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an's Sky

메인 퀘스트 - 일소 (3)

 [ 초기화 ] - 중심을 통과한다

중심을 통과한다.

이 곳까지 온 이상, 더는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은하계가 기다린다...

나에게는 네 가지의 은하계가 선택지로 주어졌다.

붉은색의, 끈질긴 칼립소 은하계. 다른 은하계에 비해 극단적인 기후 환경인 행성이 자주 나타난다.

초록색의, 평온한 아이센텀 은하계. 다른 은하계에 비해 평화로운 기후 환경인 행성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유클리드 은하계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은 은하계이기도 하다.

푸른색의, 고요한 부둘란그르 은하계. 다른 은하계에 비해 죽은 기후 환경인 행성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하늘색의, 불완전한 힐버트 은하계. 다른 은하계에 비해 특별한 점이 없으며, 유클리드 은하계와 가장 흡사한 환경이다.

이제 목표는 명확하다. 이 네 가지의 우주, 새로운 시뮬레이션 중 하나를 골라서 초기화하는 것이다.

'회상'의 설계도를 알아냈다.

새로운 은하계로 시뮬레이션을 초기화함에 따라, 이를 버티지 못하고 내 엑소슈트와 함선, 멀티툴의 기술이 모두 망가지고 말았다.

나는 아틀라스의 인도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초기화하였다.

새로운 은하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자원을 구해 망가진 기술들을 고치고, 다시 함선에 탑승했다.

마치 첫 행성에서 눈을 떴을 때가 떠오른다. 우주로 나가자.

이 곳은, 이제 이전의 '유클리드' 은하계가 아닌, '아이센텀' 은하계다.

초기화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스페이스 아노말리는 여전히 존재했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

나다와 폴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 듯 하다. 아니, 애초에 나를 만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대한다.

모든 것이 초기화됨에 따라 감당해야 하는 대가일 것이다. 나는 다시 혼자가 된 것만 같다.

하지만 새로운 은하계와, 새로운 행성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무수히 많다.

이제, 나는 다시 한 번,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노맨즈스카이, '아르테미스의 길' 메인 퀘스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