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장 쇼와레트로에 환장한 틀딱이라 선정 기준 매우 편향적일 수 있음
도내 최상위 랭크 초-유명한 관광지는 웬만하면 배제함

ㅖㅏ


1. 아나쿠마 카페 하라주쿠
일명 곰손카페로 유명한 아나쿠마 카페.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곰인형 탈을 쓴 직원이 벽에 뚫린 구멍으로 커피를 내어 준다는 재밌는 컨셉의 카페인데, 단순한 컨셉은 아니고 히키코모리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서 이러한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고 함.
원조는 중국 상하이의 'HINICHIJOU'라는 카페인데 일본에서도 오사카의 '쿠마노테 카페' 등 비슷한 컨셉의 카페가 몇몇 있는듯함. 다만 도쿄 23구 내에서는 아나쿠마 카페 말고는 못찾음.
몇년 전 SBS에서 상하이 'HINICHIJOU'와 오사카 '쿠마노테 카페'의 협조로 국내에서 곰손카페를 운영,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프로그램이니 한번 보는 걸 추천함.
https://programs.sbs.co.kr/culture/gomson/about/75442


2. 가루비+ 도쿄역점
제과회사 가루비의 오프라인 전용 매장. 일본 주요도시에 지점이 있음. 가루비는 오사쯔, 자가리코, 자가비 등으로 국내에서도 꽤나 인지도가 있는 제과회사인데 가루비 플러스에서는 기존 제품 외에도 키링 등 다양한 굿즈, 간단한 주류와 튀김 안주류를 판매하고 있음. 특히 주문 즉시 갓 튀겨주는 감자튀김인 포테리코가 대인기.


3. 젠린지
인간실격, 달려라 메로스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1909 - 1948)의 묘가 있는 절. 다자이 오사무는 1948년 내연녀와 함께 도쿄의 상수원인 타마가와 상수로에 몸을 던져 동반자살했음.


4. 수도고속도로 하코자키 분기점
수도고속도로 무코지마선과 후카가와선이 만나는 분기점. '도쿄' 하면 어디선가 한번 쯤 봤을 사진의 그곳 맞음.


5. 레스토랑 플래티넘 피쉬
1912년부터 1943년까지 존재했던 츄오선의 만세이바시역 터에 들어선 카페. 만세이바시역은 1943년 폐역, 철거됐지만 고가 구조물은 지금까지 남아 고가 상하부가 '마치 에큐트 칸다 만세이바시'라는 쇼핑몰로 재탄생했음. 강 하나만 건너면 아키하바라인 덕분에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함.
'레스토랑 플래티넘 피쉬'는 카페 겸 음식점으로 낮에 가볍게 들리기에도 좋음. 특징으로는 레스토랑이 구 만세이바시역 승강장 자리에 들어서 있어서 양쪽으로 츄오 쾌속선의 전동차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음.


6. 쇼와의 생활 박물관
1951년 지어진 고이즈미가의 주택을 그대로 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곳. 전후 일본은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50년부터 주택금융공고라는 대출을 지원했는데 고이즈미가의 주택 역시 이 지원을 받아 지어진 곳.
1960년대에 증축된 것을 제외하면 내외부 모두 주택이 지어질 당시인 1950년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함.


7. 구 신바시역
일본 최초의 철도 노선인 도카이도선 신바시 - 요코하마(현 사쿠라기초) 구간이 1872년 개통되었는데 도쿄 쪽 시발역이 바로 구 신바시역. 지금도 신바시역은 멀쩡히 존재하지만 왜 구 신바시역이냐 하면, 구 신바시역은 지금의 신바시역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했기 때문.
1872년 당시에는 신바시역이 도쿄의 현관이었음. 1914년 도쿄역 개업과 함께 도카이도선의 기점도 도쿄역으로 바뀌면서 기존 터미널역으로 지어진 신바시역 대신 인근의 카라스모리역을 신바시역으로 바꾸고 기존 신바시역은 시오도메 화물역으로 바뀜. 이후 약 70년간 화물역으로 쓰이다 1980년대 시오도메 인근 재개발 공사에서 구 역사 유적이 발굴되어 지금의 위치에 새로이 기념관을 지어올린 것.
기념관 내에는 구 역사의 유적, 당시의 사진, 구 철도기점 등 다양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음.


8. 사이타마현 수도권 외곽 방수로
엄밀히 말하면 여긴 도쿄가 아니지만 편의상 함께 넣음. 비교적 최근인 2006년 수도권 외곽의 홍수 방지를 위해 지어진 시설. 예약 및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시설 내부를 견학할 수도 있음. 가격에 따라 견학 가능한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
인터넷에서도 '지하 신전'이라는 별명으로 꽤나 인지도 있는 곳.


9. 히카와 신사(기상 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 영화에서는 잠깐 스쳐 지나갈 뿐이지만 영화의 스토리도 날씨와 깊은 관련이 있다 보니 등장한 듯함.
히카와 신사 자체는 평범한 신사지만 대신 경내에 있는 기상 신사가 일본에서 유일한 기상 신사로, 사실 오래된 역사를 지닌 건 아니고 1944년 구 일본 육군 육군기상부에서 근무 전 기상 예보의 적중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것이 시초라고 함. 깊은 역사보다는 일본 유일이라는 타이틀이 더 빛나는 곳.


10. 카스미가세키
일본의 주요 정부 행정기관들이 들어서 있는 관청지구. 우리나라의 광화문, 용산, 여의도 같은 곳.
카스미가세키 인근에 볼만한 곳이 산재해있어서 리스트에 넣음.
10-1. 히비야공원 - 1903년 개원한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
10-2. 경시청 -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 허구한날 배경으로 나오는 그곳. 1932년 이봉창 의사가 쇼와 덴노를 암살하기 위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 곳이기도 함.
10-3. 국회의사당 - 1936년 완공
10-4. 법무성 구 본관 - 1895년 완공 네오바르크양식,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무료로 견학 가능
10-5. 중앙합동청사 제7호관 구 문부성 청사 - 1933년 완공, 교토로 이전한 문화청의 박물관이 있음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카스미가세키의 여러 청사는 일부 내부견학이 가능한데 정부기관이라는 특성 상 대부분 무료로 견학할 수 있으니 시간 맞춰 가면 좋음.
쓰다보니 지쳐서 나머지 10곳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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