열풍이 불고 있다. 탈중국 정세와 탄소중립 기조가 이어지면서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에 국내 기업들이 눈길을 돌리자 대형 로펌들이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선 모양새다. 특히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 로펌에도 거대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는 2016년부터 활동해온 아프리카팀을 올해 초 아프리카그룹으로 승격하며 공략에 나섰다. 3월에는 삼성전자 아프리카 영업을 총괄한 윤성혁 고문을 영입, 역량을 강화했다. 또 지난해 11월 외교부 산하 법정기관인 한·아프리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륙아주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프리카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김지형)은 올초 아프리카·중동 팀을 발족했다. 32년간 KOTRA에서 근무한 김두영 고문을 중심으로, 3월 케냐 로펌 G&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1일엔 동아프리카 지역 투자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7월 중동·아프리카 전문 로펌 MEA와 합병한 법무법인 지음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14년 이상 사건을 맡아온 김현종(47·사법연수원 39기) 전 MEA 대표를 영입했다.
로펌들이 아프리카로 향하는 까닭은 뭘까. 젊은 층의 풍부한 노동력, 가파른 경제 성장세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에 따라 중국을 대신해 배터리와 반도체 등 주요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할 중추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아프리카에는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망간,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매장량이 풍부하다. KOTRA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약 30%가 매장돼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광물인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약 50%가, 망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0%가 매장돼 있다.
이에 더해 다음달 4~5일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에서 열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40개국 넘게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나온다면 로펌에도 ‘신시장’ 활로가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륙아주 아프리카그룹의 김경 외국변호사는 “아프리카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한국 기업들은 현지 프로젝트 정보 취득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아프리카 공략 나서는 로펌들 (lawtimes.co.kr)
발상을 못해본걸 뉴스로 접해서 함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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