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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1부 【바이오테크 이즈 츄파카브라】 #6-7(完)

아동심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4 1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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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초반부 음악이 이런 느낌일까 싶어 넣어본. 글자로 봐선 훨 빠르지만)





1부 【바이오테크 이즈 츄파카브라】


6


뗏-떼떼레레렛 떼뗏 떼렛 떼-떼렛 떼레-, 떼떼레레렛 떼렛 떼렛 떼-------삐로리로삐로리로삐로리로삐로리로...... 다 녹슨 스피커에서, 거칠거칠한 8비트계 음악이 새어나온다. 전원이 복구된 공장 내의 넷에, 페케로파 컬트의 프로파간다 전파가 파고든 것일까.


멀리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크랭크 음과 터빈의 회전음이, 구슬픈 8비트의 BGM에 섞여 낸시의 마음을 휘저어놓는다. "오래되고 좋았던 시절. 물론 나는 모르겠지만." 연구원인 타케시타는 발의 아픔을 참으며 복도를 걷는다. "테크놀로지는 덜 발달했지만, 사람은 보다 사람다운 생활을 살고 있었겠지."


"과연 그럴까. 우리가 모르는 과거를 미화하고 있을 뿐이 아니고? 누구든지 타케다 신겐이나 한니발을 명장으로 믿고 의심하지 않잖아. 그런 거야." 타케시타를 부축하면서 걷는 낸시의 말에는, 전례없는 니힐(*nihil, 냉혹한, 허무한)한 차가움이 있었다. 복도에 굴러다니는 물소의 사체 탓에, 탈출에 시간이 걸리고 있던 탓이다.


"어찌됐든, 과도한 과학은 괴물을 탄생시키고 만 겁니다." 타케시타는 신음했다. "...츄파카브라를." "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나도 괴물의 한 종류야." 낸시는 다소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뭔가 말하셨나요?"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당신, 닌자소울측정기의 원리는 알아?"


"그 데이터는 소장의 뇌내소자로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장은 아마도, 이미 살아있지 않겠죠." "그리고 마지막 1개도, 아까 싸움으로 부서져버렸고." 낸시는 한숨을 쉬었다. 그 기술만 있다면, 맨몸의 인간인 자신이라도 닌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


지지-지지지직...... 프로파간다 방송에 노이즈가 끼고, 재지(jazzy)한 음과 함께, 레트로한 CM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바리키 보이, 바리키 보이, 하늘을 나는. 바리키 보이, 바리키 보이, 힘이 강한......" 옛날 세계가 훨씬 더 심플하고 미니멀했던 시대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소탈한 노래였다.


"우리는 하이테크를 버리고 저 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 후톤 이불에 들어가 자고 싶다......" 타케시타는 물소에 막혀 비틀대며 말한다. 페케로파 컬트의 세뇌방송효과는 상당히 높은 것이다. "불평은 나중에 들을게. 인터뷰와 함께 말이야. 지금은 서두르자. 요로시상의 야쿠자 군대가 가까이 있어."


『부앙- 항상 수고하십니다부앙-』 돌연, 스피커에 끼여드는 합성 마이코 음성과 부저 음! 현관 부근까지 도달한 낸시는, 창문으로 바깥의 모습을 엿봤다. 오오, 나무삼! 거친 엔진음과, 압도적인 한자 서치라이트의 빛이 공장에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되어버렸다면, 탈출은 어렵다. 창문이나 현관으로 나가면, 한자 서치라이트에 비춰져 사살당할 것이다. 일시적으로 숨었다가 따돌리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어디로? 낸시는 현관 부근을 재빨리 건너다보고, 숨을 곳으로 잘 맞는 엄폐물이 없는지 살폈다.


(((접수 데스크 아래? 에이, 설마. 애들 숨바꼭질도 아니고. ......그래. 이거야...!))) 먹이를 쫓는 이글과 같이 날카로운 그녀의 관찰력은, 현관의 한쪽 구석에 부서져 버려진, 레트로한 바리키 드링크 인형탈을 발견했다. 손발과 얼굴이 드러나는 타입이다. 이걸 입고 앉아서 뒤를 향하면 완벽할 것이다.


◆◆◆



"부장님, 도착했습니다." 운전 야쿠자의 무기질적 목소리가 들려온다. 3대의 시커먼 무장 밴이, 폐공장의 주차장에 멈췄다. 루프 위에는 「제압」의 두 글자를 비추는 네 기의 한자 서치라이트와, 최신형 머신건, 그리고 죽창이 갖춰져 있다. 야쿠자 1개 중대에도 대항할 수 있을 정도의 전투능력이다.


"...전원, 전개하라!" 클론 야쿠자보다도 냉혹하고 무자비한 목소리가, 조수석에서 나왔다. 요로시상제약 바이오테크 부의 오다와라 부장이다. 오더 메이드한 쓰리 피스 슈트에, 나치를 방불케 하는 보안경이 달린 가스마스크. 요로시상의 사장(엠블럼)이 들어간 검은 규격 모자. 양팔엔 최신예의 기계의수. 중역의 풍격이다.


오다와라 부장이 무장 밴에서 내린다. 중금속산성비에 젖은, 차가운 흙탕물이, 강화PVC제의 검은 롱부츠에 튄다. 격려한 분노와 조바심을 표현하듯, 오른손에 든 군바이(*치바가 든 그것)에 힘이 들어간다. 그에 이어서, 무장 밴의 뒷문이 열리고, Y-13형 클론 야쿠자들이 한 명, 또 한 명씩 모습을 드러낸다.


삿쿄 라인의 만원전차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라리맨과 같은 모습으로, 클론 야쿠자들은 끝없이 토해져 나온다. 전원 오른발부터 지면을 딛으며, 같은 보폭으로 나아간다. 클론이기에 가능한 통일감이다. 왼손에는 챠카*, 오른손에는 날카로운 빛을 발하는 티타늄 카타나. 정연히 열을 갖추고, 현관으로 향한다.


*챠카 건이 아닌, 챠카라고 되어 있다. 초기 에피소드 특징.


네 명의 클론 야쿠자를 전열에 배치하며, 오다와라는 어슴푸레한 현관으로 발을 내딛었다. 「영업중」이라고 쇼도 캘리그래피된 오래된 입간판이, 소리 없이 그들을 맞이했다. (타타미) 50첩 정도의 공간. 삭아버린 데스크가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고, 방 한 귀퉁이에는 바리키 드링크 인형탈. "꼴같지도 않은 노스텔지어로군." 오타와라는 막말을 내뱉는다.


"까고자빠졌넴마-! 죽인담마-!" 전열에 선 클론 야쿠자들이 움직인다. 암흑 안에 있던 사람 그림자를 발견하고, 포위한다. 타케시타이다. "아이에에에에에......부장님......" 바닥에 지쳐 주저앉은 타케시타는, 복잡한 심정으로 상사를 올려다보았다. 전혀 표정이 보이지 않는, 빨간 렌즈를.


"아무튼 자네, 도게자하도록." 오다와라 부장이 차갑게 내뱉는다. "요, 요로콘데-!" 타케시타가 어떤 주저함도 없이 도게자를 한다. "플랜트는, 파괴했겠지?" "하이, 이미 틀렸습니다.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런가......" 슈욱 후-, 슈욱 후-. 오다와라 부장의 가스마스크에서, 불쾌 듯한 숨소리가 흘러나온다.


"지하 플랜트로 안내하겠습니다." 공포에 휩싸여 말을 더듬으며, 타케시타 연구원이 말했다. 곁눈으로 어물어물, 현관 구석에 놓인 바리키 드링크 인형탈을 바라보면서. ((낸시=상,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살아서 나갔으면 좋겠어. 이 사건을 어둠에 묻어둬선 안 돼. 어떻게든 기사로 내 주세요!))


"아니, 그 전에 말이지..." 오다와라 부장은 안주머니에서, 궐련 커너를 방불케 하는 휴대식 케지메 도구를 꺼냈다. "내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으니, 자네, 조금 케지메해주게나." "아이, 아이에에에에!" 타케시타는 실금한다. "뭘 꾸물대는 겐가? 타임 이즈 머니! 내 시급은 자네의 몇 배지?"


"아이에에에에에!" "별 수 없군. 내가 해주지." 오다와라 부장은, 기계 의수의 무식한 힘으로 타케시타 연구원의 팔을 붙들고, 마치 살라미 소시지를 자르듯이 가볍게 검지 손가락을 케지메했다. "아이,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피 비말이 오타와라 부장의 가스마스크에 튄다!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 타케시타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케지메의 격통을 참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었다. "그런데 자네,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이디오트가 아니라네. 요로시상제약의 부장이란 자리는 만만한 게 아니거든. 자네 같은 저소득자가 생각하는 건 안 봐도 뻔해."


(((죄송합니다, 낸시=상, 닌자슬레이어=상. 저는 이제 틀렸습니다. 빨리 편해져서 후톤 이불로 들어가고 싶어......)))) 타케시타는 분한 듯 눈물을 흘리며, 우물우물 입을 움직였다. "바, 바리키......" "뭐라고? 안 들리는구먼. 하나 더 케지메해줄까?"


"그, 거기, 바, 바리키 보이의 승신대 팝 뒤에, 니, 닌자가!" "닌자라고!? 소우카이야가 냄새를 맡은 겐가!?" 오다와라의 음색이 바뀐다. 군바이를 써서, 클론 야쿠자들에게 바리키 보이 등신대 팝의 포위를 재촉했다. 그 때다!


방의 한쪽 구석에 놓인 바리키 드링크 인형탈이 갑자기 일어서서, 소드오프 샷건의 일격을 클론 야쿠자들의 등뒤에서 펼쳤다! 낸시다! (((고마워, 타케시타=상!))) "끄악-!" "끄악-!" "끄악-!" 3명의 클론 야쿠자가 즉사, 육편이 된다!


"적이다! 전원, 세 배량 즈바리하라!" 오다와라 부장은 관자놀이에 부착된 확성기 버튼을 눌러, 무자비한 명령을 내린다. """요로콘데-!!!""" 수십 명의 클론 야쿠자가 일제히 챠카를 안에 넣고, 주사기를 들어, 각각의 목 부분에 세 배량의 즈바리 아드레날린을 주입했다! 무서움!


"이얏-! 이얏-! 이얏-!" 클론 야쿠자들이 주사를 한 틈을 찔러, 낸시는 소드오프 샷건을 용감히 펌프하며 연사했다! "끄악-!" "끄악-!" "끄악-!" 클론 야쿠자의 몸이 차례차례 절단되고, 녹색의 피가 튀어 낸시의 얼굴과 인형탈을 물들인다!


"적은 한 명이다! 죽여라! 죽여라!" 오다와라 부장도 안주머니에서 마우저 형 권총을 뽑았다. 주사를 끝낸 클론 야쿠자들도, 전기 쇼크 세례를 받은 듯한 경련을 한 순간만 보여준 다음, 카타나를 갖추고 낸시를 베려 덤벼든다. 낸시는 삭아버린 데스크의 틈으로 재빨리 이동하며, 클론 야쿠자를 네기토로로 바꿔 갔다.


"죽인담마-!" 카타나를 상단 자세로 하며, 클론 야쿠자가 데스크 위로 달려나가, 낸시의 등에 육박한다! 아부나이! 하지만 그녀의 뉴런 내 영상은, 다시 서드 퍼슨 슈팅적 시점으로 전환되어 있었다! 뒤로 돌지도 않고 샷건을 발사한다! "끄악-!" 즉사!


(((꽤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어.))) 낸시는, 뉴런이 예민해져가는 것을 느낀다. 움직이기 어려운 바리키 드링크 인형옷을 입고 있는 불리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움직임이다. 비스듬히 후방에서 총을 잡는 오다와라 부장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재빨리 수그린다. 그 총알이 전방에서 돌격해오는 야쿠자에게 명중한다.


탄이 떨어졌다. 낸시는 머리를 잃고 천천히 쓰러져 가는 야쿠자의 가슴 안주머니에서 챠카를 뽑아, 비스듬히 뒤에서 육박해 오는 야쿠자의 정수리를 쏜다. 또다시 뒤를 향한 채,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그 가슴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두 정째의 챠카를 뽑는다. 차례로 좌우에서 육박해오는 야쿠자를 동시에 쏴죽였다.


하지만, 물량에는 장사가 없다. 적은 아직 몇십 명씩이나 기다리고 있다. 피로 탓인지, 약물부족인지, 아니면 아직 정신집중의 방법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서서히 낸시의 뇌내에서 서드 퍼슨 뷰가 사라져 간다! 튜닝이 조금 틀어진 AM 라디오처럼!


"죽인담마-!" 돌연, 예상 외의 위치에서 클론 야쿠자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낸시는 서둘러 뒤돌아본다. 바닥이다! 배에 샷건을 맞아 절명했을 클론 야쿠자의 상반신이, 세배량 즈바리의 힘에 의해 바닥을 기어가며, 낸시의 얇은 발목을 당긴 것이다! 인과응보!


"아앗-!" 낸시는 무심코 비명을 지르며, 균형을 잃는다! 우카츠! 바리키 드링크형 인형탈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 이런 데에서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 엎어져 넘어지는 낸시! 클론 야쿠자가 일제히 달려들어, 둘러싸서 카타나를 내려친다! 오징어를 집단박살했다는 닌자 신화와 같이 무자비!


"좋았씀마-!" "너이쉐낌마-!"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날이 잘 드는 카타나가 차례차례 낸시의 등에 내려쳐진다! 탄력성이 뛰어난 바리키 드링크형 인형탈의 질감이 카타나의 충격을 흡수한 덕에, 아직 낸시의 피부에 칼날이 닿지는 않았지만, 아마 그것도 시간 문제이리라!


고우랑가! 결국 여기까진가?! 닌자슬레이어는 츄파카브라를 추적하고 있기에, 구원은 기대할 수 없다. 바닥에 넙죽 엎드린 채 마우저 총구에 겨눠진 타케시타 연구원은, 불쌍한 낸시를 보고 엉엉 울면서, 속절없이 붓다에게 빌었다! 옛날 그에게 신이었던 바이오테크가 아닌, 붓다에게!


현관의 유리가 성대하게 깨지고, 드래곤의 포효와도 같은 엔진음과 함께, 3대의 야쿠자 바이크가 난전의 한가운데로 난입해왔다! 라이더들의 얼굴은 모두 삿갓으로 숨겨져 있다! 천장 직전까지 높이 점프한 리더 격의 사내의 얼굴이 서치라이트에 비쳤다! 다 피워 가는 담배에 안대! 타바키!


"죽인죽인죽인담마---!!" 무섭기 짝이없는 야쿠자 슬랭과 함께, 농민들은 카빈 죽창을 낮게 겨눠, 십자군 기사단과 같이 클론 야쿠자를 꼬챙이로 만든다! 카빈의 트리거를 당겨, 뚫려버린 사체를 쏴서 날리며, 낸시의 발을 잡은 상반신 야쿠자를 중후한 차륜으로 유린!


쓰러져서 일어서려 하는 낸시의 눈앞에서, 바닥을 기어오는 새로운 상반신 야쿠자! 나무삼! 하지만 그곳으로, 타바키가 탄 바이크가 시야 오른쪽엣서부터 맹스피드로 달려들어와 짓밟으며 급브레이크를 가한다! "끄악-!" 즉사! 바이오엑기스가 낸시의 얼굴을 물들인다!


"괜찮나?" 타바키는 왼손으로 바리키 드링크 인형탈의 뚜겅 부분을 잡아올리며, 낸시를 일으켜준다. 그곳으로 흘러드는 탄! 「堕亜久怒煮*」라고 극태 오스모 폰트로 색칠된 강화수지 리어가드를 관통하고, 마우저 총의 총알이 타바키의 왼쪽 어깨에 명중한다! "끄악-!"


*뭔가 하니 다크 오니를 한자로 음차한 것이다.


"이 저소득자들을 죽여라! 가진 무기를 전부 사용해라!" 오다와라 부장은 왼손의 마우저 권총으로 농민들을 사격하면서, 오른손으로 관자놀이의 확성기 버튼을 눌러 절규한다. "요로콘데-!!" 화염방사기를 든 새로운 클론 야쿠자들이, 무장 밴에서 현관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까고자빠졌넴마-!" 타바키는 불굴의 전투정신을 과시하듯, 액셀을 밟았다. 「타케다 신겐」 「시크 앤드 디스트로이」라고 강화수지 리어가드에 프린트한 다른 두 사람도, 절묘한 콤비네이션으로 타바키를 엄호한다. 붓다! 그들은 원래 다크 오니 클랜의 야쿠자 바이커 병사였던 것이다!


"시건방짐마-!" 현관을 선회하는 바이커들을 화염방사기의 불꽃이 덮친다! 타바키는 몸을 굽혀 이것을 회피했지만, 바이커 한 명이 정통으로 직격을 먹고, 참치 타타키*처럼 되어 굴러떨어졌다! "끄악-!" 다른 바이커가 죽창으로 화염방사야쿠자를 등뒤에서 찌른다! "아밧-!"


*겉만 살짝 굽는 참치회.


"아바바바밧-!" 화염방사야쿠자는 등뒤에서 찔린 채 바이크와 나란히, 불을 미친듯이 사방팔방으로 쏘아댄다! "아밧-!" "아바바밧-!" 땅바닥을 기던 클론 야쿠자의 상반신이나 하반신이 불길에 휩싸여간다! 인페르노! 무서움! 고사기에서 예언된 말법의 측면이다!


"앗?! 아밧!?" 세 배량 즈바리를 주사했던 클론 야쿠자 몇 명인가가, 머리를 누르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즈바리의 부작용이다! "아-앗, 아바바바바바바밧-!!!" 물에서 끌어올려진 참치처럼 바닥에서 구르며 경련한다! 낸시가 그것을 요령 좋게 사살하고, 부츠의 뒷꿈치로 머리를 밟아 차례차례 으깬다!


"아이......아이에-에에에!" 오다와라 부장은 공포로 소리를 질렀다. 전사는 아닌 그의 정신으로선, 이 광기적 킬링 필드는 너무나도 유해! "바리키 보이, 바리키 보이, 하늘을 나는! 바리키 보이, 바리키 보이, 불에도 끄떡없는!" CM송이 절규와 총성에 섞여, 그의 정신붕괴에 박차를 가한다!


"ARRRRGH!" 오다와라는 절규를 확성기로 퍼뜨리며, 마우저 권총을 마구잡이로 발포하고, 공장 바깥으로 탈출하려 한다. 찰칵, 찰칵, 탄이 떨어진 것도 눈치채지 못한다. 클론 야쿠자를 제치면서, 체면도 살피지 않고 달려나간다. 그것을 전신에 피를 뒤집어쓴 낸시가 가로막아서는 총구를 가리켰다! "FREEEEEZE!"


"ARRRRGH!" 오다와라는 발을 멈추고, 오른쪽 관자놀이 부분에 부착된 소형 레이저 사출장치를 누른다. "응앗-!!" 낸시의 하얀 팔이 그슬리며, 챠카를 떨어뜨린다! 나무삼! 부장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태클을 걸어, 낸시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일어서서 공장 바깥으로 탈출!


"차를 빼라! 서둘러!" 오다와라 부장은 운전 야쿠자에게 명령을 날린다. 하지만 그 순간, 무장 사파리 밴 1대가 한자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정글의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레인저 맙포 부대다! 루프 위에는 와복(*일본 전통 옷 전반)을 피로 물들인 노보세 노인이 서 있고, 바이오 판다의 생목이 사방에 걸려 있었다!


"경찰"의 두 글자가 한자 서치라이트로써 오다와라 부장을 붙잡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상상도 못할 수준의 공포! 마지막까지 남은 정신의 벽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오다와라는 실이 끊어진 죠루리 인형처럼, 뭊아 빈의 옆에서 주저앉았다. 모든 게 끝장이다. 회사에는 뭐라고 설명하지.


"꼼짝 마, 경찰이다!" 카우보이 햇을 쓴 레인저 맙포들이, 랜턴을 들며 오다와라 부장을 재빨리 포위, 경봉으로 때렸다! "무슨 일이지, 대답해라!" "......바, 바리키." "뭐라고? 안 들려!" "...바리키 보이, 바리키 보이, 하늘을 나는......" 오다와라 부장은 노래를 계속했다.


같은 시각, 현관에서도 전투는 끝나 있었다. 지지-지지지직...... "바리키 드링크는 용법 용량을 바르게 지켜 사용해주세요." ......루프하던 CM송이 끝을 알린다. 살이 타는 악취와, 성대하게 흩뿌려진 바이오 엑기스가, 타케시타에게 끝날 새가 없는 구토를 가져다주고 있었다.


낸시와 타케시타, 그리고 남은 바이커는, 파괴된 바이크에 등을 기대며 피를 토하는 타바키를 침통한 표정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타바키의 복부에는 카타나가 몇개나 꽂혀 있어서, 아직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까......고자빠졌넴마-......게홋게홋-!" "왜 이런 무모한 짓을...?" 낸시가 묻는다.


"......낸시=상, 숨기고 있었지만, 우린 네오사이타마 거리에서 도망친 야쿠자였어. 매일같이 계속되는 살육전에다, 번 돈을 차례차례 사이버네 수술과 오이란 하우스에 꼴아박을 뿐인 생활에 지쳐서, 이 정글로 도망쳐 왔어. 바이오 LAN단자를 납땜으로 메워버리고 농민이 됐지...... 게홋-!"


타바키는 피를 토하고, 이를 악물며 계속한다. 낸시는 그것을 멈출 수 없었다. 멈춰 봤자, 이미 오래가지 못할 것이 명백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십 년. 귀여운 물소들과 검소하게 농업으로 입에 풀칠을 하고, 하이테크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했더니, 이 꼴이야. 분해! 나는 분하다고! 게홋-!"


"그래서 자살행위를 한 거야? 그때 내가 전한 소자에는, 상당한 돈이 들어있었는데." "...동료 중 한 명이 들고 날랐어. 아마 네오사이타마 거리겠지. 멍청한 새끼야. ...그렇게 된 거야. 낸시=상. 우리에겐 이제 이것밖에 안 남았어. 그리고, 아무리 돈을 줘 봤자, 가족은 살아돌아오지 않지."


"담배 줘..." 타바키가 꺼질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이, 요로콘데-!" 바이커 한 사람이 흐느끼며 담배꽁초를 꺼내, 타바키의 입에 물려준 뒤 라이터를 켰다. 처음 연기가 피어오른 직후, 담배꽁초는 힘없이 입가에서 떨어져 피웅덩이 안에서 터지고, 불꽃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타바키도 죽었다.


"모웅......" 온천여관 니르바나의 어슴푸레한 복도를, 미니 바이오 물소 모두타로가 터벅터벅 걷는다. 무기코가 놀아주지 않은 실망은, 방 바깥에 대한 호기심으로 몇 분 동안 사라졌지만, 인기척도 없는 오래된 여관에서 길을 잃은 그의 마음은, 곧 불안감으로 바뀌어 짓눌린 것이었다.


댕-댕-댕-댕-댕-...... 골동품 괘종시계가 울린다. 갓 달린 텅스텐 등롱이 파직파직 명멸해서, 문지방 위에 걸린 무시무시한 한냐나 텐구 마스크에 빛을 비춘다. 지직-지지지직...... 관내 방송 라디오가 혼선을 일으켜, 반 바이오과격단체의 아지테이션으로 바뀌었다.


"......바이오생물은 지구의 암 그 자체입니다! 부르주아를 위해 만들어진 미니 바이오 동물을 보십시오! 사육하는 것에 얼마만큼 자연파괴를 요구하는지 생각하십니까! 미니 바이오 동물을 발견하면 포위해서 경봉으로 때리자! 포위해서 경봉으로 때리자! 포위해서 경봉으로......" 세뇌적인 플랜저 음성이 계속된다.



7


"......모웅." 모우타로는 불안한 듯 울었다. 그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다. 기껏해야 반응할 수 있는 건 자기 이름 정도다. 하지만, 이 오래된 여관의 기분나쁜 정적에 공포를 느낀 건지, 아니면 TV 방송의 의미를 알아들은 건지, 그는 전에없이 불안해 보였다.


무기코가 있는 데로 돌아가자. 무기코에게 안아달라 하자. 모우타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래된 관의 복도는 마치 미로와 같이 복잡해서, 그를 가면 갈수록 헤매게 만든다. "...모웅." 모우타로는 울었다. 그는 약한 생물이다. 고양이와 맞딱뜨리기만 해도, 치명적인 생명의 위협이 된다.


해서, 본 적 있는 L자 길. 벽에 걸린 인상적인 횻토코 마스크. 이대로 나아가면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우타로가 용기를 끌어내며 L자 길의 모퉁이로 향하려던 그때...... 그 앞에서부터 끼익, 끼익하고, 바닥판이 삐걱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기코일까? 모우타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모웅?" 그 자리에서 멈춰, 모우타로는 울었다. 그러자, L자 길의 맞은편의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모웅(탄식하다)"하는 소리가 돌아왔다. 무기코의 목소리는 아니다! 아니, 그것보다 사람 소리조차 아니다! 직후, 파직파직하며 전등이 깜박이고, 앞쪽 벽에 길고 기괴한 그림자가 모습을 비췄다! 나무삼!


모우타로는 뒷걸음질쳤다! 끼익,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다가온다! 굽은 상반신의 이족보행, 둥그스름한 등, 양손에 달린 칼날 같이 긴 손톱, 입에 돋아난 모기 같은 흡혈기관, 이마의 뿔, 등에 늘어진 촉수를 방불케 하는 것...... 츄파카브라다! 도망쳐! 모우타로! 도망쳐!


콰광-! 콰과과광-! 장지문 바깥으로 천지를 뒤흔들 듯한 천둥소리가 울리고, 창백한 빛이 복도를 비춘다! "모웅-! 모웅-!" 불쌍하게도, 모우타로는 다리의 힘이 풀려, 결국 한 걸음도 못 움직이게 되고 말았다! 손끝의 날붙이를 맞대어 문지르는 서걱서걱하는 소리가, L자 길의 맞은편에서 들려온다!


그 때, 불현듯 모우타로의 뒤에서부터 목소리가 들렸다.


"도-모, 츄파카브라=상......아니, 챠베타 소장=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역시 아직 언어를 구사할 정도의 지능은 남아있는 듯하군." 콰광-! 콰과광-! 격렬한 뇌광에 비친 그 모습을 모우타로가 올려다보자, 「忍」「殺」이라고 아로새겨진 강철 멘포가 냉철한 빛을 반짝였다!


닌자슬레이어는 모우타로를 뒤에서 들어올려, 장롱 서랍장 안에 넣었다. 그리고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하고, 천천히 L자 길로 향한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츄파카브라입니다." 암흑 속에서 목소리다 들려왔다. 그것을 신호로, 두 사람은 달려들며, L자 길의 모퉁이에서 카라테를 격돌시킨다!


"모웅." 서랍에서 앞발과 머리만 내민 모우타로는, 너무나도 격렬한 두 닌자의 싸움에 겁내며, 즉시 머리를 집어넣고 장롱 속에 숨었다. 정답이다. 직후, 무수한 수리켄이 사방으로 날려, 장롱에 꽂히거나, 위에 올려진 코케시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격렬한 카라테가 불꽃을 튀긴다! 츄파카브라의 흡혈기관이 닌자슬레이어의 팔을 관통했지만, 다른쪽 손이 날 선 카타나 같은 촙을 휘둘러, 그것을 근원부터 절단했다! "끄악-!" 몸부림치는 츄파카브라!


호기를 놓칠 닌자슬레이어가 아니다! "이얏-!" 양팔이 무치와 같이 되며 2발의 수리켄이 목과 고간에 명중한다! "끄악-!" 바이오 엑기스가 사방에 튄다! 거기에 머리를 붙잡아 강제 오지기의 자세를 만든 채, 안면을 차올린다! 슈펑-! 슈펑-! 슈펑-! "끄악-! 끄악-! 끄악-!"


츄파카브라는 몸이 뒤로 젖혀지며 떠오르면서도, 공중에서 자세를 제어하여 백플립으로 전환, 벽과 천장을 슈퍼볼과 같이 종횡무진한다. "나는 죽을 수 없다! 바이오테크의 괴물 츄파카브라로서, 인간들을 공포에 계속 빠뜨릴 것이다!" 츄파카브라의 날카로운 손톱이 닌자슬레이어에게 육박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겨냥을 마치고 45도의 폼폼 펀치를 내뻗어, 츄파카브라의 다이빙 공격을 격추! 달인! 함재대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파괴력! 그것도, 부상 입은 츄파카브라의 입가를 노린 무자비한 일격이다! "끄악-!" 츄파카브라의 몸이 뒤로 젖혀진다!


기회를 놓칠 닌자슬레이어가 아니다! "이얏-!" 양팔이 무치와 같이 되며 2발의 수리켄이 눈과 입가에 명중한다! "끄악-!" 바이오엑기스가 사방에 튄다! 거기에 머리를 붙잡아 강제 오지기의 자세를 만든 채, 안면을 차올린다! 슈펑-! 슈펑-! 슈펑-! "끄악-! 끄악-! 끄악-!"


강제 오지기의 자세를 취하게 한 채, 닌자슬레이어는 말한다. "그대는 이미 인간이 아니다. 챠베타 연구소장도, 오염 바이오엑기스를 뒤집어쓰고 탄생한 비극의 괴물 츄파카브라도 아니다. 그대는 그저 닌자일 뿐이다.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닌자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슈펑-! 슈펑-! 슈펑-! 강제 오지기인 채, 츄파카브라의 안면에 자비없는 킥이 박힌다! 눈에 박힌 수리켄이 걷어차여 들어가, 슈퍼볼과 같이 두개 내를 찢는다! "이이야앗-!" 한층 더 커다란 카라테 킥! 츄파카브라의 머리가 날아가고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



"모우타로-! 미안해, 모우타로-!" 무기코는 울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여관 내의 복도를 찾아다닌다. 그녀는 자신의 비겁함이 미웠다. 처음 모우타로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생각은, "아빠랑 엄마한테 어떻게 설명하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중전등을 들고 복도를 걸어다니다가, 모우타로가 느꼈을 불안감을 생각하자,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다. 모우타로와 처음 만난 크리스마스 밤부터 지금까지의 일이, 한 순간 머리에 되살아나며, 추억 하나하나가 눈물이 되어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상냥한 어린이이다.


"......모웅." 작은 울음소리가, 복도 너머에서 들린 기분이 들었다. "들었어?!" 무기코가 부모에게 묻는다. "아니." "못 들었는데, 아무 것도." 무기코는 반론한다. "들렸어!" 그리고 회중전등을 들고 L자 복도를 달렸다. 바닥에 흥건한 녹색의 끈적거리는 것들을 뛰어넘으며, 장롱의 서랍을 비췄다.


"모웅?" "있다! 모우타로! 카와이이! 서랍에 들어가서 못 나오게 됐었구나!" 무기코는 울면서 모우타로우를 안아올렸다. 긴장의 끈이 한 순간에 풀려, 무기코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다. 그녀는 콧물을 훌쩍이면서 흐느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를 잃을 뻔한 순간이었다.


◆◆◆



약 50분 후. 바리키 드링크 폐공장 앞의 주차장에서는, 노보세 옹이 휴대 IRC단말을 써서, 마구로 체펠린 부대를 당장 타마쨩 정글로 향하도록 네오사이타마 시경에 지시하고 있었다. 무장 밴에 남아 있던 클론 야쿠자와의 사투로, 몇 명의 레인저 맙포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노보세 옹은 혼잣말을 했다. 살아남은 것은 고작, 요로시상의 중역 한 명, 연구원 한 명, 농민 한 명, 그리고 저널리스트 같은 여자 한 명. 그것도, 그 여자는 금방, 인형옷과 펀치 테이프 자루만을 남기고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마치 닌자가 채간 듯이 당돌하게.


대충 보기에도, 살아남은 사람들 안에서도, 현관에 있는 사체 안에서도, 이번 연속 물소 뮤틸레이션 사건의 범인으로 생각될 만한 괴물은 없다. 휴가는 반납, 네오사이타마로 돌아가 취조를 할 것이다.


언제나처럼, 요로시상제약은 무관계라고 시치미를 떼겠지. 방금도, 오타와라 부장 같은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어쩌면, 이 펀치 테이프가 네오사이타마의 어둠의 비밀을 밝혀줄지도 모르겠다고, 노보세 옹은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



중금속산성비가 내리는 타마쨩 정글을, 닌자슬레이어는 소리도 없이 달려나가고 있었다. 피로로 곤비해져, 의식이 몽롱해진 낸시의 등과 무릎 아래를 안으면서. "......실제, 그 펀치테이프에는, 지금까지의 조사한 소우카이야와 오무라와 요로시상의 음모가 실려 있어......"


"노보세 옹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다. 부패한 네오사이타마 시경의 안에서도, 얼마 없는 인격자다." 라는 닌자슬레이어.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고립무원이며, 적은 닌자다. 맙포나 데커가 개입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알고 있어. ...그치만, 나에게도 나의 싸움 방식이 있는 거야."


닌자슬레이어는 아무 말도 돌려주지 않았다. 서로의 폴리시에는 발을 들이밀지 않는다. 그것이 첫 번째인 것이다. "츄파카브라는 죽였어?" "그래. 폭발사산했다." "뇌내소자는?" "산산히 부서졌겠지." "......그래." 잠시 간의 침묵. "......나도, 테크놀로지가 낳은 괴물인 걸까?" 갑자기 낸시가 물었다.


"나에게 묻지 마라." 닌자슬레이어가 무표정하게 답한다. "적어도 닌자는 아니다." "당신은 닌자를 계속 죽일 거야?" "그렇다." "...분명, 그 너머에는 파멸밖에 없을 거야." "도달할 수 있는 데까지 간다." 자신도 그렇다고, 낸시는 생각했다. 그리고 인류도 그럴 것이라고, 그녀의 뉴런은 깨닫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는 바이오 파인을 미끄러지듯 치닫으며, 수관의 바다를 건넌다. 오염대기의 갈라진 틈에서 엿보이는 병든 달이, 낸시의 눈에 소름끼치도록 아름답게 비쳤다. 하이쿠를 읊고 싶을 정도로. 노스탤지어의 역병은 컬트의 무기다. 이미 물러설 곳은 없다. 나는 현재와 미래만을 살아가자. 그녀는 뉴런에 맹세했다.




1


이렇게 읽어보니 실제 그윽한 에피소드... 두부 급으로 좋았던 것이와요


또한 3부의 재정의에 대한 암시도 이 초기작품에 이미 깔려있었다는 것이,,, 무서움


왜 여태 번역되지 않았던 것이지? 헤즈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튼 이렇게 됐으니까!


다음 번역예정은 투르비용 나오는 걸로 결-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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