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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8화 #9 (終)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2 0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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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혼란이 그 자리에 찾아왔다. BRATATATA! BRATATA! "끄악-!" "끄악-!" 벌집처럼 되어 쓰러지는 데미 닌자의 시체에 밀려가면서, 코르벳은 총성의 방향을 보았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골렘의 모습이 보였고, 그 어깨 위에서는 밝은 오렌지 머리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개틀링 건을 들고선 지금도 계속 쏘고 있었다. ◆



【자이바츠 섀도우길드】#9



"코토부키=상인가!" 코르벳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골렘은 그렇다고 쳐도.......그것은......." "오무라사의 머신건입니다! 중고품이지만요!"

코토부키가 외치며 개틀링건의 열배출을 행했다."여행짐으로 챙겨왔어요! 잠깐 맡겨두고 있었답니다"

DDOOOM......골렘의 무거운 발소리와 진동은 하나 뿐이 아니었다.



DOOOM.....DOOOM.......보석같은 아이 카메라를 번쩍이며 두 번째, 세 번째의 골렘이 정문 부근에 모여들고 있었다.

"그렇다는 건......" 코르벳은 이해했다. 마술 길드들이 마침내 무거운 엉덩이를 들었는가! 이 수상쩍은 외지인을 위해!

『고마워요, 모험 마술사님』 타키의 회선으로 루체의 통신이 비집고 들어왔다. 『은혜는 갚겠어.』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이쿠사 배틀의 변한 형세에 올라타, 헤럴드의 마운트에서 벗어나 힘차게 반격했다.

곧장 데미 닌자들이 제압하러 나서지만, BRATATATATA! "끄악-!" "끄악-!" 그것을 코토부키의 총격이 방지한다!



『코어에 들어온 이물질은 조속히 제거해야만 한다.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도.』 '하늘의 손'의 수장의 목소리.

『그대는 분명히 미션을 성공시켜 보였다. 수고했네.』 '금빛 숫사슴'.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최선의 판단이다, 이해하기를』 '연륜'. 코르벳은 쓴웃음지었다.



방금 전까지 포로의 몸이었던 루체가 쉴 틈도 없이 조정하느라 분주했었을 것이라는 건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다. 너구리같은 놈들.

하지만, 노인들의 겸연쩍어하는 듯한 목소리에 그의 속은 다소 후련해졌다.



BRATATATATA.......BRRRTTT.......DOOOM......DDOOOOM....... "끄악-!" "끄악-!"

개틀링포의 사선이 돌길에 닿아 마구 튀고, 골렘들은 데미 닌자를 걷어차고 후려쳐댔다. 보일링메탈은 물러섰고, 닌자 슬레이어와 헤럴드는 다시 서서 마주봤다.

정문 위에선 몇 개의 인영이 나타났다. 마술 길드의 닌자들이었다. 그러나 자이바츠는......조금도 사기가 꺾이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밀어닥쳤다.



닌자 슬레이어와 헤럴드는 가라테를 맞부딪쳤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원 인치 거리, 공격에 공격을 거듭하고 불티와 흑염이 터지며 흩어진다. 그들의 양 옆에선 골렘과 데미 닌자가 서로 부딪치고 있었다.

코토부키가 무언가를 외쳤다. 흙먼지가 자욱해지고, 총알과 피와 외침이 섞였다.



"이얏-!" "끄악-!" 헤럴드의 가라테 정권지르기는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을 빗나가게 하며 그 멘포에 처박혔다.

헤럴드의 가라테는 세련되었다. 그것은 자이바츠 섀도우길드의 가라테. 닌자 슬레이어의 야만적인 가라테는 서서히 대처당하고 있었다.

더 큰 불과 증오가 필요하다, 좀 더!



"이얏-!" 보일링메탈이 지붕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붉은 빛의 구체를 골렘을 향해 내던졌다.

"고오오옹-!" 코토부키가 어깨에 올라타 있는 골렘의 머리가 파편을 튀기며 붕괴한다! 그것은 새빨갛게 달궈진 철구!

"이얏-!" 거기에 하나 더! "고오오오옹-!" 골렘이 기능정지에 빠지고, 그대로 주저앉는다!



"으읏-!" 코토부키는 떨어질 뻔 하였으나, 끈기있게 버텨내고선 이미 정지 오브젝트가 되어버린 골렘의 어깨 위에서 계속 개틀링건을 발사했다. BRATTATA!

"이얏-!" 마술 닌자 중 한 명이 보일링메탈의 앞을 가로막았다. "도-모. 테우르지아입니다. 이얏-!" 애시드 터치 짓수에 의합 접촉 공격이다!



"도-모. 보일링메탈입니다. 이얏-!" 테우르지아가 내지른 애시드 터치의 오른팔은 어깨마디부터 녹아 문드러져 날아갔다.

"끄악-!?" "이얏-!" "아밧-!" 보일링메탈의 왼팔이 갈비뼈를 베어가르고, 테우르지아의 양 눈과 멘포에서 용암처럼 융해된 혈육이 분출된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송사리 놈!" 보일링메탈은 매도하며 자신에게 내리쳐진 골렘의 펀치를 되받아쳤다. 거대한 주먹이 융해된다! "고오오옹-!"

"도-모, 논포츄너입니다. 이얏-!" "이얏-!" 새로이 접근해 온 또다른 마술 닌자에게 응전한다!

"고오오옹-!" "" 아밧-! "" 골렘이 데미 닌자들을 차날린다!



"고오오오옹-!" "고오오오오옹-!" 골렘의 증원이 정문을 넘어 나타났다! 『물러나요! 서서히!』 루체가 코르벳에게 지시했다.

『프라하성 부지에서 벗어나야 돼!』 코르벳은 벽에 기대어 숨을 가다듬는다. "어떤가.......닌자 슬레이어=상! 뿌리칠 수 있겠나....!?"



"하이얏-!" 코토부키는 이젠 맨손으로 가까이 있는 데미 닌자를 후려치고 돌려차기로 쳐날리고 있었다.

맞겨루지 못하고 밀릴 뻔 하였으나, 마술 길드의 노닌자 피카트릭스가 그녀를 엄호하며 나타났다.

"이얏-!" "끄악-!" 피카트릭스는 빛나는 장타를 내질러 데미 닌자를 튕겨냈다.


튕겨나간 데미 닌자는 다른 데미 닌자와 충돌하고, 반짝임이 연쇄하면서 그들을 격하게 경련시켰다. "끄악-!" "끄악-!"

"이 쪽으로.....오오......실로 정교하군." 코토부키를 도운 피카트릭스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자아가 있어요" "알고 있습니다. 어서 부지 밖으로 퇴피하시길" "아직 닌자 슬레이어=상이!"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이 헤럴드의 타격을 받았다. "닌자 슬레이어=상!" 코토부키가 외쳤다.

데미 닌자가 몰려와 그녀의 합류를 막았다. "휘말려버릴 겁니다!" 피카트릭스는 다소 강제적으로 코토부키를 끌어내린다!

난전 도중이던 두 진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내지른다. 헤럴드는 막아냈다. "귀공의 가라테는 파악했다.......!" 헤럴드가 중얼거리고, 춉을 처박았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박치기로 춉을 억지로 빗겨낸 뒤, 상대의 흉부에 일격! "이얏-!" "끄악-!"



헤럴드의 어깨 너머, 지붕 위에서는 막 보일링메탈이 논포츄너를 폭발사산 시키던 참이었다! "사요나라!"

"다음 송사리를 보내봐라! 더 없다면.......!" 보일링메탈은 여전히 가라테 전투를 벌이고 있는 닌자 슬레이어와 헤럴드를 보았다.

"헤럴드=상! 미숙한 녀석! 어서 끝장을 내라!" 그리고 가세하려 뛰어든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되면서 진흙처럼 시간감각이 둔해졌다. 나라쿠 닌자가 끄덕였다.

(((그렇도다.......증오가 부족하다. 전부 불태워서, 모조리 죽이는게다. 네놈으로는 부족해.......아직 부족하다. 나에게서 힘을 끌어내거라. 무한히 끌어내는 거다!)))

살의와 격앙으로 흐려진 시야에, 아유미, 이형의 팔방 수리켄.........!



보일링메탈이 닥쳐온다. 2대1로 넘어가면 더 이상 뒤집을 수 없게 된다.

나라쿠 닌자. 가라테의 내연기관에 허용치를 넘은 흑염이 스며나온다. 하지만 그 떄, 마스라다는 자신의 등을 보고 있었다.

자아에서 벗어나 무한히 날뛰려고 드는 사신의 등을, 이 미와 역사가 숨막힐 정도로 쌓이고 쌓여온 도시의 한복판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에서 검붉은 피가 흐르고, 근육이 불을 뿜으며 삐걱였다. (((마스라다......!)))

"고삐를 쥐는것은, 나 자신......!" 응축된 시간 속에서, 헤럴드의 가라테를 되새기고, 다시 조립하고, 이해하고, 재구축하려고 노력한다.

목을 노리고 기요틴 춉이 닥쳐든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앞으로 내밀었다.



"이얏-!" "끄악-!?" 춉보다 더 빨리,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헤럴드의 안면에 닿아 있었다. 헤럴드의 멘포가 부서져 당황하는 얼굴이 드러났다.

닌자 슬레이어는 적에게 흘러들어간 가라테의 반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들어갔다.

"아밧-!?" 헤럴드의 안면이 폭발했다.



헤럴드의 얼굴 왼쪽 절반이 터지면서, 안구가 허공을 날았다. 폭발사산시키려면 한 방 더 필요하다! 그러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끼어들어온 보일링메탈에게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을 내지르며 거리를 벌린다! "이얏-!"

뒷구르기를 행한다! "이얏-!" 한층 더 멀리! "이얏-!"



데-엥.......데-엥.......그 순간, 종이 울렸다. 소리가 사라지고, 색이 사라졌다.

닌자 슬레이어의 시야는 마치 사이버 고글을 장착했을 때처럼 디지 프라그 2의 전자적인 정경을 겹쳐 보고 있었다.

무언가 위험하다......."이얏-!" 코르벳이 튀어나와 닌자 슬레이어를 감쌌다.



"이얏-!" 돌풍이 그들을 휘감고, 이 기이한 심연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떼어냈다.

그들은 정문 밖, 대피를 마친 마술사들의 눈 앞에 출연하여 데굴데굴 구르며 엎드렸다.

"이 무슨.......이 무슨 서투른 짓을, 코르벳=상." 피카트릭스가 경악했다. "너무 위험했네!" "아밧-!" 경련!



"큰일이에요!" 코토부키가 뛰어나와 경련하는 코르벳의 왼쪽 가슴을 내리쳤다. "이얏-!" 번갯불이 터졌다.

"아바바바밧-!" AED(*자동심장제세동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흔들며 몸을 일으켰다. 마술사들이 뒷걸음질쳤다.

그는 정문을 보았다. 문 너머가 새하얗게 소실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어!?"



"도-모. 피카트릭스입니다. 소속은 '하늘의 손'. 하지만 지금 이때 중요한 사실은 아니군요." 노마술사가 고개를 숙였다.

"간략히 말하자면, 오히간에서 출현한 자들을, 오히간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프라하 성의 영역을........디지 프라그 2를 경유해 디지 프라그 3에 연결한 것이지요." 소실된 프라하 성을 가리킨다.



"성 째로 없앤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피카트릭스는 엄숙히 말했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지않아 문 너머에서 하얀 허공이 번뜩인 후, 원래의 프라하성이 돌아왔다.

기능이 정지된 골렘들과 마술사들의 시체도 돌아왔다. 하지만 자이바츠 섀도우길드의 닌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루체=상은 디지 프라그 2, 그리고 3을 관리하는 최대 권한의 소유자. 구출되자마자 그녀는 쉬지도 않고 덱에 접속하여 문제 대처에 임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그자들이 오히간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로그를 더듬어서 찾아낸 뒤, 아직 나타난 곳과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밝혀냈지요. 그렇기에 되돌려 보낼수 있었던 겁니다."



".........참으로 경외받아야 할 것은 집시 윗치들의 마술일지니, 라고나 해 둘까." 코르벳이 가냘픈 목소리로 말했다. AED가 유효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그 뭔가, 풍림화산이로군. 뭐라 해야할지.......자이바츠.......나중에 나타나서 제멋대로 굴려면 이곳은 장소가 나빴다는 걸세." "이건 큰 모험이었습니다, 들뜨지 마시기를."



닌자 슬레이어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자신의 주먹을 응시했다. 헤럴드를 무찌른 감각을 뉴런에 새기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죽이는 데까진 이르지 못했다는 아쉬움, 틈만 생기면 영역을 넘어오려 하는 나라쿠의 위협,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수수께끼.

『아-, 아-, 어떻게 됐냐. 묘한 노이즈가 계속 이어졌는데.』 타키가 통신을 연결했다.



닌자 슬레이어와 타키는 서로의 경위를 설명했다. 타키는 신음했다.

『어찌됬건, 거기선 냉큼 빠져나오는게 좋겠네. 오히간에서 온 놈들을 돌려보냈다고? 완전 터무니없잖아. 요는 그건 에소테리시즘이 온 세계에서 대규모 테러를 벌이는 데 쓴 시스템과 같은 걸 썼기에 가능했던 짓이라는 건데. 제대로 된 게 아니라고.』 ".......그렇군."



『뭐, 됐어. 다시 확인하겠는데 에소테리시즘 그 자식은 확실히 니가 죽인 게 맞지? 요술쟁이들에게 제대로 증명서 받아 오라고, 알았어? 그 다음에 후딱 돌아와. 그 녀석에겐 현상금이 걸려 있었어. 그걸 쓰면.......피자 타키의 저당이 슬슬 진짜 위험해졌거든. 자세한건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자, 슬슬 나도 작별할 때가 되었군." 코르벳이 일어났다. 코토부키가 황급히 부축했다.

피카트릭스는 의외인 듯이 말했다. "루체=상이 부릅니다. 길드장께서도...." "보고자료는 다음 저작과 함께 보낼 터이니" 코르벳은 말했다. "나는 바쁘다네."

"어디로 가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그대들에게 아직 답례를 못했으니 말이야." 코르벳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빚은 갚겠네. 마침 갚을 방법도 생겼으니. 하하하, 그대가 에소테리시즘을 죽였을 때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걱정했네만은, 허나, 그 자이바츠라는 자들이......"

"뭐라고?" " '주문'을 걸어주겠네. 단, 설비가 필요하지." "무엇을 위해?"



"카제의 문신이라네." 코르벳은 손가락 끝을 서로 맞추어 비볐다.

"자이바츠라는 자들. 분명히 그대를 노리고 있었지 않은가. 그대는 필경 앞으로 가는 곳마다 놈들과 충돌하게 될걸세. 다른 장소에선 디지 프라그의 풍림화산을 받을 수도 없어. 여기서 계속 지내겠나? 아니, 과연 마술사 패거리들이 거기까지 용납할 리 없겠지."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이지도, 거절하지도 않았다.

"그럼 정해졌군. 하지만 최첨단의 타투 기술자에게 의뢰해야 될걸세, 뭐 그건 그때의 일이니........" "기다려주세요! 그 뒤엔 어쩌실 생각이신가요?"

코토부키가 끼어들어 참견했다. 코르벳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뒤에 말인가? 그거야 자유로운 모험과 여행의 생활로 돌아갈걸세."



"루체=상은 어쩌시려고요?" "뭐야?" " '사랑' 말이에요!" 코토부키가 추궁했다.

"아이사츠조차 없이.......목숨을 걸고 싸우시지 않으셨습니까! 사랑을 위해!" "아가씨는 이해하기 어려울 걸세. 이러한 미묘한 사정은 말이야." 코르벳은 방긋 웃었다. "듣기 부끄러운 대사까지 잔뜩 해 버렸지. 얼굴을 마주볼 용기도 나지 않는다네, 당분간은 말일세!"



"실제 완고한 분이라서 말이죠." 피카트릭스가 단념하고 코르벳에게 손을 내밀었다. 코르벳은 고개를 끄덕인 후, 손이 닿지 않는 마술사식의 악수를 했다.

"자, 그럼. 네오 사이타마. 부디 안내해주겠나?" 코르벳은 닌자 슬레이어와 코토부키를 돌아보며 미소지었다. "악덕과 퇴폐와 탐식의 도시. 벌써부터 펜이 근질대는군."



"부디 용서해주시길, 마술 길드는 공식적인 답례의 기록을 남기진 않을 것입니다만......." 피카트릭스는 세 명에게 말했다.

".......그러한 조직입니다. 하지만, 바라건대 저 개인의 감사를 전하는걸 허락해 주십시오. 여행자분들. 아리가토고자이마스."

노마술사가 고개를 숙이자, 다른 자들도 뒤따라 머리를 내렸다.



"관두게, 그런 딱딱한 짓은!" 코르벳은 껄껄 웃었다, 그리고 걸어나갔다. 닌자 슬레이어와 코토부키가 그를 뒤따랐다.

코토부키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되뇌고 있었다.



◆◆◆◆◆◆◆◆◆◆



"아밧-! 아바바밧-! AAARHG!" 교토 성, 새도우 쉽의 착륙장에 헤럴드의 울부짖음이 울려퍼졌다.

보일링메탈은 발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꽤 남자다운 얼굴이 되었구나. 죽다 만 놈아." "AAAARHG!"

헤럴드는 소리치며 상처를 쥐어뜯었다. 그 외침은 고통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닌자슬레이어엇-!" 헤럴드는 몸을 마구 젖히며 미친듯이 외쳤다. 응급처치의 붕대도 풀어져 버렸다.

"이얏-!" "끄악-!" 헤럴드는 근처의 데미 닌자를 구타했다. 꼴사나움! 보일링메탈은 코웃음을 치며 떠나려고 했다.



"......아니" 그러나, 그는 바로 발을 멈추고 무릎을 꿇었다. 갑주 차림의 다크 닌자가 그 자리에 있었다.

왕은 그를 일으켜세우고, 물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어떻게 되었나." "핫......" 보일링메탈은 단도-대거를 꺼냈다. 케지메, 혹은 세푸쿠를 위해서

"그만둬라.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다." 다크 닌자가 말했다.



"네가 상대한 닌자 슬레이어는, 이전의 그것이었던가?" 다크 닌자의 질문의 의미를 보일링메탈은 이해했다.

보일링메탈은 수 초 숙고한 뒤, 엄숙히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그것은......기묘한 감각이었습니다만.......똑같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설령 다른 자라고 해도 가짜는 아닐 것입니다. 그건, 분명히 닌자 슬레이어였습니다."



◆◆◆◆◆◆◆◆◆◆



황금 오솔길의 그 저택은 '무한원'의 소유물이며, 이전에는 어느 끔찍한 사건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저택을 빼앗았던 야심에 찬 닌자 에소테리시즘은 끝끝내 파멸했고, 잃어버린 것들, 부서진 것들의 결여를 안고서 다시 루체의 윗치로써의 일상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현실의 도시를 모방한 땅을 전자세계상에 구축하고, 이를 킨카쿠 템플이 비추는 오히간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로 삼는다.

주제넘은 행위였으며, 실제로 그것이 이번의 거대한 비극을 추진하는 힘이 되어버리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변의 진실과 신비에 도달하려는 바람을 흐지부지 끝낼 순 없었다. 그것은 화가가 붓을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다.



다만, 그녀는 다시금 진실과 신비의 힘에 대하여 한층 더 경건하게 접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 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오히간의 끝없음에 비하면 너무나도 약하고 자그마한 탐구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 덜컹덜컹, 창틀이 바람에 흔들렸다. 루체는 창문에 다가갔다.



"......." 창문을 열자, 무언가가 떨어져 있었다. 루체는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았다. 하얀 장미꽃이었다.

"정말, 멋쟁이라니까." 루체는 그렇게 속삭이고선,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봤지만, 당연히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자이바츠 섀도우길드】 끝



◇◇◇◇◇◇◇◇◇◇◇



NEXT EPISODE


『에-, 다음은, 이나마미. 아나마미 역입니다. 차량 연결에 트러블이 발생했으므로, 현재 8량으로 운행 중입니다만, 여러분은 제시간 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밀지 마!" "야메로!" "늦는다구요!"


혼잡률 한계돌파! 통근 러시아워 만원전차에 몰려드는 사라리맨들! 바닥에 발을 붙이는 것조차 곤란한 인내장치 속에서 펼쳐지는 극한 전투!


(나는 왜 이런 곳에 있는거지)


......그럼에도 닌자 슬레이어는 적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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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과로사 노 리모즈】!

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미지

전뇌와 마술의 키메라 메갈로시티 '디지 프라그'의 모험 활극은 이걸로 끝.


다음 에피소드는 요약하면 4부판의 '제로 탈러런트 산수화'임. 단, 배경이 만원전철 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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