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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앰부쉬로 올리는 8년 전 스완 송 번역_#5~#7

ㅇㅇ(39.7) 2021.03.16 19:44:31
조회 373 추천 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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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런드리를 바라보던 야모토의 닌자 육감이 새로운 접근자의 기척을 감지했다. 뉴런이 팽팽히 당겨질 정도의 강렬한 적의였다.

야모토는 접근자가 코인 런드리에 엔트리 하기 전에 이미 태세를 준비했다. 한 남자가 입구에 다가오자 유리로 된 자동문이 열렸다. 겉옷을 벗어던진 남자의 몸에 순식간에 닌자 복장이 나타났다!

"도-모. 넛 크래커입니다."

단지 인사를 했을 뿐인데, 단숨에 그 공간을 지배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

"......도-모. 야모토・코키입니다."

야모토도 남자에게 인사를 했다.

"내가 쫓아온 게 뜻밖인 모양이로군. 소우카이야를 얕보지 마라. 네가 여기까지 도망칠 수 있었던 건 그저 미라클에 지나지 않아."

넛 크래커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얏-!"

야모토는 선수를 쳐서 달려들었다. 그러나 넛 크래커는 재빠르게 도약하며 앰부쉬해온 야모토를 격추시켰다.

"이얏-!" "응앗-!"

넛 크래커가 쓰고 있던 면협이 변형하면서 기괴한 사냥덫처럼 생긴 강철 이빨을 드러냈다! 넛은커녕 바위조차 깨부술 수 있을 것 같은 위험한 이빨이었다. 피할 수 없는 공격을 직감한 야모토는 공포를 느꼈다.

"한심할 정도로 약해빠진 카라테로군. 네 와자마에가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알았다. 생긴 것처럼 그저 꼬맹이었군."

넛 크래커가 말했다.

"이런 새끼 사슴처럼 연약한 꼬맹이가 소닉 붐=상과 바이콘=상을 죽였다고? 그럴 리 없지. 말해라. 네 협력자는 누구지?"

"......!"

야모토는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나 한 발 먼저 넛 크래커의 발차기가 그녀에게 날아들었다.

"이얏-!" "응앗-!"

야모토의 자그마한 몸은 반대편 벽까지 날아가 란드리 옆에 쳐박혔다.

"쿨럭! ......쿨럭!"

"소우카이야에서는 네 지츠에 대한 데이터도 이미 파악했다. 요컨대 카라테 미사일의 변형이지? 오리가미・미사일? 핫! 실로 꼬맹이다운 지츠로군."

쓰러진 야모토에게 넛 크래커가 다가왔다.

"알고 있다. 이런 좁은 실내에서는 쓸 수 없지?"

나무삼! 적은 야모토의 지츠를 전부 분석했다는 건가? 분명 코인 란드리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야모토의 오리가미 미사일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실로 풍림화산의 가르침조차 능가할 정도로 교활한 넛 크래커의 작전! 야모토는 독 안에 든 생쥐나 다름없었다.

"우선 목숨부터 구걸해라."

넛 크래커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협력자의 이름을 대라.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무모한 싸움을 계속하겠다면 꼬맹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반항하는 불순분자는 모두 끝까지 몰아붙여서 배제한다. 그것이 소우카이야의 방식이다."

"......!"

야모토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자, 빨리 목숨 구걸을 해보란 말이다."

넛 크래커의 눈이 음험하게 빛났다.

"뭣하면 그 몸으로 구걸해도 좋고."

넛 크래커가 강철 이빨을 위협하듯 맞부딪치며 철컹거렸다.

"너처럼 가슴이 평탄한 꼬맹이는 취향이 아니지만, 조금쯤은 즐길 수 있겠지. 덤으로 정보도 받아내겠다. 그래서......크왓-!"

갑자기 넛 크래커는 입을 벌린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 가슴에, 정확히 심장이 위치한 부위에 카타나의 칼끝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거지?"

넛 크래커의 바로 등 뒤에는 방금 전 만났던 카기・타나카가 서있었다. 카기・타나카는 강철 이빨로 깨물려는 넛 크래커의 머리를 붙잡아 순식간에 공격을 봉쇄했다.

"그래서, 등 뒤에서 다가오는 앰부쉬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아밧-!? 아바......!?"

등 뒤에서 단번에 심장을 꿰뚫은 놀라운 와자마에! 넛 크래커는 치명상을 입은 채 급속도로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 당신은......."

"소우카이야 소속 닌자인가......귀찮은 일은 사양하고 싶은데 말이지."

카기・타나카는 반대편 손으로 품 속에서 대거 나이프를 꺼내 넛 크래커의 목을 옆에서 찌른 뒤 비틀었다.

"아밧-!"

야모토로서는 물론 알 리가 없었지만, 그 공격은 카이샤쿠를 해주는 결정타인 동시에 소우카이야 닌자들에게 사이버네틱 인플란트되어 있는 IRC 통신기를 재빨리 파괴하기 위한 공격이었다. 그 솜씨는 실제 달인! 카기・타나카는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넛 크래커의 목을 잡고 코인 란드리 바깥으로 던져버렸다.

"사, 사요나라!"

넛 크래커는 단발마를 외치며 사산폭발했다.

"......그래, 사요나라."

중얼거린 카기・타나카는 등 뒤를 돌아봤다. 야모토가 두려움에 몸을 떨면서 카기・타나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딱히 보답은 필요없다."

카기는 야모토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보다 우선 너도 기도해라. 부디 나중에 나에게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당신은, 닌자......"

"그야 그렇지. 아, 잠깐 기다려. 별로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카기는 야모토에게 다가가 겉옷을 붙잡았다. 야모토가 몸을 경직시켰다. 카기는 겉옷에 달린 지퍼를 열고 그 안쪽에 손을 넣어 더듬더니 곧 손톱 크기만한 기계장치를 꺼냈다.

"발신기다. 음성 송신 기능은 없군. 프라이버시 중점 사양이라 다행이다."

"에......그렇다면, 제가 있는 곳을 지금까지 계속......."

"그래. 난 그런 종류의 전자파에는 민감하거든. 사업 관계로."

카기는 재미없다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절묘한 컨트롤로 내던져진 발신기는 마침 지나가던 건달이 타고 있던 바이크에 달라붙었다.

"그건 그렇고, 넌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카기는 야모토를 바라보았다.




/6



"이거, 바로 이겁니다. 이 검은 점들이 커다란 그림자처럼 이렇게, 보이시죠?"

뻐드렁니가 튀어나온 닥터가 지시봉으로 뢴트겐 사진을 가리키며 새된 목소리로 설명했다.

"뭐, 여기까지 진행되버리면 오탓샤 중점밖에 없군요."

닥터는 유감스러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틀린 건가."

"그렇죠."

닥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서 말이죠, 네."

하얀 가운 옷깃에서 크로스카타나 뱃지와 요로시=상 회사의 문장이 빛났다.

"아니면 리 선생님에게 한 번."

"사양해두지."

실버 카라스가 닥터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보다 얼마쯤 남은 거지, 나는."

"그게, 닌자의 데이터는 얼마 없어서......."

"반 년은 버틸려나?"

"아뇨, 유감스럽지만."

뻐드렁니 닥터가 안경을 밀어올렸다.

"닌자니까 머니-는 충분하겠죠? 이참에 하고 싶은 일들을 실컷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거 고맙군."

"아니면 차라리 뭔가 화려하게 저질러 버리는 것도 좋죠. 설마 이제 와서 죄의식 같은 건 없겠죠? 그런 여생도 괜찮지 않나요? 그것도 아니라면......미련이 남은 일을 마저 한다든가."



......



"......또 꿈이야?"

노나코가 말했다. 실버 카라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잠들지 않았는데."

"방금 미련이 어떻다고 했어."

"그런가. 하지만 그건 잠꼬대가 아니야."

실버 카라스는 누운 채로 목을 돌려 노리코를 향했다. 노리코가 그의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실버 카라스는 무심하게 중얼거렸다.

"대체 뭘까."

"뭐가?"




/7



"닌자라는 건."

실버 카라스는 적당한 말을 찾기 위해 더듬거렸다.

"소위 닌자 통찰력, 닌자 기억력이라고 해야 할까......아무튼 보통 인간들과는 학습하는 원리가 전혀 다르다."

그의 눈앞에서는 약간 긴장한 표정을 지은 야모토가 열심히 경청하고 있었다. 그녀는 유도 웨어 차림에 손에는 목검을 들고 있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네?"

야모토가 입고 있는 유도 웨어는 그녀의 몸보다 상당히 커서 헐렁거렸다. 한 번도 입지 않은 채 실버 카라스의 방 안에 남겨져 있던 옷이었다. 실버 카라스 역시 유도 웨어 차림이었다. 다른 평범한 일본 가정들이 상식적으로 흔히 그렇듯이, 실버 카라스도 손님용을 포함해서 유도 웨어를 몇 벌 준비해두고 있었다.

"이게 대체 몇 년 만일까......."

"네?"

두 사람이 앉아있는 곳은 주인이 없는 어드밴스트・도우죠우였다. 도심 안에 이런 버려진 건물들이 수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이 네오 사이타마다. 바닥에 깔린 타타미는 새 것이었고 벽에 걸린 '이아이' '카라테' '해치워라'라고 쓰인 서도 족자들도 아직 빛이 바래지 않았다. 아마 이 도우죠우의 오너는 건물이 세워진 얼마 뒤에 죽었거나 야반도주한 모양이었다.

"......이야기를 계속하지. 우리들 닌자에게는 닌자 통찰력인지 뭔지가 있어서, 아무튼 기본적인 무브먼트만 집중적으로 익히면 된다. 수문이 잠겨있는 호수에 비가 내려봤자 강에는 물이 흘러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카라테란 기본적으로 수문을 여는 열쇠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해할 수 있겠나."

"대충은."

야모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고, 소닉 붐을 이겼다고? 정말이냐? 네가 쓰러뜨렸나?"

실버 카라스의 물음에 야모토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렇겠지. 나도 이름은 들어봤던 닌자니까. 지츠만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을 테지. 뭔가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군."

실버 카라스는 그 이상 자세히 묻지 않고 다른 화제로 돌렸다.

"너는 카라테가 없기 때문에 넛 크래커 같은 닌자에게도 얕보인 거다. 내 변덕이 아니었다면 넌 실제로 그 자리에서 죽었어. 괜히 생색내려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상태로 네가 계속 추격자들을 뿌리치면서 도망친다는 건 그야말로 꿈 이야기란 뜻이다.

꾸짖는 게 아니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 ......이봐, 울지 마라."

"......."

"내 카라테는 '이아이도'다. 검을 사용하지. 하지만 모든 도는 똑같은 카라테 무브먼트로부터 시작한다. ......일단 그 목검은 내려놓고 다른 것부터 해보는 게 낫겠군."

실버 카라스의 인스트럭션은 제삼자가 보기에도 서투르기 그지없었다. 야모토는 들고 있던 목검을 타타미에 내려놓았다.

"우선은 기왓장 깨기다. 위에서 아래로 주먹을 내질러라. 닌자에게는 식은죽 먹기다."

실버 카라스는 무릎을 꿇고 "위에서" 천천히 주먹을 내린 뒤 "아래로." 야모토에게 자신을 따라해보도록 눈으로 신호했다.

"위에서, 아래로."

"그래, 위에서, 아래로다. 주먹을. 그렇게. 그래, 그렇게 하면 된다. ......아마도."

"위에서, 아래로."

"그래. ......이거 미치겠군....... 아니, 네 이야기가 아니다. 그대로 계속해. 그렇지, 위, 아래. 그래......."



......



"이얏-!" "이얏-!"

야모토가 휘두른 목검을 실버 카라스는 비스듬하게 받아흘렸다. 야모토가 그 자리에서 한바퀴 빙글 돌면서 목검을 찔렀다. 실버 카라스는 순식간에 몸을 수그리며 피하고 야모토의 다리를 후렸다. "이얏-!" 야모토는 몸을 앞으로 구르며 회피했다.

"이얏-!"

다다미를 박차며 일어난 야모토가 다시 한 번 실버 카라스에게 접근해서 격렬하게 목검을 때려넣었다. 실버 카라스는 숨 한번 흐트러지지 않고 그것을 전부 흘려보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도우죠우의 장지문을 스며들어온 노을빛이 타타미를 붉게 물들였다.



......



"이얏-!" "이얏-!"



......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이얏-!" "이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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