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서 죽으면 실제로 죽는게 아니고 기억을 조금 잃고 특정 리스폰 지점에서 부활한다는 설정이 있잖아.

이 설정 가만 보면 되게 RPG 게임 스러운 설정인데

왠지 모르게 RPG랑은 조금 다른 느낌을 줌.

뭐가 다른가 생각해보니까 그냥 단어만 바꿔놓은 거였음.

탑에서 죽으면 실제로 죽는게 아니고 기억을 조금 잃고 특정 리스폰 지점에서 부활한다 에서

탑을 게임으로

기억을 경험치로 바꿔넣으면

게임에서 죽으면 실제로 죽는게 아니고 경험치를 조금 잃고 특정 리스폰 지점에서 부활한다 가 되는데

이제 완전 RPG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랑 동일해지지.

이걸 토대로 본인은 기억 = 경험치라고 생각함.

그럼 이제 이걸 다른 떡밥이랑 연결지을 수 있는데

주인공 허설진이나 리버가 꿈을 통해 서로의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기억을 경험하잖아.

이게 난 플레이어가 능력을 사용할 때 소비하는 카르마의 정체라고 생각함.

그니까

기억 = 경험치 = 카르마 가 되는거지.

이게 순환구조를 이뤄서

능력을 사용해서 타 플레이어를 배제하면

배제된 플레이어의 사라진 기억이 경험치, 카르마로 변환되서

배제하기 위해 능력 사용에 소진된 분의 카르마를 다시 수복시키는 그런 구조이지 않을까 싶음.

돌고 도는 그런 구조지.

아니면 걍 주인공 버프같은걸로

탑 내에서 사라지는 경험치가 주인공에게 쌓여서

짱짱 쌔지는거고

리버는 에고 웨폰으로 파트너니까

허설진에게 쌓이는 타 플레이어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그런 구조일 수도 있음.

웹툰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본게 오랜만이라

참 즐거운 웹툰인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