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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섀도우 콘 #2

ㅇㅇ(115.143) 2020.01.30 20:45:54
조회 1151 추천 1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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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카노라고 불린 여자는 무표정하게 샐러맨더를 되돌아본다. 그녀는 일본미가 육체로 화한 듯 그윽한 미모의 소유자였고, 기모노 위에서도 그 가슴은 풍만했다. 샐러맨더는 말했다. "그런데 잇키 우치코와시의 앤서러=상은 아는 남자거든. 놈은 잘 지내고 있나?"


"앤서러=상." "그렇다. 그 녀석은 드래곤 도죠에서 드래곤 겐도소의.....그리고 나의 가르침을 받은 남자지." 샐러맨더의 눈이 빛났다. 하지만 유카노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네가 철부지 어린애일 적도 기억하고 있다고, 유카노=상." "......." 샐러맨더는 웃었다. "역시 기억이 없는가."


샐러맨더는 유카노에 관한 이야기를 일단 끝내고, 이로리 끝에 걸터앉았다. "차를 주게나." "하이." 유카노는 고개를 숙이고 차 준비를 시작했다. 천장에서 이 젠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모니터 패널이 내려와 점등했다. 방금 전 팔랑크스-아이언 링 전의 녹화 영상이다.


샐러맨더는 턱을 문지르면서 영상을 응시한다.......대각 게이트가 열리고, 두 명의 닌자가 입장, 오지기. 전투 개시다. 오지기를 되돌림과 동시에 아이언 링이 작게 튀어 올랐고, 막 준비된 팔랑크스의 턱을 차올린다. 팔랑크스는 오지기를 마쳤기 때문에 실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훌륭하다"


팔랑크스는 가벼운 뇌진탕을 일으켰을 것이다. 비틀거리며 후퇴한다. 아이언링은 그대로 파고들며 지고쿠 같은 중단타를 내리쳤다. 퐁 펀치. "이건 피할 수 없었겠군." 날아간 팔랑크스는 철망 코너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이미 아이언 링은 눈앞에 다가왔다.


"도-조." "도-모." 샐러맨더는 유카노가 내민 다기를 집어들고 위엄있게 마셨다. "흥." 샐러맨더는 코웃음을 쳤다. "특기인 자밸린 펀치도, 무적 애티튜드도 시전하지 못했어. 팔랑크스는 결코 약한 닌자는 아니지만, 어차피 놈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는거야."


"......" 유카노는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샐러맨더의 혼잣말같았다. 사실 샐러맨더 쪽에서도 답을 기대하지 않았다. 영상에는 일방적으로 팔랑크스를 후려치는 아이언 링이 담겨 있었다. 이미 팔랑크스에게 의식은 없다. 그리고 서머솔트 킥. 팔랑크스가 폭발사산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나? 놈의 몸놀림, 놈의 이 서머솔트 킥." "하이." "안타깝구나!" 샐러맨더는 웃었다. "안타까운 남자여! 그리고 안타까운 소녀로다." 여기서 모니터 왼쪽 위에 노티스가 들어오며, 조금 전의 야쿠자로부터의 통신이 끼어들어왔다. "도-모. 세컨드는 모미지 얀가입니다. 그리즐리 구멍의."


"그리즐리=상이구만. 하하하!" 샐러맨더가 웃었다. "이상한 인연도 있군. 놈이 대들어 볼 생각인가? 이젠 부상하는 신인따윈 없는 언더독놈이." "넷......" "이쪽만의 이야기다. 별 의미따윈 없어. 수고했다. "도-모!" 야쿠자 통신이 끊겼다. 교대로 출입구 후스마가 살짝 열렸다.


"오쟈마시마스." "그래." 샐러맨더가 후스마를 연 호위닌자 밴시를 바라보았다. 밴시는 먼저 도게자한 뒤 공손히 황금 오리가미 메일을 들어 보였다. "파라곤=상의 지시입니다." "내용따윈 안봐도 알아." 샐러맨더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유카노가 맞는지 진위를 확인중......이라고 대답해 두어라. 기다리게 해도 돼." 샐러맨더가 말했다. "이쿠사 무대에 흥을 돋워줘야지 않겠느냐? 맛있는 사케가 저편에서 내게 굴러들어온 셈인데. 나에겐 그럴 권리가 있지!" "하이!" 밴시는 다시 도게자했다. "분부대로! 맞는 말씀입니다!"


밴시는 도게자한 채 뒤로 물러서며 공손하게 후스마를 닫았다. 샐러맨더는 어깨를 들썩이며 실컷 웃음을 터뜨렸다. "승리해 오거라. 나의 초석이 되러 오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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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어어! 우워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 우워어어!" 날카로운 함성과 비명, 노호를 뒤로 한 채 모미지와 아이언링=이치로 모리타는 철판을 고정시킨 투박한 복도를 걸었다. 모미지는 얼굴을 상기시키며 계속해서 아이언링의 등을 두드렸다. "해냈다! 진짜 해치웠어! 킨보시 오오키이야!"


실제 예기치못한 결과였다. 신인의 아이언링에겐 두드러진 전적은 없었고 닌자끼리의 싸움은 처음이었다. 상대인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는 사자나 바이오 스모토리를 몇번이나 평균의 2배 속도로 순살, 수회에 걸쳐 닌자를 쓰러뜨린 베테랑이었다. 옷즈(Odds)는 장절, 쇼크사한 관객도 있을 것이다.


"헤헤......네겐 졌어....." 모미지는 어둡게 웃었다. "믿을 수 없어." 옆의 아이언링을 보았다. 아이언링이 아닌 아이언링을. 악마같은 거래였다. 돌이킬 수 없다. "내게 걸었나?" 걸으며 아이언링이 물었다. "아아. 시원찮은 판돈이었지만......그걸 밑천으로 다음엔 더 불려야지."


"그걸로 좋다." 아이언링이 말했다. "다음에도 반드시 이긴다." "드디어 토너먼트야." 모미지가 말했다. "알겠어? 다음 상대는....." 복도를 빠져나와 지저분한 로비, 기둥에 기대있는 닌자와 눈이 마주쳤다. 스크램블러옆에 타네바와 몇몇 경호원도 있었다. 두 사람은 멈춰 섰다. "이 놈이야."


"대체 어떻게된거야?" 타네바는 이를 갈며 신음했다. "그 자식, 상처는....." "도-모! 잘 지내나!" 모미지는 적에게 아이사츠했다. "부상? 아니, 고맙구만, 이래저래 말해보자면, 당신들의 신사적 스파링 덕분이거든! 이렇게 후유증이고 뭐고 남김없이 팔팔해졌지! 도-모!"


"......도-모." 타네바는 어두운 얼굴로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어느 쪽이든 기대하고 있어요. 본선을 말입니다." "아이언링=상과 내기해볼까?" "핫!" 타네바는 입을 삐쭉거렸다. "지기만 하던 약소가 요행 하나로 나대선 곤란합니다. 알겠습니까? 스크램블러=상은......"


"난 그런 닌자가 아니야." 스크램블러가 말을 끊었다. "코만도 삼보에서 유도로 전향, 한 번도 진 적이 없지. 모두 한판승이다. 그런 내가 닌자가 되었지. 즉 카라테에 카라테를 걸어 100배가 된거야. 알겠나? 이 산수를? 어엉?" 아이언링에게 얼굴을 가까이 댄다!


"운 나쁘게도 스크램블러=상은 가이온이 개최하는 유도 세계 대회의 타이틀 보유자입니다. 알겠습니까? 러시아, 멕시코, 아프리카. 자기폭풍을 넘어 쿄토에 모이는 최강의 전사들. 그들 중 최강, 즉 최강인 겁니다." 타네바가 안경을 손가락으로 고치며 말했다. "그것이 닌자가 된 것이죠. 엄청난 일입니다."


"그럼 그 정도의 이슈가 되는 닌자가 무명의 닌자에게 손 쓸 도리도 없이 쓰러지게 된다면 그건 대사건인가?" 아이언링이 스크램블러에 얼굴을 댄 채 말했다. "아니, 삼면기사만큼의 가치도 없겠지, 흔해빠진 초심자의 좌절의 기록일 뿐이다. 가스 중독자의 코 풀 휴지조차 못 된다."


"이 놈이!" 스크램블러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다. "이번엔 척추를 부숴 죽여주마!" 아이언링은 무시하고 걷기 시작한다. 모미지도 뒤따라 뒤돌아보며 말했다. "헤헷, 뭐 그런 거지!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절대로 죽여 버리겠어!" 스크램블러의 절규가 등에 던져진다!


두 사람은 택시에 올라 지하 투기장을 빠져나갔다."이봐 너.......꽤 하잖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화술도 달인이구만." 택시안의 모미지가 흥분한 체 말했다. "너, 진짜 정체가 뭐지? 아니 뭐, 뭐라도 좋아. 고마워." 창밖을 바라보며 모미지가 말했다. "정말로.....가여운 녀석이었어, 아이언 링 녀석은."


......두 사람은 차가운 그리즐리 구멍의 도죠에서, 말없는 축배를 들었다. 판돈의 건으로 돌아가자 모미지가 산 소츄 스피릿과 토비코 스시가 있었다. 이치로는 파이트머니를 내밀었지만 모미지는 막무가내였다. "나는 아무것도 안해. 걸었을 뿐이야."


모미지는 아이언링의 사진이 놓인 신단에도 사케와 초밥을 놓았다. "난 오랫동안 섀도우 콘에 있었지." 모미지가 말했다. "너같은 카라테는 없었으니, 스모토리, 곰같은거나 쓰러뜨렸지. 일상으로 말이야. 그리즐리라는 이름도 그거였어. 바이오 베어를 쓰러뜨리면 난 그걸로 일등이었어."


모미지는 사케를 낚아챘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하부조직.......가늘고 길게, 그대로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 하지만 꿈을 꾸고말았지." "......." "닌자 이쿠사다. 남자라면, 그렇게 생각해버렸어. 나쁜 감기 같은거였어. 그렇게, 1명, 2명. 나는 쓰러뜨렸어. 순조롭다고 생각했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모미지의 눈이 점차 열을 띄었다. 이치로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그대로 챔피언에. 그리고 영광을. 상승을. 자그마한 생활에서 조금 벗어나오고 말았지. 나의 소원이. 붓다는 보고 있었지, 나의 분수를. 그리고 천벌이 내려졌어." 한숨에 사케를 들이켰다. "천벌은.....샐러맨더였지."


이치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모미지는 술냄새를 풍기며 웃었다. "그래, 너의.....너의, 뭐냐, 목표인 녀석. 놈은 차원이 달랐지, 어쨌든 처음부터 길드의 보증수표였어. 드래곤 도죠를 내치고, 쿄토.......자이바츠에 들어온......" "드래곤 도죠?"


"엉? 드래곤 도죠? 뭐, 그런 클랜이 있어. 네오 사이타마 군에 있다나. 놈은 거기 출신이야. 스승 닌자를 배반하고 길드에.....그런 사연인지 뭔가겠지. 이야기가 딴 데로 새잖아." 모미지는 다시 사케를 들이켰다. "놈은 처음부터 섀도우 콘의 지배자가 될 그릇이었어. 그 첫 경기가 나였지."


모미지는 어설픈 발걸음으로 그 이쿠사를 재현하려고 비틀거렸다. "이얏-! 이얏-! 후읍! 우선 옆구리! 그리고, 쭈그려 앉은 내 목에 덮쳐드는 팔꿈치! 후읍! 붓다의 철퇴였어!" 모미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무미건조하게 웃었다. "꼴에 분수도 모르는 놈같으니라고! 이게! 이게말이지....."


이치로는 모미지의 어깨를 빌려 세워서 의자에 앉혔다. "패배자의 꿈이란거야, 헤헤......." 만취한 모미지는 탁자에 엎드려 불안한 말을 계속했다. "뭐어, 이걸로 이 도죠......그 밖에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어.......손도 발도......처음에는 플래시건......스카우트 하고.......다음은 샤벨 타이거......"


"모미지=상. 슬슬 그만하게."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잔을 내동댕이 친다, "그래서, 사벨 타이거.......놈은 좋은 파트너였어, 하지만, 뭐, 녀석은 괜찮아. 그래서, 기사회성의 아이언 링=상.......스카우트했어, 재능이 있었지, 녀석에게 걸었어......."


모미지는 잔을 들었다. "따라줘, 부탁해." "......." 이치로는 사케를 따랐다. 모미지는 계속했다. "녀석은, 아이언링=상은, 닌자가 된지 얼마 안됐지. 예의바른 청년이었어. 그대로 나뒀다면, 길드에게 암살당했을지도......하지만, 우연히 만난거야, 녀석은 나에게."


모미지는 갑자기 말을 끊었다. 테이블에 엎드려 자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 이치로는 모미지의 코트를 그의 등에 걸었다. "악마 형씨......" 모미지는 중얼거렸다. "당신은, 실제, 내 제자도 아니고, 뭔가 저지를까봐 싫단말이야."


"......." "하지만, 괜찮아, 그거야말야, 그러니까 너, 악마주제에 말야, 이따금씩 당신, 미안하게 군단 말이야? 에엥? 신경쓰지마......나, 난 말야, 당신이 오지않았으면 어차피 끝났을거야. 이제와서......그러니까, 타주겠어, 야바레카바레, 당신의 그, 뭔지 모르겠네 거, 무서운 기세의 끝을 말야."


모미지는 다시 말을 멈추고 코를 골기 시작했다. 코골이가 멈추고 다시 중얼거렸다. "악마 형씨. 나는 말야, 잘 말하진 못하겠지만, 이런 건말야, 이런 인생은 말야......." 말은 끊겼다. 모미지는 잠에 빠졌다. 이치로는 날치 스시를 먹었다. 신단을 둘러보자, 아이언 링의 사진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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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가이온의 어느 곳, 언더 탬플!


언더템플 닌자 토너먼트. 언뜻 보기엔 붓다 템플 폐허로 생각되는 건물의 지하에는 하이테크한 투기시설이 구축되어 있었으며, 이곳이 섀도우 콘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닌자끼리의 이쿠사 토너먼트의 무대가 된다. 선발된 전사만이 출전을 허용되고 승리자에게는 돈과 명예가 약속된다!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는 베테랑 닌자 전사로, 이것을 녹아웃은 커녕 폭발사산시켜 죽음으로써 무리하게 출전권을 빼앗은 아이언 링의 출현은 섀도우 콘의 프리크들을 크게 떠들썩하게 했다.


출장 닌자는 7명, 1명이 시드로 1회전은 3전이 열린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이 아이언링과 카라테 엘리트 신인 스크램블러의 이쿠사, 옷즈의 요동은 실제 강하다. 국외자의 평에서는 스크램블러가 크게 유리함, 경력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아이언 링의 섬뜩한 존재감이 못 박힌다.


이미 두 사람은 각자의 입장 대기실에 들어가 형형색색의 반나체 기모노를 번득이는 오이란 댄스 시연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희고 굽어진 유방이 드러난 오이란들이 특설 도효 링 위에서 극채색의 서치라이트를 받아 바이오 구렁이나 코끼리와 재롱을 떨었다.


증증부부웅 즈증증부웅, 고양감을 북돋우는 BGM이 서서히 페이드인 하자, 링의 동쪽에서 "스크램블러"의 오스모 폰트 족자! 서쪽에서 "아이언 링"의 족자! 금은의 종이 눈보라가 천장에서 쏟아지고, 오이란의 퇴출 타이밍에, 링의 사방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돈이 많이 들어. 남들보다." 모미지가 매섭게 웃으며 아이언링에게 전진하도록 재촉했다. "하지만 손님은 마찬가지라고. 햇." 증증부붕, 즈부붕부부웅......"이봐." "......." 아이언링은 되돌아보았다. "부탁한다." "......." 아이언링은 돌아서서 링을 향해 하나미치를 걷기 시작했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 여! 라!" 도효 링을 둘러싼 관중이 울부짖는 가운데 아이언 링과 스크램블러는 마주 앉았다. 레퍼리? 그런건 없다! "도-모, 아이언 링입니다." "도-모, 스크램블러입니다." 두 사람이 오지기, 그리고.....보라!


◆◆◆◆◆◆◆◆◆◆



""이얏-!""스크램블러의 왼쪽 볼에는 아이언링 오른쪽 스트레이트가! 아이언링의 오른쪽 볼에는 스크램블러의 왼쪽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박힌 게 아닌가! 강렬한 타격임이 분명했지만 양쪽으로 넘어지지 않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상대방을 노려본다!


"싱거워, 무른 펀치구만." 스크램블러는 오른쪽 눈에서 출혈을 뿜으며 적에게 비웃었다. 아이언 링은 무언이다. 조각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스크램블러의 몸이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었다. 그리고......쓰러졌다! "우워어-!" 터지는 함성!


아이언링은 자신의 코너로 간단히 돌아갔다. "너, 너 대체 무슨......너......" 모미지는 입을 딱 벌리고 멍하니 아이언링을 맞이했다. 그리고 황급히 그의 어깨 너머로 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직이야! 준비하라고! 아직이야!"


그렇다! 스크램블러는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두 손으로 도효 링의 대지를 잡고 일어선다! "무른 펀치라고, 말했잖아.....나는 유도 세계 제일이야......" "그런가." 아이언링이 주 짓수 자세를 취했다. "공교롭게 여기는 유도대회가 아닌 것 같다만." "안 들린다고오!"


격앙하는 스크램블러이지만, 그 발걸음은 의외로 정밀! 간격을 재면서 주먹을 내지른다! 아이언 링은 발을 디뎌, 뒷 주먹을 불끈 쥐면서 쇼트 훅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 "이얏-!" 통렬한 타격! 하지만 스크램블러는 아이언 링의 옷자락을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으윽." 아이언 링은 상체를 흔들고 이 그래플링을 떼내려했지만 스크램블러는 놓지 않는다! 이 무슨 닌자 근력과 유도 세계 제일 커리어의 곱셈 100배의 대단함! "놓지 않는다앗-!"


"이얏-!" 아이언 링은 박치기를 시전한다! "끄악-!" 하지만 놓지 않는다! "이얏-!" 다시 한 번 박치기! "끄악-!" 하지만 놓지 않는다! "이걸로 넌, 끝이야......" 스크램블러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링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척추에다 팔꿈치를 내리쳐 이번에야말로 끝장 중점이다! 이얏-!"


아이언 링의 몸이 떠올라 스크램블러를 받침점 삼아 회전했다! 이것은 유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카라테, 한판 업어치기나 다름없다! 유도 콘테스트는 타타미나 우레탄 위에서 행해져 선수의 부상을 막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섀도우 콘, 도효식 링! 땅은 딱딱한 흙이다! 나무삼!


게다가 아이언링의 몸은 2회전하고 있다! 닌자와 유도 세계 제일이 합쳐진 100배, 즉 두 배의 회전이 되는 것이다! 강렬한 원심력과 함께 아이언 링은 링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보았느냐! 더욱더 나의 이 비범한 힘으로 너를 조여주겠다!" 오오, 이게 무슨 일인가! 보라, 스크램블러는 여전히 아이언링의 옷자락을 움켜쥔 채 였다! 등에서 내리쳐진 아이언 링에 그대로 걸터앉아 두 팔에 힘을 준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죽여라-!" "죽여라-!" "죽어라-! 죽여라-!" 약물로 하이해진 관중이 입안에서 거품을 뿜으며 소리를 지른다. 나무아미타불! 그들은 이것을 위해서 보러 온 것이다! 강자가 강자의 과거를, 훈련을, 영광을, 죽음으로 무자비하게 제로화하는 순간을! 아이언링! 이젠 글러버린 것인가!


"우워-! 파이팅! 힘내라 아이언링=상! 아이언링-!" 모미지가 자기 목을 쥐어뜯듯이 몸부림치며 외친다. "당연히 이런 결말인데! 당신들이 너무 신나서 불쾌하잖아!" 타네바가 링 너머로 모미지를 욕했다. "지금까진 놀아준 것 뿐이야! 스크램블러=상의 나쁜 버릇이지!"


"이얏-!" "끄악-!" "......엥?" 타네바가 어긋난 안경을 고치고 숨을 삼켰다. 회장이 조용해졌다. 위를 향한 아이언링의 머리 끝, 스크램블러가, 마찬가지로 위를 향해 넘어져 있다. 게다가 의식을 잃었다. 아이언 링은 몸을 일으키며 일어섰다. "......."


"......!" 모미지의 녹슨 닌자 동체 시력은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었다. 아이언 링은, 올라앉아 조이는 스크램블러의 일순간의 중심 밸런스의 틈을 찔러, 번개처럼 그 복근을 발로 밀어 올려......던진 것이다. 누워서 상대를 머리 위 땅으로 내동댕이치는 카라테 기술! 토모에 메치기다!


"......쿨럭!" 아이언 링은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다시 코너로 돌아간다. "우......우워어-!" 생각난 듯, 깨질 듯한 관중의 함성! "바보자식, 너무 놀지 마! 거.....걱정되잖아!" 모미지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래도 대단해! 뭐야 그 카라테는! 킨보시 오오키이라고!"


"과연 세계 챔프의 의미는 있었던 것인가." 아이언 링은 콜록콜록거리며 중얼거렸다. 모미지가 안색이 변해서 소리쳤다. "아, 아직이다! 방심......" "우워어어어-!" 나무삼! 스크램블러는 한순간에 기절상태에서 회복! 아이언링의 등 뒤에서 덤벼들었다! "이얏-!"


"끄악-!?" 아이언링은 뒤돌아보지 않고, 뒷발로 사슴같은 강렬한 발차기를 반복했다! 스크램블러의 머리에 발차기가 직격! 100번 정도 목이 구부러진다! 엉뚱한 방향을 향해 양 무릎을 꿇는 스크램블러! "......" 아이언 링이 다가온다! 그 눈에는 확정적 살의의 빛이? 나, 나무아미타불!?


".......아밧.........!?" "하이쿠를 읋어라. 스크램블러=상." "에......?" 스크램블러는 목을 돌려놓으려고 괴로워했다. 아이언 링은 그런 스크램블러 앞에서 허리 옆에 두 손을 얹고 약간 허리를 낮추고 힘을 모았다. "인과응보. 카이샤쿠를 해주마." 나무아미타불!


"하이쿠? 인과응보? 에......" 아이언 링의 눈이 빛난다! 그리고, 나, 나, 나무아미타불! "이얏-!" 수평으로 휘두른 촙이! 스크램블러의 목을! 높이 쳐 날려버렸다! "아밧-!? 사요나라!" 오오......이 무슨 오버킬! 스크램블러의 몸이 폭발사산! 나무아미타불!


빙글빙글 돌며 스크램블러의 목은 천장의 금줄을 뛰어넘었고, '기쁨'이라고 적힌 거대 글귀에 부딪혀 객석 어딘가로 떨어졌다! "아밧-!?" 쇼크한 나머지 타네바는 실금하고 토혈! 넘어져서 경련! "......!" "......!" 그동안 떠들던 관중은 할 말을 잃고 침묵! 살벌!


"아이언......" 모미지는 끝까지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단지 얼어붙어 링 위의 지고쿠 전사를...... 객석을 노려보는 무서운 닌자존재를 올려다보았다. 관중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고사기의 전설...안이한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되는 후스마를 열고 닌자의 와자를 목격해버린 그 멍청한 노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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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세계 제일 스크램블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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