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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이 것이!! 내 마지막 최후의 일격이오!!!"

니카(116.33) 2024.04.29 19:08:44
조회 18435 추천 158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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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가?

그 광경을 보고 누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해군 대장이자, 맹인 검객, 연보라 호랑이, 잇쇼..
그 후지토라가 모든 힘을 쏟아 부어낸 거대한 중력의 힘은,
하나의 크기만 해도 건물 한채는 우습게 파괴할 그런 운석들을 땅으로 이끌었다.
마치 맑은 날 밤하늘의 별자리라도 되는듯이 그 별의 조각들은 하늘을 가득 수놓았다.

얼핏 그 모습이 아름답게까지 느껴져
티치 조차도 피식 하며 옅은 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몸의 힘을 억지로 짜내 고개를 돌려,
최후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이 웃음과 함께 마지막 농담을 던지려 했다.

농담을 던지고나서 듣는 동료들의 웃음, 그게 헛웃음일지라도 티치는 그걸 좋아했다.
그러나 라피트, 오거, 도크Q.. 모두 제각기 쓰러져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 마지막 웃음을 못보게된 끝에서 슬픔과 동시에 온 깨달음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제하하하하..!! 이런 마지막 조차도 '운명' 인거겠지"

떨어지는 별의 조각 중 하나를 보며,
'저 것이 우리만을 위한 원피스군' 따위의 농담을 하려던 티치는
자신의 얼굴을 향해 빠르게 떨어지는 최후를 맞이하고자 똑바로 바라보았다.

마지막 아쉬움만 뺀다면 충실한 삶이었다.
아쉬움이라.. 그 떠오르는 이미지를 좀 더 선명하게하고자,
티치는 눈을 감았다.












"...갈레온 래리어트!"

쾅!!!!!!












"위잇하하하아..! 선장! 그 멍청한 표정은 뭐야!"

떠올리던 이미지가 선명해진것을 넘어 실체로 다가오자
그 비현실감에 티치는 잠시동안 멍청한 표정을 거둘수가 없었다.

이내 폭팔하는 감사함과 기쁨의 감정을 담아 그 이름을 불렀다.

"바제스! 아니 어떻게..!!"

"갈레온 래리어트" 쾅!
"갈레온 래리어트" 쾅!

쏟아지는 그 운석들을 무더기로 부숴나가며,
그는 멋진 치열을 뽐내며 환하게 웃고있었다.

그 웃음을 따라 웃던 티치는 갑작스럽게 표정이 굳어버렸다.
바제스의 옆구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거대한 허무가 있었다.
그 구멍은 티치의 시선을 빨아들였고,
티치는 충격에 마치 시간이 멈춘것만 같은 정적을 느꼈다.

"바제스.. 너 몸이.."
티치는 떨리는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갈레온 래리어트" 쾅!

"갈레온 래리어트" 쾅!

바제스는 티치의 시선을 느꼈으며,
끝맺지 못한 질문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답해줄 수 있었으나,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 대신 다른 대답을 하기로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를 기억하나?
나는 그 장면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렇기에, 너의 뜻을 평생토록 따르고자 스스로 맹세 하였지.."

티치는 갑자기 그 얘기를 꺼내는 이유에 대해서 묻지않았다.
그 있을 수 없는 구멍만을 바라보며, 바제스의 이야기만을 들었다.

"..갈레온 래리어트" 쾅!
"허억.. 갈레온 래리어트" 쾅!


"티치 내가 먹은 열매는 힘힘 열매다.
그래 힘힘열매.. 나에게 이 열매가 왔을때 나는 몸서리칠정도로..
아니, 그 표현조차도 감히 가볍게 느껴질정도로 기뻐했다."

"..갈레온..래리..어트.." 쾅!
"갈레...윽!" 쾅!

의식이 점점 멀어진다.. 통증에 자신도 모르게 텅빈 옆구리를 잡은 바제스지만
당연히 잡힐리가 없었고, 그 시도는 잠시나마 자세를 무너트렸다.
그 틈에 막아내지 못한 운석 하나를 급하게 머리로 받아 낸
바제스의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왜인줄 아나 티치?
힘.. 나는 열매의 이름속에서 그 단어를 봤을 때,
무언가를 부숴트리는 강렬한 이미지를 떠올린 것이 아니였어.
그 때, 나에게 보인 것은 지금 이 순간이었다.
너를 지킬 수 있는 힘,
그리고...! 그로 인해 너를 지킬 수 있는 이 순간을 말이다!"

"..." 쾅! 쾅!

힘을 다 쏟아내, 더이상 쳐낼 수 없었던 바제스는 이제,
뒤돌아 바닥에 손을 짚고 등으로 파편들을 받아내었다.
그러자 티치의 얼굴이 보였고,
바제스의 턱을 따라 흐른 핏물은 떨어져 티치의 눈가를 때렸다.

"..." 쾅!!

마지막 별의 원피스마저 받아낸 바제스는,
그 멋진 치열과 함께 웃으며 말했다.

"젠장.. 티치! 난 네가 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티치의 품에 스러진 바제스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늘은 고요했으며, 티치는 살아남았다.
이제 티치는 웃지 않았다,
티치의 눈가를 때린 바제스의 핏물만이
그제서야 주르륵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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