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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더 판타스틱 모그-1

ㅇㅇ(147.46) 2021.05.07 19:13:29
조회 839 추천 13 댓글 19
														

見出し画像


더 판타스틱 모그* 1

*Morgue, 영안실.


1


트렌치코트에 헌팅캡을 쓴 남자는 '반자동 이쿠라*' 22호점의 좁고 긴 점내 벽 가에 비집고 들어가, 제일 안에 있는 딱딱한 의자에 앉았다. 다른 손님들은 틀에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패션이다. 중금속 산성비를 막아주는 블루종을 입고, 야구 모자를 쓴 중년 남성들이다.

*연어알


크롬 풍으로 도장된 카운터에는 친근한 웃는 얼굴의 마이크로 마네키네코가 한 자리에 하나씩 놓여 있다. 남자가 앉자, 흔드는 손이 모터 기동으로 세로로 빠르게 움직이며, '먀오-옹-' 하고 합성 웰컴 마네키네코 음성이 나왔다.


카운터 건너편의 이타마에*(라고는 하지만, 이 가게에서는 어떤 기술도 필요로 하지 않을 일이다)가 남자를 한번 보고, "하이요로콘데-"라 억양 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돈부리**에 라이스를 넣어, 카운터에 놓았다. 남자는 마네키네코의 배에서 나온 물꼭지의 아래에 돈부리를 가져갔다.

*일식 셰프

**덮밥, 여기서는 덮밥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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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手動イクラ」店内想像図 / オイケ さんのイラスト - ニコニコ静画 (イラスト) (nicovideo.jp)


"먀오-옹-" 마네키네코의 눈이 빛나며, 물꼭지에서 합성 이쿠라가 콸콸 흘러나왔다. 정확히 정량이 나오자, 합성 이쿠라는 흘러나오길 멈춘다. 합성 이쿠라는 어패류 유래 단백질과 DHA로 만들어져, 이미 쇼유로 간이 되어 있다. 남자는 스푼을 들어, 조용히 그것을 한 술 떴다.


이 가게는 들어올 때 토큰을 넣지 않으면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사양이었다. 메뉴도 이쿠라 돈부리 한 종류다. 합리적인 구조인 것이다. 거기에 더해, 라이스를 사람 손으로 건넨다는 서비스 코스트를 얹어, 오가닉한 인간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사라리만* 시절, 시간에 쫓겨 이런 합리적 체인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종종 있었다. 실제 싸고 빠른 이른 가게는, 카로시** 직전의 사라리만, 혹은 빈곤층의 영양섭취 장소이다. 그는 감상이라고도 자조라고도 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기분이 들었다.

*월급쟁이, 회사원

**과로사


지금 이렇게 먹고 있는 것은 당시와 똑같지만, 그 자신은 다르다. 모든 것이...경우도...생업도. '나도, 생각해 보면 꽤 멀리까지 온 것이겠지. 간도=상.' 무료로 제공되는 챠를 마시며, 그는 한 순간 감상을 방불케 하며 눈을 감았다. "...!" 금방 그 눈은 뜨이고, 그는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그의 예리한 닌자 지각력은 그 때 확실히, 건물 바깥을 지나가는 닌자 소울을...그리고, 그 닌자 소울의 소유주가 내뿜는, 노골적이고 사악한 살기를 느꼈다. 사람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자가 내는, 나른한 살기를 숨길 생각도 없다. 단련되지 않은 산시타 닌자로 보인다.


그는 돌아서서, 창문을 위로 젖혀 열었다. 여기는 주상복합 빌딩의 3층이다. 다른 손님 몇 사람인가가 남자의 행동에 시선을 향했다가, 금방 식사에 집중했다. 뭔가 인시던트가 발생해도, 기본적으로 무시로 일관하는 것이 그윽하고, 무안하게 하지 않는다. 네오 사이타마 시민을 유전자 레벨에서 지배하는 기묘한 도덕관이다.


남자는 점원에게 인사하자마자, 갑자기 창틀을 넘어 밖으로 뛰쳐나갔다. 선불이므로 밥튀는 아니다. 단순히 이상한 행동, 혹은 자살행위다. 따라서 점원은 탁한 유리 같은 눈으로, 그의 일련의 움직임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얏-!"


나무삼! 다시 설명하지만, 이 곳은 주상복합 빌딩의 3층이다. 하지만 남자는 낙하하는 중 '밝게 빌딩' 이라 쓰인 네온 간판을 붙잡고, 단숨에 그 위로 올라가 힘차게 도약했다. "이얏-!" 이 무슨 초인적인 신체 능력! 그렇다, 그는 닌자인 것이다!


그는 착지와 동시에 앞구르기로 낙하하는 충격을 상쇄하고, 골목길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달리며 수리켄 투척! "이얏-!" "끄악-!?" 위기일발! 재빠른 판단력이 할머니를 구했다. 할머니는 지금 그야말로, 그 자의 춉으로 살해당하기 일보 직전이었던 것이다! 손등으로 수리켄을 받아 튕겨낸 것은, 역시 닌자!


"아이에에에!" 할머니는 바닥에 엎드려, 비명을 질렀다. 습격자 닌자가 남자를 노려본다. "누구냐!" "...지나가던 탐정이다." 남자가 트렌치 코트를 벗어던진다. 그러자 거기에는...오오, 나무삼! 검붉은 장속의 닌자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습격자 닌자는 당황한다. "네놈은, 닌자 슬레이어?"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닌자의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위압적으로 오지기했다. 사위스러운 그 장속과 '忍' '殺' 멘포야말로, 이 상대방 닌자를 한 눈에 겁먹게 할 외적 아이덴티티인 것이다! "이름을 대거라!" "...도-모, 나이트서번트입니다."


"그대의 카라테는, 거기 부인 상대로나 휘두르는 수준이라고 봐도 좋은가." "쳇..." 나이트서번트는 이마 앞에서 양 팔을 교차했다. 압축 공기가 뿜어져 나오며, 그 양손이 흉악한 클로 형태 무기로 덮였다. "실컷 깔봐라. 갈갈이 찢어주마." 나이트서번트의 눈이 형형히 빛났다.


나이트서번트는 그 나름대로의 각오가 있었다. 어째서 여기서 닌자 슬레이어와 조우했는가,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소문에 밝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표적이 되어, 살아남은 닌자는 거의 없다고. 목숨 구걸도 소용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죽여버리면 그만이었다.


"소문에는 살이 붙는 법이지. 베인 오브 소우카이야? 진실은 하나! 그 일을 저지른 건 자이바츠 새도우 길드라고! 나는 자세하니까!" 클로를 부딪쳐 소리를 낸다! "네놈은 그 덕분에 꿈지럭거리고 있었을 뿐인 버러지다! 죽어! 닌자 슬레이어! 이얏-!" "이얏-!" "끄악-!"


나이트서번트는 닌자 슬레이어를 양 팔의 클로로 갈기갈기 찢는 비젼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비젼은 화이트아웃과 함께 사라졌다. 그의 고간에 수리켄이 명중! "이얏-!" "끄악-!" 저공 점프 펀치가 안면에 명중! 멘포 째로 안면을 찌그러뜨린다! 충격으로 등을 벽에 찧는다!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왼손이 나이트서번트의 가슴을 관통한다! "아밧! 아밧-!"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으시오." 닌자 슬레이어는 할머니에게 말했다. 하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할머니는 이미, 떨면서 그러고 있었다.


"아밧-! 아밧-!" "나는 지금, 그대의 심장을 틀어쥐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며 말했다. "아밧-!" "인터뷰다. 그대의 소속을 말하라. 아마쿠다리 섹트인가? 츠지기리*인가? 슬래셔**인가. 목적은 무엇인가. 미션인가? 만행인가?" "아밧-!" "말하면 카이샤쿠해 주마."

*무차별 살인

**인살어, 강도살인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붉게 빛났다. "말하지 않으면 고통은 길어질 뿐이다." "아밧, 걱정해줄 필요는 없다, 말할까보냐! 모하야코레마데!*" 나이트서번트는 어금니의 농축 즈바리 캡슐을 깨물어 녹였다. 치사량 세 배의 즈바리가 그의 뉴런을 쾌락과 함께 태워, 없애버렸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인살어. 다 글렀어! 끝장이다! 정도의 의미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좁혔다. 자해...? 그는 나이트서번트의 잔해를 뒤졌다. 휴대 단말 종류는 없다. 하지만 단순한 노상강도나 슬래셔, 궁지에 몰린 사이코 살인마 따위가 자해할 준비 따위, 할 리가 없다. "..." 그는 할머니를 돌아봤다. 할머니가 그를 봤다. "끝난 게냐?"


"...끝난 참이오." 닌자 슬레이어는 트렌치코트와 헌팅캡을 들어, 몸에 걸쳤다. "닌자에게 암살미수라니, 대체 무엇을 저지른 것이오. 짐작가는 것은?" "내는 찔릴 만한 일은 안 했구먼!" 할머니가 외쳤다. "일진 한번 사납네!"


할머니는 중얼거렸다. "영감 성묘하고 돌아오니까, 집은 엉망진창에! 맙포를 찾아가려니 방금 닌자에! 그 놈을 죽인 것도 또 닌자(알겠지? 댁이라고!)에, 덤으로 그 놈은, 말 끝마다 토를 달면서, 내가 잘못했다네!? 억울해! 너무해!"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


"...그런 말은 안 했소." 닌자 슬레이어는 약간 언성을 높였다. 할머니는 그를 곁눈으로 노려보고, 흐느꼈다. "왜 내가 이런 일을 당하는 거야! 영감! 왜 먼저 간 게야! 내 홀로 외톨이에! 아, 아들한테서는 편지도 못 받지! 덤으로 이런 일까지 당하고! 집은 난장판이 되고! 돌아갈 집도 없고! 닌자!"


...닌자 슬레이어는 흥분 상태가 된 할머니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 이름을 물었다. 할머니의 이름은 모나카 긴자. 죽은 부군의 이름은 츄리지 긴자. 외동아들의 이름은 히토미 긴자. 사라카이카 헥트 사의 정직원이라고 했다...그녀는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대화에 목이 말랐던 것이다.


그는 모나카 할머니를 그대로 맙포에게 바래다주는 것을 먼저 검토했다. 하지만, 단념했다. 맙포가 지킬 수 있는 자가 있고, 없는 자가 있다. 모나카는 다반 인시던트를 방불케 하는 행패를 당한 네오 사이타마 시민이 아니다. 그 닌자는 목적을 가지고 모나카를 죽이려 했다. 그것만은 분명했다.


만일 방금 그 닌자가 아마쿠다리 섹트와 연루된 암흑 미션으로 모나카를 노리고 있었다면, 최악의 사태였다. 맙포가 모나카를 아마쿠다리 섹트에 팔아넘길 가능성까지 있다. "..." 닌자 슬레이어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챠를 후루룩 마시는 할머니를 봤다. (그는 일단 할머니와 챠 카페에 들어갔다.)


"...실제,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는 건 뒷맛이 좋지 못하오." 그는 중얼거렸다. "그건 그렇구먼. 오니*가 아니니깐 말이야." 모나카는 말하며, 챠를 마저 마셨다. 그리고 테이블 옆의 회전 벨트에 실려온 모치 샤베트 그릇을 집었다. "먹어도 돼?" "..." 닌자 슬레이어는 끄덕였다.

*도깨비


또 성가신 일을 떠맡고 말았다. 틀림없이 돈이 되지 않는 비즈니스에. 닌자 슬레이어, 후지키도 켄지는 멍하니 생각했다. 간도의 평판이 나쁜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그런 점까지 배울 필요는 없는데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지.) 낸시는 하지만, 예전에 후지키도에게 태연히 말했던 것이다.


(트러블에는 비즈니스가 딸려오니까.) 낸시 리는 이전에 비슷한 대화에서, 위로도 못 되는 그런 의견을 말했다. (뭐가 계기가 될지 알 수 없거든. 새옹 호스. 계기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해...그러니까, 난 잡다한 일이더라도, 당신을 탓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서, 댁은 뭐 하는 사람이여?" 모나카가 후지키도에게 성난 얼굴을 들이밀었다. "내는 와 갑자기 닌자에게 노림받거나 집이 헤집어지거나 한 거지? 댁은 알고 있는 게야? 알겠지, 내는, 붓다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게 살아왔구먼, 영감은 먼저 가버리고 말이여." "아직, 모르오." 그는 가로막았다.


"그걸 지금부터 조사하려는 거요, 부인." "조사해? 뭐야, 댁, 맙포인가? 아니, 데커*구먼! 나 알고 있구먼! 네오 사이타마 시티 폴리스 24시! 내는 자주 보는구먼! 혼자 외롭게 보니깐 말여! 그러니 잘 알지! 댁은." "데커는 아니오." "그럼 돈 받겠구만!"

*형사


"돈은...실제, 어디서 받아야 할지는 모르겠소." 후지키도가 말했다. "하지만 트러블에는 비즈니스가 딸려온다. 새옹 호스라는 말도 있지 않소." "그건 누구 말이여?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네." 할머니는 모치 샤베트를 까다롭게 꼭꼭 씹었다. "그래서, 댁은 어쩔 거야. 어디서 재워줄 거고."


"미안하지만 난 당신이 묵을 수 있는 집이 없소, 부인." 후지키도는 대답했다. 그는 아마쿠다리 섹트부터 시작해 적대 닌자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주소에 머무르지 않는다. 낸시 역시 비슷하다. 사무소를 차리지 않고, 정보는 네트워크 상의 가상 오피스에서 축적. 필요에 따라 IRC 통신으로 받는 것이다.


"결국 죽게 내버려두는 거구먼!" 할머니가 화를 벌컥 냈다. "뭣이여! 잘난 것처럼 이런 곳에서 챠나 모치까지 먹이고는! 결국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여! 닌자가 오면 어쩔 것이야! 끝장이구먼!" "조용히 좀 하시오." 후지키도는 실려온 생강 벌꿀맛 모치 샤베트 접시를 집어 내밀었다. 할머니는 조용해졌다. "내키지는 않지만, 그럴만한 곳은 있소."


...30분 뒤, 그들은 오오누기 정크 클러스터 야드의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오오누기 정크 클러스터 야드. 모나카는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는 귀부인이여." "그럼 체면이나 차리다 닌자에게 죽도록 하시오." 후지키도는 차갑게 말했다. 타마 리버는 어스름빛에, 서녘에는 검은 소용돌이 덩어리.


"어떤 놈에게 떠맡길 셈이냐, 날." "닌자요." 후지키도가 말했다. "다만 이전에 안 겪어본 일에는 호위로 충분할지 모르겠소. 어렵다면 다른 자를 찾겠소." "말을 너무 빙빙 돌리는 게 아니냐?" 후지키도는 타마 리버 옆의 트레일러 하우스* 하나로 할머니를 안내했다.

*컨테이너 집


"차! 차에 사람이 살고 있어." 할머니는 큰 소리를 냈다. 가까운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탱크탑 차림의 쵼마게 한 사람이 나와, 노려보고는 차 안으로 돌아갔다. 후지키도는 몇 채인가의 트레일러를 지나, 발을 멈췄다. 트레일러의 옆면에는 '지고쿠오*' '내일도 일하지 않음' '개성적' 등 사위스러운 낙서들.

*Hell-O


"이젠 이것저것 안 따질 테니까." 모나카는 엄숙하게 말했다. "다른 곳을 찾는 게 좋겠구먼." "자세한 건 일단 얼굴을 맞대봐야 알 것이요. 한쪽은 마음이 약하고, 내가 걱정하는 다른 쪽은 난폭하니까...하지만, 아마도 문답무용으로 덤벼들지는 않을 거요." "뭐여, 그게." 후지키도가 대답하기 전에, 집주인이 얼굴을 내밀었다.


"시끄럽다고 생각했더니, 아앙?" 마른 여자가, 이빨을 드러내고 후지키도를 노려봤다. "댁이냐, 역병신*! 뭐 하러 왔어!" 앞머리를 거의 뿌리까지 일직선으로 짧게 자른 숏 보브컷. 눈썹이 있어야 할 곳에는 눈썹이 없고, 대신 가시덤불을 연상시키는 타투가 있다. 머리 색은 새빨갛다.

*가는 곳마다 불행이나 사고를 불러오는 사람


"블레이즈 쪽인가." 그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모나카를 봤다. 의외로 할머니는 태연했다. 한참 혐오와 충격을 거친 뒤라 태연하게 보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자식이 아니라서 미안하구만." 여자는 키츠네 사인을 후지키도에게 내밀고, 피어스가 박힌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할머니를 쳐다봤다. "뭐야, 그 할머니는."


"아까부터 시끄러워!" 아까 쵼마게가 몇 대인가 떨어진 옆쪽 트레일러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시끄러운 건 너라고! 쓰레기! 쵼마게! 유행 지났다고!" 블레이즈가 맞받아쳤다. "닥쳐! 찌그러져 있어! 어디 뛰어내려서 뒈져! ...그래서? 그 할머니는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어?" "그렇다."


"네 부탁 따위 들을 리가 없잖아!" 블레이즈가 트레일러에서 내려왔다. 검은 테크노 펑크. 그녀의 머리카락은 바람도 없는데도 흔들려, 그 겉에는 불똥처럼 빛이 맥박쳤다. 후지키도는 모나카 할머니를 감싸는 것처럼 섰다. "비켜!" 블레이즈가 외쳤다. "그 할머니랑 직접 말할테니까!"


"나쁜 애는 아니구나." 모나카는 후지키도의 어깨를 치고, 나아갔다. "도-모, 기발한 행색의 아가씨. 나 모나카 긴자라고 한단다. 닌자가 집을 털고, 목숨까지 노려서 말이지, 영감은 먼저 가버렸는데, 아들 히토미라는 녀석은 연락도 없어서, 내 슬퍼서 말이야."


"아-" 블레이즈는 허리춤에 손을 대고, 머리를 기울였다. 질겅질겅 껌을 씹고 있다. "나, 블레이즈야. 도-모...뭔가 귀찮은 이야기 아냐?" "좀 맡아줄 수 없겠나." 후지키도가 말했다. "넌 닥쳐 좀!" 라 말하는 블레이즈. 모나카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내는..." "아- 그래."


의외로 그녀는 바로 답했다. "나, 할머니 손에 자랐으니까. 귀찮지만 묵을 곳 빌려주는 정도는 괜찮아." "역시 착한 애네! 집은 이래도!" 모나카는 블레이즈를 지나가, 트레일러 하우스에 들어간다. "어머, 어머!" "넌 안 돼." 블레이즈는 후지키도를 노려본다.


"...할머니 맡고 있는 동안, 집세 청구할 거니까. 빨리 데리고 가라고." "알겠다." 후지키도는 끄덕였다. "그리고 하나 더! 내가 자고 있을 때, 그 자식에게 쓸데없는 바람 넣지 마. 살 곳은 내가 맘대로 정할 거야. 그 놈은 안돼." "알겠다." 후지키도는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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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다이하드테일즈 아카이브에서 번역되었으며 일절의 영리목적이 없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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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늦어질 것이사와요◆느긋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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