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박 16일 일본 여행기 (9) / 실시간 일붕이 ㅈ됐다

꽃게식당 · 2024.05.20 00:52:55

[시리즈] 24년도 일본 여행기

2월 3일 토요일

잘 있어라 하코다테

형은 간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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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이 맑으니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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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만 있다는 세이코 마트

구경 하는 겸 기차에서 먹을 군것질거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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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산 카루비 감자칩 북해도 버터 소유 맛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유바시리 메론

메론 모나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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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어보고 가기에 섭섭한 하세가와 야키토리 벤또

기차안에서 도시락 먹는 에끼벤을 느껴보고 싶어서 하나 포장 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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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나 일찍 온 탓에 일등으로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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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짜더라

4시간 30분간 달려서

12시에 출발했던 열차가 4시 30분에 도착하게 되었다

오타루로 가는 열차가 50분에 있길레 기다리며 구글맵 검색을 했다

구글맵에 급행 열차가 5시에 들어오는데

일반 열차보다 20분이나 먼저 도착한다 해서

뭐? 10분 늦게 출발 하는데 20분 먼저 도착을 해??

당연히 급행 타야 하는거 아니야? 하고 급행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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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고 있던 중 잠시 역에서 정차 하겠다고 했다

평소에도 눈이 많이 쌓이면 이런 일이 있으니까

잘 못 가고 있구나 싶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열차가 갑자기 고장 났다고 하차해서

잠시만 플랫폼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몇 분 후 알수 없는 이유로 열차가 고장났다고

오늘 오타루 운행은 불가라고 방송이 나왔다

오타루로 가고 싶은 사람은 남쪽 출구 버스 정류장으로 가라 했다

환불이라도 받을려고 얘기하는 곳에 줄을 섰는데

앞에 중국인들이 말도 안 통하면서 비킬 생각이 없길레

아 여기서 더 있다간 버스도 끊기고 답도 없겠다 싶어

빠른 판단 해서 표 과감히 버리고 나왔다

아, 너무 늦게 나왔다

줄이 너무 길었다

테이네 역에서 오타루 까지 가는 버스가 딱 하나 있는데

배차 시간이 20분인데다가 막차까지 딱 2대 남아 있었다 (6시가 막차)

그렇게 한 시간을 길바닥에서 기다려가며 내 차례가 왔는데

진짜 억울하다 내 앞에서 딱 끊겼다

하 .. 10분 먼저 가겠다고 욕심만 안부렸어도 벌써 도착했겠다

믿을 건 구글맵뿐

여기서 다른 버스를 타고 나가서 환승하라고 나와있었다

타라는 버스를 탔는데 3정거장 지나니 종점에 도착해 버렸다

길이 원형이라 일단 오는 버스를 탔는데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걸 타버렸다.

나와 같은 멍청한 짓을 한 홍콩에서 온 친구들 2명이 있었는데

E의 향기가 물씬 나는게 이 상황에서도 대게 신나 했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고 했던가

돌아가는 버스를 같이 기다리며 우리의 멍청함에 계속 웃었다

여긴 배차 간격이 30분이나 되는데

하필 여기가 삿포로 역에서 2정거장 밖에 차이 안 나는 거리인데다

퇴근 시간과 겹쳐서 오는 버스가 항상 만석이었다

우리나라의 입석 버스처럼 좌석이 없으면 태우지 않고 갔다

그렇게 버스 3대를 보내고 다음 버스 못 타면 택시 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마지막 버스가 오는데, 이 버스도 만석 이었다

그러나 기사님이 뒤에 바로 버스 온다고 그걸 타라고 하셨다

드디어 기적적으로 타게 되었다

9시가 되었을 무렵 겨우 도착 하게 되었다

다들 탈출하지 못하고 터미널에 이 시간까지 잡혀 있었다

홍콩 친구들과 기념 사진 찍을려했는데 먼저 내리는 참에 기회가 없어졌다

늦은 저녁 식사 할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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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치킨 ' 잔기 '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이 적당한 짭잘함과 촉촉한 고기의 맛

옛날식 치킨 느낌 상위 호환 이었다

삿포로 클래식

오늘 고생 하셨잖아. 한잔해

오타루에 오고 싶었던 이유

오타루 운하

늦은 시간에 갔기에

한적하게 여유롭게 구경 할 수 있었다

강에 살짝식 떨어지는 눈이 운치를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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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푸딩은 나메라카 푸딩

제일 유명한 푸딩 중 하나 였는데

진득한 우유 맛 때문인가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먹은 푸딩 중 젤 별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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