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음선이 두꺼움.

보컬에 특유의 공간감과 치찰음이 존재. 

난 이걸로 따릉이종결칠거임 ㅅㄱ 

일단 내가 셰에에서 가장 좋게 들었던 커핀 클라나가 와서 공중제비 한 바퀴 돌고 음부했어.

fr그래프부터

대충 내 수준에서 보자면 꽤 있는 저음양감과 4k가 눌린 것 정도가 보이네.

이제 주관평.

난 기팁에 던프로 물려서 청음했음.

기팁은 내경만 다른 고역형과 저역형이 존재하는데 내가 고역을 좋아하지만서도 고역형 기팁을 쓰면 클라나 특유의 보컬 공간감이 사라져서 불호였어.

착용감: 매우 호. 리시버 자체 무게가 굉장히 가볍고 부피와 노즐도 작아서 팁매칭만 해주면 이걸 못 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돼.

구성품: 호. 케이블 퀄리티가 상당해서 기케로 그냥 쓸 것 같아. 다만 이어팁들 그냥 봉지에 뭉탱이로 넣어놓은 건 좀 짜치더라.

(종합적인 느낌 판단(레퍼런스곡)에는 하늘색 데이즈 포피파커버 버전을 사용했어)

우선 저역:

극저음은 퍼지지 않고 단단하게 때려줘. 완전 돌저음이라곤 할 수 없지만 충분히 단단해. 저음도 마찬가지로 단단한 편이야.

질감을 보면

베이스 소리와 일렉기타 저역의 음선이 꽤나 두꺼워. 이 덕에 디테일이 묻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생각해.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두꺼운 음선이 호였어. 표현하자면 소리가 쫀쫀하다? 소리 잔향이 오래 간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네

다만 이 부분은 디테일소실로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곤 생각해

(저역 비청곡은 Alexandros의 섬광을 사용했어)

중역:

중역 악기의 질감은 딱히 특별한 인상을 받진 못했어.

적당히 나와줄게 나와준다 정도?

중역에서의 기타 음색은 여전히 쫀쫀하고

중고역:

여기가 특이한 부분이었는데 4k가 눌려있는 효과인지뭔진 몰라도

중고역 보컬에서 특이한 공간감이 형성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마치 폰마이크로 녹음한 소리를 그대로 재생해주는 느낌이었어(음질면이 아니라 질감면의 얘기)

개인적으론 이 공간감이 매우 호였어. 누군 이걸 보컬이 죽었다고 표현하겠지만 난 이걸 오히려 보컬이 날 것 그대로 살아있는걸로 해석했어.

이 부분이 내가 클라나를 종결기로 정하게 된 주된 이유이기도 해.

(보컬판단에는 여보컬 :히메히나, 남보컬: Alexandros의 곡을 이용했어)

고역:

치찰음이 꽤 있어. 초고역 쏘는거 말고 ㅅㅆㅊ가 쏘는 소리의 보컬 치찰음이 분명히 존재해.

kz놈들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선 꽤나 거슬릴 수 있을 정도라 봐.

나는 치찰음을 좋아해서 매우 호였지만 이걸 싫어하는 사람은 거르는 걸 추천해

하이햇 소리는 의외로 가볍게 챙챙거리지 소리가 아니라 생각보단 두꺼운 음선을 내줬어.

(보컬치찰음은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과 히메히나곡들로 테스트했어)

이상 내 주관평이었고. 셰에에서 들었을때와 마찬가지로 내 취향에 너무나 잘 맞는 리시버였어.

누군가는 악기 디테일이 떨어진다 하겠지만 오히려 난 그 쫀쫀한 음색이 맘에 들었고

누군가는 보컬이 멀게 들린다하겠지만 난 그 특유의 공간감이 좋았고

치찰음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난 치찰음 좋아해서 대호감이었어.

ㅈㄴ 힙스터같은 내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는 IEM이더라 ㄹㅇ.

난 따릉이는 이걸로 종결치고 야스로 넘어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