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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라스트 걸 스탠딩 2 (과거가 지금, 나의 인생을 수확하러 왔다)앱에서 작성

oo(73.165) 2021.10.08 09:03:46
조회 896 추천 1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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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모토 코키는 체육관의 벽을 등지고, 10여명의 죡크* (야부사메*나 케마리*, 아메리칸풋볼등의 카치구미 스포츠계 남고생) 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죡크는 너드의 반대말을 방불케 하여 스포츠부에서 활동하는 인싸를 가르키는 말이다. 야부사메는 말을타며 활을쏘는 무예 케마리는 축국을 방불케 하는 고대의 스포츠이다. 닌살세계에선 카치구미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묘사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해 버리면 되는 거야, 아키나=상” 벽을 방불케 하는 어깨의 케마리부 주장이, 치어마이코부의 아키나에게 상스러운 미소를 보낸다. 짙은 오이란 메이크업을 한 아키나는 이를 드러내고 코웃음을 쳤다. “다시는 까불지 못하게 해줘. 더이상 학교에 못 올 정도로!”


“요로콘데-! 나는 이 녀석 같은 평탄한 가슴의 여자가 좋다구!” 야부사메부의 남자가 붉어진 얼굴로 야모토를 가리킨다. 야모토는 거의 무표정하게 뚱뚱한 남자를 되받아 보았다. “……”


아키나가 욕했다. “그 눈! 위에서 보는 시선이냐? 치어도 아닌 주제에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우선 짜증나……. 울면서 ‘용서해주세요’ 라고 해봐. 내가 자초지종을 촬영해 주마!” 이게 무슨 불합리한 적의인가! 아키나도 아름다운 소녀였지만, 증오로 말미암아 입술이 젖혀 올라가, 오니를 방불케 하여 무섭다!


슬며시 포위죡크가 한 걸음 내디뎠다. 야모토는 자신 안에서 살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자각했다. 하지만 그 때 뇌리에 떠오른 것은 지난 주에 연행되어 간 아프로헤어의 전학생, 쇼고의 일이다. 그 후 저 녀석은 어떻게 됐을까? 어쨌든 같은 전말은 싫다. 야모토는 아사리의 불안한 얼굴을 떠올린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디서 그들의 비위를 거슬렀던건가. 야모토는 희미하게 기억을 더듬는다. 시 닌자와 해후한 그 끔찍한 밤 이후 야모토는 공포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당연히 금발의 치어마이코 허니비들에게 조심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소한 것이 쌓였을 것이다.


쇼고가 30명의 양크에게 둘러싸이게 된 이유도, 분명 지금의 야모토와 같은 것일 것이다. “그 녀석도 나와 같구나” 이치가 아니고, 직감이 그렇게 확신시키고 있었다. 그 녀석은 나와 같이……같이……? 같……설마…… “까고자빠졌넴마-!”


“!”야모토는 불의의 공격을 받을 뻔했다. 아메리칸풋볼부의 남자가 태클을 걸어왔던 것이다. 야모토는 반사적으로 오른쪽 무릎을 아메리칸풋볼부의 남자에게로 내민다. “이얏-!” “아밧!?” 일격에 그 녀석의 아래턱은 부서지고, 앞니가 산탄을 방불케 하여 튀어 올랐다.


“이얏-!” “아밧끄악-!” 야모토에게 시츠레이한 말을 한 야부사메부의 남자는 측두부로 돌려차기를 받고, 코와 양눈에서 출혈하면서 나선 선회해 다운! “뭐야 이 여자! 어이!” “카라테?” “아키나=상! 듣지 못했다구 이건!” “나, 나도 몰라!”집단에 동요가 흐른다.


야모토는 죡크들을 견제하며 기절하는 두사람에게 시선을 돌렸다. 괜찮다 숨은 있다. 번화가의 그 날보다,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그만두고 싶은데” 야모토는 말했다.


케마리부 주장은 긴장된 표정으로 아키나를 힐끔 쳐다본 뒤 나섰다. 복싱의 자세다. “까, 까고자빠졌넴마-!”주장은 스텝 워크로 지그재그로 다가가, 야모토에게 펀치를 내지른다. “슉슉!”


애인 앞에서 한심한 짓은 할 수 없다는 것인가. 야모토는 이 남자를 불쌍히 여겼다. 펀치를 무난히 피한 야모토는 주장에게 밀착해, 옆구리에 충분히 가감한 훅을 때려박았다. “이얏-!” “아바바밧-!”


주장은 내장에 심한 충격을 받아 구토를 하며 실금! 그대로 엎드려 쓰러진다. 나무아미타불! 토사물을 재빨리 피한 야모토는 집단을 다시 한번 차갑게 노려보았다. “난는 여기까지만 하고 싶은데 더 할래?” “아, 아이에에에!” 아키나는 실금하고 180도 발길을 돌려 전력 질주해 사라졌다.


“더 할래?” 야모토가 반복했다. “안해!” “안해!” “안해!” “안해!” “안해!” 남는 죡크는 전원 동시에 홀드 업 했다. 기절해있던 야부사메부의 남자가 몸을 떨며 벌떡 일어나 도게자를 방불케 하여 오지기를 했다. “스미마셍. 부디 이 일은 비밀에 부쳐주세요. 제발”


여고생 한 명을 집단으로 에워싼 끝에 손도 못대고 격퇴당한 사실이 알려지면 죡크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다. 그것은 세푸쿠와도 같다. “…… 좋아” 야모토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이제 두번다신 그만둬” “요, 요로콘데-” 골뱅이부의 남자가 이마를 땅에 문지르는 것을 무시하고, 그녀는 교사로 돌아갔다.


“야모토=상!”정면 현관에서 숨을 헐떡이며 달려 온 것은 아사리다. 아사리는 야모토를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야모토=상, 괜찮아? 아까 호출 당했다며. 운동부의 사람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모두가 보았다고……” 야모토는 미소해, 아사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어. 괜찮아요”


아사리는 소리 죽여 울었다. 야모토는 아사리의 등을 문질러 주면서, 이래서는 자신이 위로하는 측이라, 역할이 반대다, 라고 어이없어했다. “아사리=상, 그것보다 나한테 볼일이 있었죠. 미안해요, 바람 맞히게 되어 버려서” “아, 아직 괜찮아요” 아사리는 눈물을 닦고 미소를 지었다.


“부탁이 있었어요” 둘이서 복도를 걸으며 아사리는 쭈뼛쭈뼛 말을 꺼냈다. “야모토=상, 정말 기운*이지만 이전 학교에서 오리가미를 하고 있었다고 센세이에게 오늘 들었어요. ……나도야” “오리가미?” 야모토는 놀라서 앵무새처럼 말했다.
*기묘한 우연


오리가미. 과거의 일상이 기억의 늪에서 뜻하지 않게 떠오른 것 같은 감각에, 야모토는 현기증을 느꼈다. 그래, 아사리의 말대로, 야모토는 이전의 고등학교에서 오리가미부에 소속되어 있어 고교 종합 토너먼트에도 출장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야모토의 그러한 일상은, 그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이 파탄해, 변모했다…… 옥상으로부터 그가 내려온 그 때에. 아니. 그것은 계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미 그때 야모토의 가정은 모든게 이상했다. 오리가미는 야모토에게 정신적인 은신처를 주었다.야모토는 열중해서 빠져든 것이었지만…….


“야모토=상?” “아, 하이, 좋아, 물론 좋아” 야모토는 즉답했다. 아사리는 오리가미부에 소속되있으며 부원이 4명밖에 없다고 한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다섯 명이 필요하다. 야모토는 쾌히 대답했다. 아사리는 환성을 지르며 예를 표했지만, 감사하고 싶은 것은 야모토 쪽이었다.


좀더 자신은 여러가지 것을 되찾아 가지 않으면 안된다. 야모토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전학온 야모토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계속 허무적으로만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따윈 없다. 아사리는 그것을 깨우쳐 주는 둘도 없는 친구다. 고마워.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



“그리고 여기를 금이 안으로 오게 접어서 이 틈으로 공기를 불어넣으면 완성입니다” 야모토는 긴장 때문에 일부분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을 마치자 완성된 문어 오리가미를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책상에는 이미 다 만든 드래곤, 고릴라, 이글 오리가미가 있다. 이것으로 사성수가 갖추어졌다.


방과 후 오리가미실, 아사리와 다른 부원, 부나코, 마치, 오카요는 야모토가 만들어낸 정밀한 4개의 오리가미를 앞에 두고 침묵했다. 이윽고 일제히 외쳤다. “”””와-! 스고이!””””


“왜 그렇게 빨라?” “이거, 잘못하면 야모토=상 혼자서 우승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미적!” “스고이!” 둘러싸여 격찬당해 야모토는 당혹했다.


하지만 그것은 기쁜 당혹이었다. 일찍이 야모토의 오리가미는 고독이었다. 현실로부터의 필사적인 도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렇게 기쁜 일이 내게 일어나도 되는 건지 죄악감을 방불케 하는 기분마저 든다.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일까.


……다음날, 그 죄악감은 너무나 산뜻하게 현실의 것이 되어, 야모토에게 덮쳤다. 너무나도 간단하게도.



◆◆◆



“이얏-!” 자젠 자세 그대로 수직으로 날아오른 쇼고의 점프 펀치가 클론야쿠자의 안면을 정확무비하게 꿰뚫었다. “끄악-!” 와이어 액션인을 방불케 하여 회전하며 날아간 클론야쿠자는, 일렬로 늘어선 대기 클론야쿠자 10명을 도미노 쓰러뜨리는 것을 방불케 하여 말려 들게 하는 크래시!


“이얏-!” 돌아보며 내지른 쇼고의 돌려차기는 반대편 클론야쿠자의 안면을 정확무비하게 꿰뚫었다. “끄악-!”와이어로 당겨진 것처럼 회전하며 날아간 클론야쿠자는, 일렬로 늘어선 대기 클론야쿠자10명을 도미노 쓰러뜨리는것을 방불케 하여 말려 들게 하는 크래시!


“이얏-!” 쇼고는 벽가에 체육앉기*을 하고 있던 클론야쿠자 25명을 향해 두 손을 내밀었다. “끄악-!” 대기 클론야쿠자 25명의 입에서 하얀 콜로이드 빛이 짜내 쇼고의 손바닥으로 빨려 들어간다. 온몸을 누비는 ZBR 주사를 방불케 하는 강장 감각! 25명의 클론야쿠자는 절명!
*다리를 앞에 모으고 앉아 무릎을 양손으로 잡는 자세이다. 체육시간에 자기차례를 기다리며 취하는 자세라 이런이름인 것이다.


이곳은 토코로자와 필라의 트레이닝 그라운드 플로어다. 이제 쇼고에 마련된 트레이닝 봇으로서의 클론야쿠자는 전멸, 그러나 쇼고는 무한정 솟아오르는 힘과 폭력 충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싫은 일이 생각나버렸다고!”


쇼고는 아프로헤어를 쥐어뜯었다. 소우카이 식스게이츠가 준비한 자젠 트레이닝 커리큘럼이 무의식중에 처박혀 있던 그날의 기억을 이제 완전히 끌어낸 것이다.펑크 닌자인가 쇼고는 중얼거리며 두 손을 잡았다 폈다를 반복했다.


쇼고는 클론야쿠자들이 쓰려져 엎어져있는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바라본다. 타타미, 복수의 목인과 룸 러너, 켄도 아머, 신단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시설의 그것은 물론, 중러버제의 다루마 샌드백이나 폐활량 훈련을 위한 우물, 전기가 흐르는 위험한 바벨이 있다.


거울인 벽면에는 ‘오십보 백보’ ‘하면 된다’ ‘그만둘 때를 잡을 수 없다’ ‘고급감’ 같은 자기계발적인 문구가 요란하고 아티스틱하게 페인트돼 있는 반면 천장에는 여덟 개의 눈을 번쩍 뜨는 붓다데몬의 사위스러운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트레이니*를 결코 방심못하게 한다.
*trainee훈련을 받는 자를 말한다 employer employee, trainer trainee등으로 영미권에선 흔히 쓰는 말로 본모가 미국인이란 또하나의 증거일 것이다.


별실에는 치사적인 스파이크가 낙하지점에 설치된 애슬레틱 트랙, 중유 풀장, 카마유데, 그 밖에 말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잔학한 고통을 주는 닌자 훈련용 장애물이 다수 설치돼 있다. 마치 소우카이야의 대수령 라오모토 칸의 분방한 사디즘을 충실하게 반영한 듯.


“시시해” 쇼고는 내뱉었다. 힘으로 끌려온 훈련장에서 그는 가혹한 자젠 트레이닝을 강요당했다. 자신의 닌자 소울에 익숙해지면서 동시에 신체능력도 단련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뉴비는 자신의 닌자 신진대사로 짧은 시간 안에 냉혹한 카라테 전사의 몸을 손에 넣는다.


언젠가 이런 웃기지도 않는 조직은 부숴버릴거야. 쇼고는 초조하게 생각했다. 닌자의 힘을 얻은 그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의 자신과 사뭇 다르다. 그의 머리의 상처는 다른 사람의 생명력을 빼앗아 급속히 치유됐고, 카리아게였던 그의 머리는 훌쩍 자라 지금 상태가 됐다. 그리고 분노와 삶의 의지가 솟았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을 물리치는 힘이 갑자기 손에 들어온 것이다. 여기에 자신이 사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쇼고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을 억압하는 소우카이야는 그래서 적인 것이다. 이용하는 것만으로, 그 소닉붐이나, 라오모토를 배제할 만한 힘을 몸에 익히면, 당장이라도…….


“도모, 쇼고=상. 아무래도 아슬아슬하게 완성된거같군, 어엉?” 생각을 끊은 것은 요타모노를 방불케 하는 위압감이 있는 목소리이었다. 소닉붐이다. 자동 후스마도어를 열고 들어온 그는 금실이 들어간 닌자 장속으로 몸을 감싼 채 손에 마키모노스크롤을 들고 있다. “오늘도 쓸모없는 채로 있었다면 죽여버렸을 거야”


“칫, 도모” 쇼고는 마지못해 오지기를 했다. 소닉붐은 그날 이후 그의 멘토가 되어 있다. 이따금씩 트레이닝 모습을 보러 왔다가 욕설을 남기고 돌아가곤 한다. “이젠 당신이라도 죽일 수 있어” 쇼고는 말했다. “해봐도 된다고” “핫!” 소닉붐은 일소에 부친다.


그는 손에 든 마키모노스크롤을 펴 보였다. 거기에는 민쵸체로 “수어사이드”라고 하는 가타카나가 쓰여져 있다. “이게 네 이름이다. 나님이  갓파더다. 고맙게 여기도록” 소닉붐은 콧방귀를 뀌었다. “수어사이드. 자살. 너를 표현하자면 이 단어밖에 없잖아, 어엉?”


소닉붐의 도발에 쇼고는 이상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다. 어느 의미, 진실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쇼고에는 자살시도 정도밖에 특기할 사항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지금부터는 다르다. 모든 것을 빼앗고 충동대로 살아가주겠다 이 아프로헤어를 약자의 망막에 새겨주마!


“그럼 빨리 가자구, 수어사이드=상. 첫 미션이다. 너는 나님의 방해가 안되도록 해서 힘껏 봉헌하라고?”소닉붐이 샤프하고 위압적인 멘포를 장착한 것이다. 한편 수어사이드는 닌자 장속을 입지 않는다. 상반신은 벌거벗고 아래는 버팔로 가죽바지에 엔지니어 부츠다.


이는 그의 닌자 소울이 왠지 닌자 장속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닌자 장속을 입으면 쇼고의 몸은 그것을 너덜너덜하게 붕괴시켜 에너지 빛으로 환원시켜 흡수해 버린다.


슈어사이드를 검사한 연구자는 “이런 일은 만에 하나의 확률”이라고 고개를 갸웃한 것이다. (“빙의 소울의 성격 때문일 수도 있어요. 리 센세이께서 돌아오시는 대로 더 꼼꼼히 검사하겠습니다”.) 소닉붐은 비웃었지만 수어사이드는 개의치 않았다.


소닉붐은 수어사이드의 어깨를 툭툭 치며 품안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꺼내 보였다. 피사체를 본 수어사이드의 등줄기를 아드레날린이 달렸다. 소닉붐은 냉혹하게 “타깃은 이 닌자다. 너도 잘 알지 않냐? 어엉?” “닌자라고? 이녀석?”


“너의 그 한심한 자살 소동을 신디케이트는 조사했다. 닌자 소울빙의 상황은 꼭 리서치한다고. 일부러 쿄트독립국 자료까지 끌어내서말이지”소닉붐은 계속한다. “말려든 이 꼬맹이도 살아 났다. 공교롭게도 이녀석도 닌자가 돼서 전학이야”


“닌자라고? 이녀석이?” 수어사이드는 반복한다. 소닉붐은 웃었다. “이 무슨 인과인가, 둘이서 동시에 닌자에 씌인 끝에 국경을 넘어 네오사이타마의 같은 하이 스쿨로 전학이라니?”


“이녀석도 너처럼 저지른 거야. 너보다는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그걸로 꼬리가 잡혔다. 심지어 너처럼 이녀석의 인생도 텅비었어. 걸작이라구!” 수어사이드는 소닉붐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주먹은 쳐들지 않았다. “……알 바 아냐” 그는 내뱉었다.


“하하핫! 조아쓰, 가자! 따라와!” 소닉붐은 홍소를 터뜨리며 복도를 쏜살같이 돌진한다. 수어사이드는 무표정하게 뒤를 잇는다. 그는 자신의 심중에서, 피사체를……야모토 코키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



‘타라바우타카니*’라고 하는 스모 폰트의 네온 간판, 거기로부터 난 가동하는 생생한 게 다리의 거대 모형을, 야모토를 더한 오리가미부의 5명은 멈춰 서서 올려다보았다. 상냥하게 웃는 얼굴을 주고받는다. 야모토에게 있어서 가라오케 스테이션에 가는 것은 난생 처음 있는 경험이다.
*킹크랩을 뜻하는 타라바카니에 우타를 집어넣은 말이다.


“이번엔 괜찮았네” 아사리가 웃었다. 그렇다, 한때 번화가의 뒷골목으로 끌려가서 큰일이 났던 것은, 약간 위험한 지역을 지나 가라오케 스테이션에 가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은 그 재시도의 의미도 있다. 보다 안심인 루트, 안심인 가라오케 스테이션이 선택되었다.


“그래도, 이번 이렇게 참가 인원수도 증가했고, 오히려 다행이네, 야모토=상” 아사리는 농담조로 말했다. “새옹 호스인!” 부나코가 참견하자 “코토와자! 카와이이!” 오카요가 호흡이 맞는 추임새를 넣었다. “카와이이!” 다른 모두가 쾌활하게 반복한다.


카라오케 스테이션 ‘타라바우타카니’로 향하는 그리스를 방불케 하는 넓은 야외계단 좌우에는 다양한 노점이 늘어서 있다. 사탕이나 타이야키*, 라이트 고스 패션 브랜드 ‘진노’의 노면가게, 바이오 금붕어……파스텔 컬러의 네온이 밤을 덧없는 색채로 라이트 업 해, 메카반딧불의 빛의 알갱이가 난무한다.
*붕어빵을 방불케 하는 도미빵을 말한다


왕래하는 것은 야모토들과 같이, 제복차림을 제각각대로 카와이이 어레인지한 근린의 여고생들. 패션, 단맛, 사교. 이 스트리트는 틴 소녀의 욕구에 일그러질 정도로 완벽하게 대응한다. 화려한 계단 꼭대기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타라바카니의 모습은 마치 비눗방울을 방불케 하는 환상의 전각이다.


“야모토=상은 어떤 노래를 불러?” 노점에서 사 온 인원수만큼의 생강 츄로스를 그윽하게 나눠주면서, 마치가 묻는다. 야모토가 미처 대답하지 못하고 있자, 곧바로 아사리가 팔로우를 넣는다. “가면 재밌어, 카니도 있고!” “카니! 카와이이!”


‘노래해줘! 먹어줘!’라고 적힌 타라바우타카니의 노렌을 통과한 이들은 접수를 마치고 산뜻한 엔트렌스 로비에서 잠시 기다린다. 로비에는 여러 대의 스모 슬롯머신과 소형 매직핸드 카와이이 캐치가 있다.


곧바로 가게 측의 준비가 끝났나, 다섯 명은 엘리베이터로 안내돼 룸 505호실로 안내됐다. 어두컴컴한 실내에는 챠부테이블과 꽃장식, 액정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방의 안쪽에는 노렌으로 덮인,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배식용의 작은 창이 있다.


작은 창 옆에 있는 ‘게’ 버튼을 누르면 중앙 배식실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즉석에서 적당히 삶은 타라바카니 다리가 보내진다. 게다가 이 카니는 마음껏 먹을수 있고, 버튼은 마음껏 누를수있다. 클론 타라바카니의 위험성은 철저한 관리로 최소화하고 있다. 이 무슨 획기적인 시스템!


이 작은 창이야말로 ‘타라바우타카니’를 카라오케 체인점 쉐어톱에 올려놓은 획기적인 시스템의 비밀이다. 각 카라오케실은 층의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설치되며 모두 이 작은 창문이 각 층 중앙의 카니 배식실에 접속되어 있다.


“야모토=상, 그거 너무 눌러!” 아사리가 웃었다. 캬방-! 캬방-! 캬방-! 시간차로 게 버튼 수령 효과음이 울려퍼진다. “많이 와버려!” 야모토는 황급히 “소리가 나지 않아서, 그만” “그럼 나도!” 오카요가 깔깔대며 버튼을 연타한다. 캬방-! 캬방-!


“그만해!” 다섯 명은 깔깔대며 웃었다. 이윽고 ‘이요오-’ 하는 소리와 함께 작은 창문의 컨베이어에서 대량의 카니가 흘러나오자 다섯 사람은 더욱 웃음을 터뜨렸다. 이러한 소동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즐겁게,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다…….



◆◆◆



붕부붕부붕부부붕부붕-. 카라오케용 전자적인 비트와 신디*가공된 기타적 사운드를 타고, 부나코는 안무를 곁들여 부른다. “아-, 좋은 날씨 메인터넌스, 전기로 다시 만나요-” 이요오-라고 가부키 히트 추임새, “러브, 러브 메인터넌스 중점, 러브 메인터넌스 중점”
*신디사이저


하이틴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신인 일렉트로팝 밴드 ‘덴티모나’의 싱글 ‘러브 메인터넌스 중점’은 어제 카라오케에 IRC로 막 전달된 신곡이다. 부나코는 만족스러운 듯 오지기를 했다. “카와이이!” 게를 잡으며, 모두가 갈채한다.


“다음, 나다!” 마치가 쾌활하게 말하며 일어섰다. 모니터에 비치는 것은 만발한 벚꽃이다. 이어서 곡명과 아티스트명 ‘러브 왕후 (타케요)’. 붕붕슈슝-, 붕붕슈슝-, 인트로가 흘러나온다. “노래하고 싶은 걸 찾기 힘들지” 곡북을 넘기며 아사리가 속삭인다.


“그러네” 야모토는 다시 속삭였다. 아사리는 야모토에게 신경을 써주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아니, 분명 다른 애들도. 야모토는, 적어도 향후의 동아리활동에서 열심히 오리가미를 접음으로써, 모두의 배려에 응해 가고 싶다고, 결의를 방불케 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마치가 노래하기 시작했다. “왕후 같은 정신생활-” …….


야모토는 출입구의 유리에 비치는 실루엣에 얼어붙었다. 그 실루엣은 눈에 익었다. “잠깐 화장실에” 아사리를 걱정시키지 않도록 웃는 얼굴로 속삭이고, 야모토는 일어선다. 다른 세 사람에게도 조그맣게 오지기하고 그녀는 방을 미끄러지듯 나왔다. “도모” 남자측부터 아이사츠했다. 쇼고부터


쇼고는 아프로헤어에 선글라스, 바텀은 검은 가죽으로 엔지니어 부츠를 신고, 상반신은 맨살 위에 내오염 재킷이라고 하는 차림으로, 대략 고교생과 멀어진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면 쇼고를 본 것은 그가 경찰에 연행된 그날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이렇게 말하기는 처음이다.


“도모, 쇼고입니다” 그는 다시금 아이사츠했다. “……도모, 야모토입니다” 야모토는 오지기에 대답했다. 두 사람은 카라오케 복도에서 서로 노려본다. 방안에서 마치의 노래가 들린다 “왕후-, 당신과의 생활, 정신은 마치” “나한테 용건이겠지” “……그렇다. 알고있구나”


“알아. 그때 눈이 마주쳤지” 야모토는 중얼거렸다. “당신이 그 양크를 모두 죽였어” “……난 몰랐어” 쇼고는 낮게 말했다. “너도 닌자가 돼 있었다니” 쇼고의 묘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야모토 안에서 팽팽한 전투의지가 약간 흔들렸다. “무슨 소리야?”


쇼고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이윽고 선글라스를 벗었다. 흉포한 옷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슬픈 표정으로 야모토를 보았다. “난 그냥 너에게”  [퐁-! 5층입니다] 복도 모퉁이 끝에서 엘리베이터 전자 마이코 음성이 들려왔다. “붓다퍽” 쇼고는 혀를 찼다. “시간초과냐”


쇼고는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 “지금부터 하는 말, 알아듣는 한 알아들어줘. 알겠어, 나는 닌자가 되어 있었어. 그래서 그날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에 스카우트 되었어. 거부권은 없어. 산하에 들어가느냐 죽느냐다. 신디케이트는 네가 닌자가 됐다는 것도 알아냈어. 스카웃하러 온다”


“……!” “아니, 지금, 오고 있다. 그렇지만 너는 나와 달라, 너에게는,” “수어사이드 =상! 기다리다 지쳐 졸려 버린다고! 애송이는 있었냐!” 위압감 돋는 목소리가 모퉁이로부터 들려왔다. 곧이어 목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실을 짠 닌자 장속과 샤프한 멘포를 착용한 닌자가!


“오오? 있잖아 수어사이드=상? 그 녀석이다, 그 녀석” 닌자는 야모토를 발견하자 위협적으로 오지기를 했다. “도모, 야모토 코키=상. 나님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의 닌자. 소닉붐입니다. 그쪽 아프로가 사제* 수어사이드=상이다. 요로시쿠한다구!”
*야쿠자에서 동생뻘을 가르키는 말이기도 하다.


난폭한 닌자는 스스럼없이 야모토에게 말을 건다. “어디까지 설명받았어 닌자 누님? 어엉?” “대충 얘기했어” 쇼고가 씁쓸하게 대답한다. 소닉붐은 콧방귀를 뀌었다. “마중하러 왔다구, 우리는 말이지. 너를 어엿한 닌자로 만들어 주겠다. 어엿한 소우카이 닌자로 말이야”


야모토는 물러섰다. 소닉붐은 익살스럽게 손짓한다. “그렇게 겁먹지말라고? 이 수어사이드도 말야, 신디케이트 덕분에 처음으로 살 가치가 생겼어. 그걸 너한테도 주겠다는 거야, 사회에 공헌! 알겠나? 어엉? 너같은…… 부모를 죽인 애송이에게도 말이지!”


야모토는 혈액이 역류하는 감각을 맛보았다. 졸도하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 정신이 들자 웃고 있었다. 체념의 웃음이다. ‘과거가 지금, 나의 인생을 수확하러 왔다’ ……어디선가 읽은 책에 쓰여져 있던 하이쿠다.


문을 사이에 둔 카라오케 505호실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사리들의 노랫소리, 교성이 들려온다.……똑같다, 라고 야모토는 생각했다. 집 밖으로 내몰려 이웃집 창문 너머의 따뜻한 불빛을 부러워하던 그때와 똑같은 광경이다. 내가 있는 곳은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수어사이드도 언젠간 라오모토조차 해치우겠다고 맘먹은건 레오파르드와 달리 직접 만나서 못해서인가 아님 신윈터에게 한번 꺾이기 전까지 이어진 반골정신인가
여고생들 카와이이!


이 산시타의 국어 실력은 실제 처참 오타등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발견하면 담당자를 케지메후 수정중점 그리고 이미 같은 에피소드에서 주석으로 설명한 단어는 더 안하는 습성이 있으니 보면서 이게 뭐지? 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있음 댓글 달아주면 다시 주석으로 달던가 댓글로 답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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