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을 위한 5줄 요약
1. 미쉐린 가이드, 구글리뷰보다 타베로그를 우선적으로 참고해라.
2. 3.5점 이상이면 대개 맛없진 않고, 한국보다 더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3.7~3.8점 이상의 업장을 방문하자
(스시, 가이세키, 프렌치 레스토랑 등 고급 음식점의 경우 조금 더 점수를 깐깐하게 보는 걸 권장)
3. 맛있는 거 먹기 위해 랭킹검색 하고 싶다면 PC버전 키고 일본어 버전으로 보고 구글번역 키자.
4. 본인이 여행할 지역을 지도에 설정하고 종합랭킹을 눌러 정렬 후 보면 여행에서 감 잡기 편하다
5. 점포정보를 본 뒤 추가적으로 구글리뷰, 웹사이트, 트위터, 인스타그램 여부도 확인 후 참고하면 좋다.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맛집을 고를 때 어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임.
그래서 맛집을 검색할 때는 여러가지 웹사이트를 참고하겠지만 대부분 구글지도, 혹은 미쉐린 가이드를 참고할거다.
정보가 적은 나라의 경우엔 나도 미쉐린 가이드를 참고하는 편이지만 일본같이 정보가 다양하고 많은 나라의 경우 개인적으로 그렇게 크게 신뢰와 참고를 안함
일본의 맛집을 열심히 탐방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타베로그를 사용할거임
1. 타베로그(食べログ)란?

2005년 개설된 타베로그는 일본의 주식회사 카카쿠콤에서 운영하는 맛집 사이트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점포(약 85만개)를 게재하고 있는 사이트임.
가격대나 위치, 장르별로 검색을 지원하고, 실제 가게를 방문한 유료회원(일본인)들이 점수로 평가를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랭킹과 어워드를 제공하기에
일본의 맛집을 소개하는 사이트 중에서는 가장 큰 신뢰도와 집단지성을 보유하고 있다.
Q) 이거 믿을만 함?
당연하지만 개인마다 입맛도 다르기에 높은 점수와 순위가 반드시 맛있는 것도, 맛의 우열을 나타낸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제 가게를 방문하였으며, 유료로 월정액을 끊은 일본인들이 평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별점주는 풍토는 한국의 배달앱 음식점 리뷰문화와 달리 나름 냉정하고 짜게 주는 편이기에 나름 믿을만함.
실제로 일본의 셰프들도 양식을 제외하면 미쉐린가이드의 별보다는 타베로그 백명점(百名店)이라던가 골드, 실버 등의 어워드를 더 가치있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물론 진리의 케바케 ^^)
물론 비판도 존재함. 유저마다 점수에 가산을 하는 시스템이 있고, 상대적으로 노포에 가산점을 주며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해서는 점수를 야박하게 주는 알고리즘이 존재하기에 몇년 전 소송에서 패하는 일도 있었기에 이게 정말로 믿을만하냐는 의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맛집을 참고하는 용도로써의 가치는 유효하다고 말하고 싶음.
여담으로 다른 곳과 비교를 하자면 미쉐린가이드는 양식 부문에서 권위는 인정할만하나, 일식의 경우 빕구르망, 플레이트, 심지어는 별을 받은 업장마저도 평가가 '공정'했다는 기준하에 솔직히 이해 못할 때가 많음. 그리고 구글리뷰의 경우 집단지성이라는 점에서는 참고할만 하나, 먹어보지 않은 사람도 점수를 매길 수 있을 뿐더러 각 나라마다 별점을 주는 문화가 달라서 점수 편차에 따른 맛의 차이가 뒤죽박죽이란 느낌...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는 타베로그를 참고하고, 그 뒤 구글리뷰로 여러 정보 및 이슈(관광객 홀대, 혹은 흡연가능 업장 등)를 알아본 뒤 식당을 결정함
Q) 5점 만점인거 알겠는데 그래서 몇점대부터 먹어야함?

이건 사실 사람마다 다르고 점수가 높을 수록 보통 웨이팅이나 예약도 빡세지기 때문에 맛 이외에 요소까지 합산했을 때 개인마다 느끼는 종합적인 만족감이 다를 수 있는데 타베로그 측에서는 점수에 대한 분포와 설명을 요약 하면 다음과 같음.
3.5점 이하: 충분한 평가가 모이지 않는 가게, 신규업장, 숨겨진 명점 등
3.5점 이상 4점 이하: 타베로그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위 3%의 가게
4점 이상: 식도락 경험이 풍부한 유저들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내린 가게 (전체 중 500여개)
여기서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한 감상을 말해보자면 내 기준에서는 3.5점 이상이면 적어도 맛이 없지는 않고, 3.7~3.8점이 넘어가면 한국의 탑클래스 일본음식점보다 최소한 반끗발은 더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내 기준으로는 여행 시 웬만하면 타베로그 3.7점 이상부터 먹킷리스트에 적어두고 방문을 계획하는 편.
스시, 가이세키, 프렌치 레스토랑, 고급 야키토리같은 1만엔 이상의 고급음식이라면 점수 인플레이션이 껴있다고 생각하기에 조금 더 점수를 깐깐하게 보는 걸 추천함
4점대가 훌쩍 넘어가는 곳은 평범한 사람은 가지 못하는 회원제 업장이라던가 소개제 업장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정보를 미리 알고 예약을 시도한다면 방문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Q) 점수가 만능인 줄 암? 점수가 더 높은데도 여긴 xx보다 별로던데?
위에서도 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맛있는 것은 아님. 나도 여행 중 방문했던 타베로그 4점대 이상의 최상위 명점을 방문하였는데도 굉장히 실망한 적(나리쿠라라던가...)도 있고 대개는 점수에 비례해서 웨이팅이나 예약이 빡세지기에 기다리는 만족감을 더하면 기대 이하일 수도 있지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집단지성으로써 가치는 유효하고 정말 믿을만한 입맛을 지닌 누군가가 추천해주지 않는 이상 시간과 자원이 한정된 해외여행에서 실패를 줄이기 위해 점수부터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최선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3.8점 이상 가게가 있다고 했을 때 여기가 3.1~3.4점 수준의 가게보다 맛 없는 곳은 솔직히 드물었음...
인기가 많으면 재료 소진이 빠르니 신선도 유지 차이도 있을거고 뭐 아무튼 경험상 그랬다!
2. 타베로그 사용법
먼저 아래의 사이트를 열어보자
https://tabelog.com/
1) 한국어 버전으로 사용시
먼저 타베로그를 키면 일본어로 나오지만 화면 맨 아래 하단에서 한국어로 변경할 수도 있다.

원래는 외국어 버전도 랭킹별 정렬이 가능했으나 2024년 4월부터 타베로그 UI가 바뀌었는데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UI로는 검색을 편하게 할 수 있지만
다국어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음식점이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중인 곳들을 우선적으로 표시하고 있음.
그리고 외국어 버전으로는 랭킹별 정렬 순서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유명한 명점 등은 외국어판으로는 볼 수가 없게 되어버림...
그리고 이게 좀 웃긴게 타베로그는 일본어 버전 마저도 모바일판이나 앱버전 또한 랭킹검색을 유료로 지원하고 있음.
그나마 PC버전의 일본어 사이트라면 무료로 랭킹검색이 가능하니 일어사이트를 킨 상태에서 구글번역을 이용하자.
2) 일본어 버전으로 사용시
"내가 다음달에 도쿄여행을 가는데, 아주 유명하고 맛있는 라멘집을 가고싶어!"라고 가정을 해보자

지역에서 원하는 지역(도쿄)을 검색 후

장르에서 원하는 음식(라멘)을 설정하면 됨
(지역, 세부적인 장르, 가격대 등 상세 조건 검색 가능)

랭킹 버튼을 누르면 도쿄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라멘집 순서대로 목록을 볼 수 있음

번역기를 돌리면 구글번역의 한계상 이게 어디있는지 모를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지도로 보기를 누른 뒤

사진처럼 지도를 보면서 자신이 묵는 호텔, 여행 동선을 생각해서 맛집을 선정할 수 있음
그럼 라멘도 종합랭킹 순으로 검색해봤으니 가장 순위가 높은 가게를 한번 눌러볼까?
라페면이나 시마라고 적혀있지만 가게 이름은 '라멘야 시마(らぁ麺や 嶋)'임


가게를 누르면 기본 정보가 나오는데 이 중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예약 가능 여부와 영업시간임.
영업시간이야 당연히 확인해야 하는 것이고, 예약 여부는 라멘집 같은 경우는 대부분 불가능하지만 되는 곳도 가끔 있고, 라멘 외 다른 음식 (스시라던가, 장어덮밥이라던가, 돈카츠 등)은 예약을 받거나 혹은 예약으로만 방문이 가능한 완전 예약제인 곳들도 있기 때문에 예약이 가능하고 노쇼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가급적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
예약 방법은 가게마다 다른데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던가 tablecheck를 이용한다던가 Line, 인스타그램, 자체 웹사이트 등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기에 이건 알아서 찾아보시는 방법밖에 없음...
그리고 X(구 트위터)라던가 인스타 등의 정보를 게시하는 곳도 있고, 있지만 타베로그에는 적어두지 않는 곳도 있는데, 구글 지도에서 매장 이름을 검색하면 웹사이트로 연결할 수 있거나 혹은 리뷰에서 추가적인 정보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시간이 금인 해외여행에서 정말 가고싶은 가게에 헛걸음을 하고 싶지 않다면 여기저기서 정보를 잘 얻어보시는 걸 권장함.
여담으로 예시의 라멘집 같은 경우엔 예약이 불가능하고 기장제라고 적혀있는데, 기장제(記帳制)는 가게 오픈 전 이름을 적어서 예약을 하는 방식임. 시마같은 경우엔 타베로그 도쿄 랭킹 1위기에 당연히 일본인과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방문하는 곳이고, 이런 초 인기가게들은 경험상 오픈 1~2시간 전에는 방문해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음. (방문기가 궁금하면 https://gall.dcinside.com/nokanto/331572 참고)
별거 아닌 내용이기도 하고 미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내용이지만
다음 달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답변을 해주다보니 문득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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