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골든위크 6박 7일 산책여행 2일차]
5월 2일 ~5월 8일 6박 7일 도쿄여행입니다.
5월 3일 금요일 2일차 - 우에노, 오다이바, 신바시, 도쿄역, 오차노미즈, 메이지 대학
도요코인에서 배부르게 먹고 숙소를 옮김
지난번에 7박 8일 여행때도 숙소를 3번 옮기는 곰탱이짓을 하고
다음에 오면 한 호텔에서 연박으로 묵어야지 결심했는데 내가 왜 또 곰탱이짓을 했냐면 아니 할수밖에 없었냐면
호텔값이 골든위크때매 두배로 뜀
어제 묶은 호텔이 15만원대로 뛰어있는거임
이게 평일은 좀 적당한 가격이었는데 유독 금,토만 두배인걸 보고
최저가로 검색해서 호텔을 옮길 수 밖에 없었음
마음같아서는 캡슐호텔로 가고 싶었지만.. 혼자왔는데 어쩐지 캡슐호텔에 묵기 싫고 심지어 캡슐호텔도 비싸
최저가의 최저가의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봄
HOTEL SUNTARGAS UENO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진짜 골때리는 퀄러티임
일단 호텔 외관은 합격
우에노에서 찾기가 졸라 힘든데 .. 우에노 호텔들이 전반적으로 찾기가 힘듦
암튼 구글지도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을정도로 골목을 타고 들어가서 있는 호텔임
안에 들어가면 엔티크하달까 굉장히 비싸보이는 동상이 두개 있고 거기 커피머신이랑
종이컵이랑 있는데 기억에 분수 같은것도 있었던것 같음 밖에서만 보면 특급 호텔 코스프레 다함 짝짝짝
심지어 리셉션에 정장 입은 사람이 체크인 도와줌. 뭔가 제대로된 호텔인가 싶어 들어가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 하나 일단 불이 형광등 불이 아님. 전구등이라서 빨간불임.
일본 호텔이 작은거는 뭐.. 어쩔 수 없지만
한.. 70년대 우리나라 여인숙 여관같은 느낌임
근데 좀 현대적인 구조로 리모델링 해서 비데도 있고 그런 느낌
근데 침대는 한 30년 쓴 느낌이고 낡디 낡은 느낌
여기를 2박이나 예약함. 그것도 원래 가격에 두배를 주고 예약을 했으니 그렇게 싼것도 아님
어쩔 수 없지 골든 위크라는데..
하루 묵으니까 사람이 살짝 우울해짐.
이틀째 묵으니까 오늘만 묵으면 돼지 싶은 마음으로 버틸수 있는 곳
그래도 아고다에 평점은 짜게 주지 않을 생각.. 원래 가격으로 묵는다 생각하면 밖에 가져다 놓은 커피머신이며
청소며 손님에 대한 일본 특유의 세심한 배려가 있는 호텔임. 하지만 빨간불은 좀...
암튼 이날 날씨가 개좋음 미쳤음
지난번 도쿄여행에서 거른 유명관광지가 있었는데 아사쿠사 다음으로 오다이바임
지난번에 겨울에 와서 어쩐지 바닷바람 맞기 싫기도 했는데 이번에 오다이바에서 미친 날씨를 경험함
저게 그 유명한 건담인가?
한국은 어디가면 그 지역 출신 누구 동상 세워 놓는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만화의 나라라서 그런지 이런 재미있는 짓을 잘하는것 같음
난 딱히 감흥은 없었는데 저런거 조립하는거 미치는 사람들이 보면 엔도르핀이 쭉쭉 뿜어지게 생김
몇사람이라도 보면 좋으면 됐지.. 무슨 평창의 마스코트처럼 마스코트 따로 제작 안하고 저런 검증된거 세워놓으니 얼마나 좋아..
날씨 미침. 그냥 미쳤다는 말만 나옴
내가 사는 동네가 중국과 가까운 도시라서 사진도 잘 안찍지만 사진 찍으면 후지필름 필터처리한 노란 느낌의 감성사진이 자꾸 의도치 않게 나오는데
일본은 그냥 시야가 정말 선명함. 한국에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중국은 틈만나면 두두려 패야할 국가임
이 사진을 잘 확대해 보면 남색 티셔츠 아저씨 앞에 가와이한 여자친구가 있음 ㅋㅋㅋ
아키하바라에서 뽑기하면서 봤는데 저 정도 사이즈면 백단위임
부자동네에만 있다는 힐튼 호텔
바로 바다뷰인데 돈냄새가 풀풀나서 찍어봄.
내가 거지라 이런거 보는거 좋아함
엄청 개쩔게 멋있는 페라리도 봤는데 너무 빨라서 찍진 못했고
얘네 경찰차한테 잡힌것만 겨우 찍음
아니 페라리가 아니라 경찰차를 찍으면 어떻게 해 ㅋㅋㅋㅋ
내폰 굉장히 오래된 버전의 갤럭시임
단 한번도 카메라 기능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런거 잡아냄
얼짱각도 같은거 이젠 안믿기로 함 본판만 좋으면 됨
우리집도 걸어가면 강있는데 이건 걍 말로 설명이 안됨
오늘 부터 미세먼지에 대해서 연구해보기로 함
오다이바에 후지 티비 본사 있음
일본인들 진짜 건축천재인가 봄. 아니면 건축 천재를 돈주고 사왔거나
후지티비 건물은 솔직히 미래 유산 수준임
얘가 그 자유의 여신상. 조그매서 별로 감흥은 없더라..
근데 뭔가 주변환경이랑 조화가 잘됨. 뉴욕도 왠지 이런 느낌일것 같음
암튼 오다이바 즐거운 탐방이었음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가면 되는데 유리카모메 선을 타면 절대 자리에 앉으면 안됨
무조건 출입문 자리를 고수 해야함
오다이바 산책도 좋았지만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오다이바 가면서 보는 풍경이 완전 예술임
오다이바 여행을 끝내고 신바시로 돌아와서 정치인이 유세하는걸 구경함
뭐라뭐라 하는데 내가 뭘 알아 일본어도 못하는데..
눈치껏 보면 뭐를 뭐를 만들겠다 하는것 같음. 근데 이사람 좀 유명한 사람인가봄
사람들이 사진찍고 그래서 나도 따라 찍음.. 근데 내가 뭘 알아
신바시가 오피스가 많아서 회사원들이 많다고 함 그래서 먹을곳도 많다고 하는데
혼자 여행이니까 막막 들어가기 눈치보이는 곳들이 좀 있음. 그렇다고 일본어도 유창하게 잘하는것도 아니라서
주로 키오스크 되는대로 들어가는데 여기 주변에 새우라면 전문으로 파는데 있는데 아주 맛있었음
국물을 새우를 갈아서 마치 우리나라 추어탕처럼 만들더라
근데 사진은 없음. 나 먹는거 사진 잘 안찍음 ㅋㅋ
일단 지난번에 거른거 위주로 다녀야 해서 도쿄역에 옴
꼭 그럴필요는 없는데 왜 포켓몬 스티커도 뮤츠가 좋다고 해서 뮤츠만 막10개씩 모으지 않듯이
지난번에 매일같이 다닌 오모테산도와 시부야를 이번엔 좀 거르고 도쿄 띠부씰 좀 모으려고 함
도쿄역 개 좋더라
서울역에 자주가는데 서울역에 가면 찐 광기가 있음
가본 사람은 다 알거임
일단 서울역 앞에 노숙자 주거공간 있고
서울역 옛 역사 앞에는 교회에서 나와 천막 쳐놓고 맨날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면 노숙자인지 누구인지
할아버지가 찬송가에 맞춰 춤춤
그 옆에는 트럭에서 윤석열이 나라를 얼마나 씹창내는지 마이크 들고 현대판 유관순 열사가 소리지름 ㅋㅋㅋ
서울역 욕하지만 하여간 서울역 갈때마다 쫌 재미있긴 한데... 도쿄역은 노숙자 한명 없고 진짜 깨끗하고
성스러운 장소처럼 꾸며 놓고 외국인이 앞에서 사진찍고 있음 저 역사도 실제로 이용됨
역사드라마 좋아해서 일장기 딱 걸리긴 한데.. 얘네 나라니까..
서울역에 태극기 안 걸어 놓잖아. 앞이 하도 지저분해서..
서울역은 시장통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실제로도 거기 롯데마트며 롯데 백화점 있고 쇼핑하는 사람들도 많음
도쿄역은 역사적인 건축물 취급 받는게 달랐음.
하긴 서울역이 또 역사적인 건축물 취급을 하기도 애매한 건물이라 일단은 방치하고 부시기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입장 곤란한건 있을거임
지난번에는 시부야 오모테산도 신주쿠 누구나 많이 가는 장소에만 매번 찾아가는 여행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아무도 안 가는 곳에 가서 산책하는게 목표였음
도쿄역에서 가까워서 어쩌다 보니 내린역에 기차가 지나다니니 멋지더라.
일본에 왜 역덕이 많은지 고개가 끄덕끄
오차노미즈 역임
이곳에 온 이유는 도쿄역에서 하나만 더 찍고 우에노로 돌아가고 싶은데
가장 가까운 역이었음
그렇다고 아무역이나 내린건 아니고 가이드북 보고 다니는데 거기 있는 장소중에서 고른곳임
동네가 특색있음 역에서 내리면 여기가 일렉기타 같은거 엄청 팔고 가게 앞에서 일렉기타 음악 틀어주는데
가게 앞에서 듣고 있으면 풍경이랑 조화되서 굉장히 갬성 있음
일본 90년대 갬성 느낄수 있음
이상하게 이런 폐가 같은거 보면 들어가 보고 싶지 않음?
얘도 비슷한 취향일것 같아 사진 찍어줌.
이 동네 미친 갬성 좀봐
광고 사진 같지만 주변에 건물 다 저런 회색 빛이고 가게 주인이 예술충인지
저짓을 해놈.. 이상한 나이키 갬성이 풀풀 느껴져서 좋았음
이 동네에 메이지 대학 있었음
어쩐지 동네가 음산한 느낌이 공부잘될것 같은 느낌이 좀 있음
뭔가 음산한 동네 취향이라 그냥 이번 산책여행으로 대학가 다 찾아가 보기로 함
어차피 골든 위크라 어딜가나 사람에 치임
나의 임시 거주공간이 있는 사랑하는 나의 우에노로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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