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Francis John에서 부터 시작된 레이어식 역류열 쿠킹은 익숙할거야.

하지만 열전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도 필요하고, 이해를 했다 하더라도 석유방구가 올라오다가 벽을 부숴먹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다 고질적인 문제인 열손실때문에 고인물들도 골머리를 싸매는게 다반사라 (결국 그물타일로 도배하면 방구는 어찌 해결된다지만 찝찝해) 좀 더 간단한, 좀 더 단순한, 좀 더 효율적인 쿠킹을 만드는 논의는 계속되어왔어.

그러다 썩은물 논의중에 산미포 유체역학의 권위자이자 flaking 선구자인 매스좌가 Bead Flaker라는 빌드를 만들었고, 최근 정리글이 올라와서 한번 지어봤어.

https://forums.kleientertainment.com/forums/topic/130200-the-bead-flaker-a-crude-to-petro-boiler-utilizing-partial-evaporation-mechanics/

산미포 유체역학에서 가장 복잡한 개념인 비듬현상, 비드, 폭포를 모두 사용한 따끈따끈한 최신 빌드지만 실질적인 조건은 오히려 프랜시스 존식보다 간단해서 이걸 지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개념 설명은 복잡해서... 필요한 산붕이가 있으면 할게. 조건만 충실하게 지켜주면 개념 몰라도 상관없어.

조건 1. 60도 이상의 원유로 스타트 (역류열 시작해서 석유 내려오면 상관없으니까 첫 원유만)

조건 2. 밸브 유량은 무조건 5010G 일것

조건 3. 도너타일(여기선 정제 탄소타일) 일정온도 이상 유지할것 (433~530)

비듬현상이 온도 차이가 너무 나면 안일어나. 특히 라임은 정제소에 한번 돌리든지 해서 투입해주고, 중간 도너타일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바로 사워가스 되고 너무 차가우면 또 비듬 안일어나니까 433 에서 530 사이로 유지해줘야해. 온도 범위가 까다로운것 같다고? 놉. 도너타일 온도가 어떻게 되었든 변환되는 석유 온도는 딱 402도 가량이야. 열원 타일이 530도까지 올라가면 원유 역류열 올라오다 파이프 안에서 상변해서 터져버리는 바람에 403도에서 440도 가량을 유지해줘야하는 존식 빌드보다 오히려 온도 범위가 넉넉함.

거기다 쿠킹을 중간에 끌수도 있고, 직접 열 주입을 하는 일반식의 문제인 맞닿는 타일당 1.5도의 열손실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야.

그런데 왜 5010G이냐...

사실 이 빌드가 다 좋은데 단점이 딱 하나 있다면 0.2% 질량 손실이 일어나. 여유분을 두지 않으면 비듬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5010을 맞춰줘야해. (10020은 파이프 유량때문에 안되니까) 원유야 무한자원이고, 솔직히 에너지 보존량에 비해 질량 손실은 미미한 정도.

짓는법

열원파트는 존식빌드랑 똑같아. 여기 스텝 바이 스텝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참고하고

https://oxygennotincluded.fandom.com/wiki/Guide/Petroleum_Boiler

밸브 버그가 있어서 밸브는 되도록 시설 입출구랑 떨어뜨려서 지어주는게 좋아. 이중가교는 끊김 없이 들어가라고 해놓은거고. 저런직으로 잔여 유량 4990이 넘어가서 두번째 밸브에 들어가면 됨. 역류관 위 저거 나프타인데 폭포식 하려면 폭포보다 무거운 원소 한칸 깔아줘야하니까 (나프타, 원유) 지으면서 잊지 말고. 중간 도너타일. 정제 탄소 자연타일은 석탄 열전도판을 설치해둔게 구워져서 만들어진거야. 276도에서 구워져서 따로 굽는 과정을 거칠 필요도 없고, 온도계를 바로 타일 안에 넣어줄 수 있는데다 비열이 딱 적당해서 여러모로 좋아

저장고 최소량은 무조건 풀 패킷 하나가 들어가라고 해놓은거고, 최대량은 상관없는데 빌드 스타트 시점을 제어하니까 취향대로 잡으면 될거야. 저장소 아래 있는 스위치가 보일러 스위치. 열원 온도계는 초반에는 열이 충분히 전달되라고 800정도로 해주고, 마그마 갈면서 차차 온도 475까지 낮춰주면 됨. 껐다가 켰을때도 혹시 모르니까 열원 온도 넉넉하게 잡고 마그마 갈면 내려주자.

에너지 보존하자고 만든 빌드인데 열손실 있는 레이어 쓰는건... 좀 그렇고 계단식은 효율은 좋은데 공간 차지를 너무 많이 해서 폭포식으로 지었어. 나프타 깔아주는거 까먹지 마. 그거 없으면 폭포 형성 안됨

아래는 단순해. 껐다 켰다 신경써줄 수 있으면 무한압축 안해도 되는데 귀찮아... 저장고는 실험용이었으니까 필요없고, 차단기만 지어줘. 스타트 할때 열원 온도 충분하게 올리고 하는게 안정적이라

다 짓고 켤때는 마그마 양 충분한지 확인 -> 한 타일 드랍한 후 석탄 구워지는지 확인 -> 정제탄소 온도 충분히 다다랐으면 미리 데워둔 원유 투입 -> 보일러 스위치 내리면 알아서 작동하기 시작함. 끄고싶으면 스위치 올리면 되고

열번 읽는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겠지.

오른쪽은 문제있는 초기 빌드니까 왼쪽꺼 참고해

https://drive.google.com/file/d/1QKeu8LZzf_OUoUIddlu8jcSz1nTenrp4/view?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