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설번역] 킬링 필드 살풍경 #4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6 18:05:28
조회 1024 추천 19 댓글 11
														


viewimage.php?id=23b4de2ce4c134a777bac4&no=24b0d769e1d32ca73dec80fa11d028316f56ba15eaa5e1d2899cddb8d9a33bb7a0b3a2277b521ad95605df78bff393850f172d505fa8a61ef9b364ecbff367ce5d21c3db92888b


네오사이타마 제7종합병원, 자아과.


"저기 실은요, 닌자가....." 토바츠의 목소리는 닥터에게 막혔다. "이건 이젠 전형적 외상 및 급성 약물 중독과 IRC 중독으로 인한 일시적 자아 붕괴네요." 닥터는 사이버 청진기를 내려놓으며 시무룩한 얼굴로 사무적으로 말했다. 와모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채 멍하니 휠체어에 앉아 있다. 


"당신들 젊은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약물과 IRC를 너무 많이 해요." 닥터가 그 말을 한 것은 아침부터 샌다면 수십 번째였다.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전문과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래도 약과 기계가 있으니까요. 입원이 좋겠어요, 돈이 있다면요. IRC를 차단할 수 있으니."


닥터의 말은 냉혹하고 획일적이기도 했지만 진실이기도 했다. 수십 년 이상 전부터.....LAN 직결 기술이 보편화되고 해커들이 코토다마 전설을 서로 속삭이게 되고 나서......중증의 IRC 중독으로 자아를 잃어가는 젊은이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직결된 인격과 IP가 혼선되어..... 희박화 혹은 변모되어간다.


"그럼 입원하는게 좋겠군요. 행복합니다!" 토바츠는 단락적으로 웃었다. "그렇군요, 나을 거에요." 닥터 자신도 경도의 IRC에 중독된 지 오래다. 아내와 물리공간에서 대화할 때도 그는 계속 이런 말투인 것이다.


휠체어를 미는 토바츠는 환한 얼굴로 진찰실을 나섰다. 어두컴컴한 셀룰로이드풍의 복도에는, 경도에서 중도정도의 많은 환자들이 줄서서, 각각 들여다보는 IRC단말기의 사이버광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벽에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초고속으로 흐르는 적색 도트 문자판이 다수. 이것 또한 말법 세상의 한 측면인가?


"어떻습니까?" 양 무릎을 간이 사이버네화한 아키라가 물었다. "픽스할 수 있답니다. 돈은 빚으로 빌려 많이 있기에 입원시키겠어요. 퇴원하면 행복한 생활을 할 거에요." 토바츠가 말했다. 그리고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찌푸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사내는 낡은 방진 트렌치코트를 입고 헌팅 모자를 깊숙이 쓰고 있었다. 도죠깨기를 한 그 남자라고 토바츠는 직감했다. 눈빛은 예리했고 늘 초조감에 사로잡혀 있는듯한, 어딘가 험상궂은 얼굴이었다. 그 사내의 존재는 주위 사람들을 실제 온화하게 보이게했다.


"도-모. ......내 본업은 사실 도죠 깨기가 아닐세. 그 혼란 속에서 전하지 못했지만..... 내 이름은 이치로 모리타. 탐정을 하고 있지." 그리고 덧붙였다. "정직한 탐정은 아니지만...." 사립 탐정 타카기 간도를 떠올리며. 간도는 지금 가이온 하층일까? 아니면 오키나와에서 요양중일까.


"이치로 모리타=상......설마 당신이." 아키라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암흑 비합법 탐정의 도시 전설을 알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한 생각으로 의뢰 메세지를 송신한 것은, 아키라였다. 암호화된 의뢰 메세지는 낸시·리에 의한 UNIX 해석과 필터링을 거치고, 그에게 도착했던 것이다. 


"무슨 일로 오신거죠?" 사이버 선글라서 밑에서 토바츠는 데솔레이션을 본 것과 같은 눈으로 그 수상쩍은 탐정을 주시했다. "그 고로시야는 아마 아직 살아 있을 걸세....." 이치로 모리타가 말했다. 물론 가명이다. 그의 본명은 후지키도 켄지, 즉 닌자 슬레이어.

 

"엣! 무서운 소리마셔요. 분명 골목에서 쓰러져 죽었을걸요!" 토바츠가 떨었다. 사신을 본 듯 탐정에게서 눈을 돌린다. 사라져 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그 거절적 태도는 아키라와 이치로 모리타도 쉽게 간파할 수 있었다.


그라면 더 잘 해냈겠지, 하고 속으로 분해하며 탐정은 작은 오리가미 메일을 꺼내어 토바츠에게 건냈다. "만일, 그 고로시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연락을 해주면 좋겠군....." "하이." 토바츠는 그것을 받고 뒷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시츠레이 했군." 탐정은 발길을 돌렸다.


"하앗, 하앗......모리타=상, 기다려 주십쇼." 아키라가 사이버네 무릎의 크랭크 소리를 울리며 매달렸다. 탐정은 뒤돌아보았다. "그 남자의 정보요?" "아뇨, 소식이 없어요. 도죠는 방치되고 사람이 없는채에요." "그렇군.....연락방법은 아시다시피....." "가라테를 알려주십시오."


후지키도는 뜻밖의 말에 깜짝 놀라 순간 눈을 부릅뜨고 아키라를 보았다. 그리고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게 가라테를 가르칠 자격은 없소. 나는 센세이가 아니요. 단지 탐정일 뿐. 다른 곳을 찾는게 좋을 거요." "당신도 닌자라서요?" 아키라는 목소리를 낮추며 물고 늘어졌다.


후지키도 켄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그렇다면, 닌자가 되기 위한 비밀을......" 아키라가 물고 늘어졌다. 후지키도는 갑자기 돌아보며 아키라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선을 넘지마라.....!"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내게는 무리일세, 남에게 일을 가르칠 자격은 없어......"


아키라가 선 채로 무서워 떠는 사이 탐정은 자아를 잃은 환자 무리에 섞여 엘리베이터로 아래를 향해 하강했다. 책임포기인가? .....아니, 도죠 깨기의 프로토콜에 의하면, 간판이 파괴되어 해산이 선언된 시점에서, 문하생들은 스스로 갈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아키라는 현실 속에서 자기반성했다. 닌자란 무엇이었을까? 무엇에 분노한 것일까. 갑자기 쑥스러워졌다. 닌자란 존재하지 않는다.....픽션의 존재다. 자신은 뭔가 뛰어오르기에 안이한 수단으로 가라테를 높이려 했던 것은......그것이 닌자인가? 그는 그렇게 결론짓고 부끄러워 했다.


.........오늘밤도, 차가운 중금속 산성비가 네오 사이타마를 적시고, 한자 서치라이트가 밤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같은 시각. 제7종합병원에서 10여 km 떨어진 어두컴컴한 골목길에서 검은색 구형 승용차가 불법 속도로 운전하고 있었다. 뒷면 유리에는 총탄 자국. 타이어의 여러 곳에 수리켄이 박혀 정상적인 운전은 불가능. 세단은 일렬로 나란히 보도를 걷던 페케로파 교도 6명을 연쇄로 튕겨 죽이며 블록 담장을 들이받았다. 


"씨발.....아직 다리가 다 낫지 않았군......" 데솔레이션은 찌그러진 문을 닌자 근력으로 비틀어 열고 차 안에서 탈출했다 .하체는 검은 하카마에 맨발. 상반신은 돌출된 복면과 탱크톱이 일체화된, 경질의 고무같은 느낌인 질감의 생성된 흑색 닌자 의복. 조수석의 오이란은 이미 죽어 있었다.


블록 담장 끝에는 넓은 폐주차장. 녹슨 지게차가 승용차의 격돌을 받아 기울어지며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붉은 화염에 싸인 수리켄이 몇발이나 세단에 꽃히며.......KADOOM-! 오일 탱크 폭발. 데소레이션은 한쪽 다리를 절며 폭풍을 등지고 달아났다.


KREEEEEKKKK!귀에 거슬리는 삐걱 소리를 내며, 폐주차장 문이 밖에서 열렸다. 야쿠자 벤츠가 몇 대 줄지어 서서 데솔레이션의 도주 경로를 가로막고 위압적 라이트를 번쩍였다. 창문으로 클론 야쿠자들이 토미건을 겨누었다. 벤츠 군단 앞에서 팔짱을 끼고 선 것은 아마쿠다리의 추격자.


"도-모, 데솔레이션=상 핫 샷입니다. ......네놈 같은 하등 닌자가 사카디안 쓰리를 죽이고, 추격자를 계속 죽이고, 여기까지 도망칠 수 있었다니. 조직은 몹시 화가 났거든. 때문에, 이 내가 보내졌지." 아마쿠다리 닌자는 뿌득뿌득 손가락 뼈를 울리며 다가갔다.


"도-모, 데솔레이션입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변변찮더만. 빨리빨리 하자고." 암흑 무도가는 자포자기적 골법도를 취했다. 그 입은 검은 옷으로 덮여 표정은 일절 읽을 수 없었다. 새하얀 사이버네 아이만이 기분 나쁘게 빛났다. 핫 샷은 기쁜 표정이었다. 모처럼 화둔 짓수를 마음껏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얏-!" 핫 샷은 신비로운 패턴으로 팔을 휘게 했다. 그러자 불길에 싸인 6m의 금속 채찍이 순식간에 생성되어..... 가열된 액체 물보라를 흩뿌리며 데솔레이션을 덮쳤다! "이얏-!" 데솔레이션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이를 옆돌기 회피! 물보라가 그의 등과 팔의 살을 약간 그슬린다!


파아앙-! 파아앙-! 핫 샷은 채찍을 재빨리 되돌리고 야만적 맹수를 위압하는 조련사를 방불케하는 포즈로 폐주차장 콘크리트 바닥을 두드렸다. 뚝뚝 금속 액체가 녹아 내리며, 콘크리트를 태웠지만 채찍 자체가 다 타버리는 일은 없다.... 화둔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이기 때문이다.


데솔레이션은 채찍의 움직임에 따라 돌격을 시도했지만..... 파앙! 기선을 제압하는 날카로운 일격이 바닥에 내리쳐진다. 그는 이를 간발의 차로 백플립 회피했다. ......다리가 아프다. 죽고 싶지 않다. 뒤로 물러선다. 적이 거리를 좁힌다. 크게 움직인다면 아쿠자의 탄막으로 벌집행이다. 넓이는 어떤가? 방법이 있는가? 좀 더 유인해야 하는가?


데솔레이션은 채찍 공격을 피하며 빈틈없는 스리아시로 뒤로 질질 후퇴했다. 다른 쪽의 핫 샷은 먹잇감을 추적하는 고양감에 가극차 적의 퇴로를 조금씩 앗아갔다. '''적은 비실비실한 산시타.....이 관계를 유지하며 싸운다면 질 이유가없지.....'''

 

데솔레이션은 폐주차장의 중앙 부근까지 후퇴했다. 뒤에는 스크랩카가 쌓여 더 이상 퇴로는 없었다. 고기 타는 냄새가 녹슨 대기를 채운다. 핫 샷이 단번에 끝장을 내기위해 채찍을 휘두른 그 순간..... 데솔레이션은 느닷없이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양팔을 높이 들었다! "살풍경-!"


"끄악-!?" 핫샷은 순간 멈칫! 적이 새하얀 섬광을 발사한 듯 했다..... 그러나 실제 그것이 아니었다. 다음 순간, 데솔레이션과 핫 샷의 모습은 폐주차장에서 사라져..... 순백의 글귀용 백지에 먹그림으로 그려진 듯한 모노크롬의 황야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폐주차장 밖에서는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안개가 낀 것처럼 폐공장 내부가 어두워지면서 핫 샷이 그리던 불꽃 궤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흐릿하고 쓸쓸한 바람이 불고, 전쟁터의 밤이슬같은 냉기가 클론 야쿠자들의 등을 어루만졌다. 


".....자아, 가라테해보자고." 데솔레이션은 다시 골법도를 취했다. 발밑에선 그가 죽인 자들의 말없는 시체와 주검이 나뒹굴고 무너진 석등 옆에선 목이 없는 오이란이 소리없는 샤미센을 치고 있었다. 이따금씩 옆으로 후려치는 잡음 같은 돌풍이 불어와 양쪽의 윤곽을 불안정하게 흔들었다.


"짓수를 가지고 있었나?!" 핫샷은 흑백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채찍을 내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화둔 채찍은 사라져 있었다. 데솔레이션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내 짓수다. 그리고, 네놈의 짓수는 이제 없어." 경질 고무같은 검은 복면이, 약간 길게 늘어져 주름을 만들었다.


"뭐야! 뭐냐 여기는! 환 짓수 같은 거냐!?" 핫 샷은 뒷걸음질치며, 허리에 매단 아이쿠치 대거를 뽑아 자신의 손바닥을 도려냈다. 환 짓수에 대한 가장 일반적 대처법. 그러나 결과는 손바닥에서 뿜어지는 검은 피가 산수화 같은 사츠바츠 공간에 흘러내려 물에 녹는 먹처럼 흩어질 뿐.


"이얏-!" 데솔레이션이 스리아시로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다리 부상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적을 지근거리 대결로 끌고 가기엔 충분한 속도. 아무 문제 없다. 고로시야 생활을 할 때도 만반의 상태에서 싸운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니까.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살육전이다.


"이얏-! 이얏-! 이얏-!" 핫 샷은 각오를 다잡고, 눈 앞의 적에게 가라테를 휘둘렀다! 화둔 짓수만이 아닌 확실한 와자마에를 지닌 것이다! 하지만 데솔레이션은 샤우트조차 내지않고 담담하게 골법 패링으로 이것을 처리해 나갔다. 그리고.... "이얏-!" 통렬한 장타! 연달아 팔꿈치타!


"끄악-!" 핫샷은 회전하며 뒤쪽으로 날아가고, 꺼진 석등에 명중! 하지만 거기에 물리 존재감은 없었고, 역시 물에 녹는 먹처럼 등은 사라졌다. 땅에 쓰러진 적에게 데솔레이션이 다가갔다. "이얏-!" 반사적으로 핫 샷은 화둔 수리켄의 모션을 취했다.


......아니, 화둔 수리켄은 생성되지 않는다! 모둔 짓수는 부정되는 것이다. "멍청한 새끼!" 데솔레이션은 명치를 걷어찬다! "끄악-!" 핫 샷은 눈을 부라리며 10여 m 굴러서 도망쳤다. 하지만 어디까지 굴러도, 무한의 살풍경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다.


"크헉! ......짓수가! 내 짓수가 발동하지 않아! 이 무슨 비열 짓수!" 핫 샷은 검은 피를 토하며 일어섰다. 평형감각 상실을 닌자 평형감각으로 간신히 상쇄한다. "더 지껄여봐. 비겁한 싸움은 내 18계거든. 이긴다면 뭐든지 괜찮은거지. 문답무용이다." 데솔레이션이 가까워진다.


"이이이야아아앗-!" 핫 샷은 아이쿠치 대거를 들고 주 짓수를 취하며 돌격! 데솔레이션은 이를 골법 패링으로 받아낸 뒤 거의 무의식 반사를 방불케하며 가라테를 휘둘러 상대의 손목을 비틀어 꺾고 그대로 안면에 다시 장타를 내리쳤다. "이얏-!"


"끄악-!" 다시 날아가는 핫 샷! "정말이지, 내게 안성맞춤인 짓수구만. 새꺄, 아까 위세는 어디로 간거냐? 볼을 보여봐. 닌자 소울을 보이라고. 다룰 줄 몰라? 나도 최근에 알게 됬는데, 오이란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다루면 되는거야." 데솔레이션은 처형인을 방불케하는 걸음으로 다가갔다.


"줘패고.....걷어차고....." 데솔레이션은 적을 발길질하며 말한다. ".....아랫도리를 서지 못하게 될 정도까지 후려갈겼더니, 그러다가 시큰둥하게, 말을 듣게 되었지.....이것도 말이지......이얏-!" 다시 무자비한 명치차기! "끄악-!" 축구공처럼 굴러가는 핫 샷!


핫 샷은 다시 핏기침을 토하며 일어섰다. 무음. 압도적 무음. 맹위의 바람이 분다. 데솔레이션과 핫 샷의 가슴을 황량하게 빠져나간다. 핫 샷은 야바레캬바레의 눈빛을 만들었다. 가라테다. 외치고 돌격한다. 소리가 사라졌다. 데솔레이션은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가라테가 교차한다.


핫 샷의 가라테 스트레이트. 막힌다. 전방 회전 뒤꿈치 치기. 막힌다. 백너클. 막힌다. 재차의 역수 백 너클. 모두 처리하고, 텅 빈 복부에 무릎차기. 핫 샷의 몸이 흔들린다. 연거푸 볼 브레이커. 핫 샷은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 다리를 잡으려고, 시체가 뼈의 손을 뻗는다.


데솔레이션은 잔심한다. 앞으로 구부러진 핫 샷은, 종종 걸음으로 몇 걸음 앞으로 걸은 후...... 쓰러지고 폭발사산했다. "어이가 없구만." 데솔레이션이 무표정하게 중얼거렸다. 후오 하고 쓸쓸한 바람이 불더니 핫 샷은 폭연을 뿜어냈다. 파직파직하고 옆으로 세게 때리는 노이즈. 시야가 흐트러지고 살풍경이 사라진다.


........클론 야쿠자들이 폐공장터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데솔레이션의 모습은 없었다. 단지, 핫 샷의 것으로 생각되는 폭발사산 흔적 하나. 데솔레이션은 불타는 세단 옆을 빠져나가 강제로 도로를 막고 차를 세운 뒤 운전사를 죽이고 이를 빼앗았다.


데솔레이션은 다시 사지를 벗어났다. 하지만 아마쿠다리의 자객은 강해지는 중...... 적은 진심이다. 진짜로 죽이러 오는 것이다. 데솔레이션은 핸들을 오른쪽으로 크게 꺾으며 말했다. "그 전에, 네놈을 나의 살풍경에 쳐넣어 길동무로 만들어 주마....... 닌자 슬레이어=상!"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8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47513 공지 ◆복원◆ 뉴비를 위한 인살어 문체 도죠 ◆인스트럭션◆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96 10
13405 공지 ◆닌자 슬레이어 번역◆ [16]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2 80729 32
36181 공지 ◆닌자 슬레이어 유료 에피소드 번역 (멤버십 필요)◆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7 3307 2
14401 공지 ◆쉬운◆ 닌자 슬레이어·플러스 구독 방법 ◆저렴한◆ [5] ㅇㅇ(223.39) 21.04.04 4768 28
12547 공지 ◆닌자 슬레이어 번역 가이드라인◆ [8] 말랑카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7366 18
16117 공지 ◆인살 TRPG 갤러리 정보 및 룰 모음집◆ [8]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6 3995 13
16211 공지 ◆완장 호출벨인◆ [2]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2389 5
47893 일반 헨게요카이는 월파쇄 이후 다 망함? [1] R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6 15 0
47892 일반 동탁=상은 어떻게 여포=상을 양아들로 삼았는가? [9] ㅇㅇ(121.165) 13:50 25 0
47891 일반 마따끄... 헤즈들의 말법적 성취향이 실로 실망스럽습니다... [10] 장래희망닭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1 93 1
47890 일반 거의 닌자는 즉 안타이 닌자다 [1] ㅇㅇ(175.223) 13:23 22 0
47889 일반 섀도우위브=상이 이해가 가는 [1] 클론야쿠자(106.101) 13:07 38 1
47888 일반 오랜만에 방문한 갤러리...망갤 어째서?? [2] 배빵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5 71 5
47887 일반 평탄=상 또한 레전더리 논리 오이란드로이드처럼 [2] 컬티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5 66 1
47886 일반 ts 짓수를 쓰는 닌자는 없는가 [12] 우룰루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4 103 2
47885 일반 평탄=상의 안면의 그윽함은 따라올 자가 업다 [5] 공부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6 86 2
47884 일반 퍼리가 점령하면 우리 갤은 끝장이다 [18] Gabb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227 3
47883 일반 무잔=상은 거의 오니.. 즉 안타이 오니 인것이다! [1] 우애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86 1
47882 일반 빅 닌자 클랜의 닌자소울 빙의자는 [2]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65 0
47881 일반 실제 노카라테 노건담인것이다 [6] 맑텗핡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2 135 1
47880 일반 평탄=상이 노꼴인건 어쩔수 없다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5 94 1
47879 일반 확실히 평탄 여고생=상보다 근육퍼리 암컷이 인기인 것 이상하다 [1] ㅇㅇ(222.118) 10:41 111 0
47878 일반 모든 것이 끝난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외전 어떨까 [4] ㅇㅇ(211.179) 10:36 68 3
47877 일반 분명 어딘가에는 개변태 착정짓수를 가진 닌자도 [4] 작은네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61 1
47876 일반 왤케 말법적인 성취향을 가진 헤즈가 많은 것인지? [30]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241 5
47875 일반 마즈다 닌자...고대의 바리키 짓수를 쓰는 닌자... [4] 클론야쿠자(223.39) 09:51 105 0
47874 일반 로드의 정체가 누구도 알아선 안되는 극비 사항이라면 [9]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0 111 0
47873 일반 킬피스트 설정 잘못 알아서 좋아했던점 [1] i핀i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117 0
47872 일반 킬피스트의 함정 [5] i핀i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 139 0
47871 일반 그런데 킬피스트=상은 왜 킬피스트임? [2] 클론야쿠자(223.39) 08:46 112 0
14710 번역 ◆공식◆ 격차사회를 꿈꾸는 귀족, 이그조스천 ◆소개◆ [30] ㅇㅇ(223.38) 21.04.08 2266 35
47870 일반 살아! 닌자 슬레이어=상 살아! [3] 클론야쿠자(219.251) 01:59 176 2
47869 일반 킬비스트상에게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6] 클론야쿠자(118.216) 01:18 143 0
47868 일반 던전밥 애니메이시욘 2기가 나온다고 한다 [11] Hmu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463 13
47866 일반 노 카라테, 노 건담 [5] ㅇㅇ(220.79) 06.13 319 8
47865 일반 해당 글에 이미지는 일절 없습니다. [7] 클론야쿠자(39.7) 06.13 225 3
47864 일반 이번 대모험 발로르 닌자 보고 느낀 점 [12] 초옴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170 1
47863 일반 헤이안 시대는 실제 이해가 가지않는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296 2
47862 일반 퍼리 닌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2 1
47861 일반 아이사츠는 뭔가 변신합체와 비슷한 느낌같음 [2] ㅇㅇ(117.111) 06.13 94 3
47859 일반 해당 곰익스는 어느 에피소드의 우키요에인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226 1
47858 우키요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8] ㅇㅇ(104.28) 06.13 398 9
47857 우키요 "아이사츠 할 때 죽여버리면 될텐데..." [11] 잉여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600 19
47856 일반 그 허벅지는 풍만하였다 [6] ㅇㅇ(106.101) 06.13 281 3
47855 일반 무더운 날씨에 하이쿠를 읊겠사와요. [5] 공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137 0
47854 일반 네오 코리아에서 탄압받는 퍼리헤즈들에게 알립니다 [13] ㅇㅇ(218.154) 06.13 276 5
47853 일반 리 센세이와 오무라 인더스트리, 요로시상 제약이 협력하면 [5]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91 0
47852 일반 엘리자벳은 얼마나 답답할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53 1
47851 일반 닌자의...... 풍림화산 [10] ㅇㅇ(175.223) 06.13 191 2
47850 일반 라오모토=상에게 정말 소우카이야 수장의 자격이 있긴 한가요? [6] 클론야쿠자(211.234) 06.13 261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