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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에 란텔의 산타 기담 - 최종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1 01:14:37
조회 610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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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성야를 누비는 붉은 그림자



[운필레아]

이걸로……!



[이블아이]

잘 했다── 《수정기사창 Crystal Lance》!



[슬라임코]

해냈다!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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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무래도 무사히 「장명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규코]

역시 이블아이 공의 마법은 굉장하구먼.

저 슬라임도 상당한 강자였는데…….



[아우라]

그럼, 우리도 이만 철수할까?



[유리]

그래요. 그러면 귀환하면서 식재료를 좀 보충해 보도록 합시다.



[아우라]

응, 파티는 시끌벅적한 게 좋겠지.

아, 규코네한테는 나중에 선물 가져올게. 나중에 햄스케한테도 전해줘.



[규코]

오오, 이야기하고 있던 크리스마스라던가 하는 행사로구나!

기대하겠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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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강대한 슬라임은 토벌되고 의뢰는 무사히 완료.

운필레아의 수중에는, 자신도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장명의 열매」가,

확실한 무게로서 그 존재를 주장하고 있었다──



[운필레아]

이것이…… 「장명의 열매」인가요. 달콤한 향기가 진하네요.

안에는 선명한 붉은 씨가 있다고 했습니다만…….



[햄스케]

그렇소이다.

일찍이 그 열매를 제사에 사용한 자는 열매를 먹거나

씨앗의 속을 달이고 있었다……고 본좌의 친구가 말했소이다.

참고하면 좋을 것이외다.



[운필레아]

……감사합니다. 씨앗을 달인다, 라.

확실히…… 직접 경구 섭취하는 것보다는

성분을 추출하는 것이 효율도 좋고 수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네. 좋아…….



[소이]

하하, 연구대상으로도 끌리지 않아, 그 사실은?



[운필레아]

……그러게요, 굉장히 흥미를 끕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넴이 웃는 게 최고니까요.

아이들에게 주는 투약 효과를 확인하는 데 좀 더 집중해 두겠습니다.



>그렇습니까──



[운필레아]

……물론, 오염 해제의 방법 등으로 이어질만한 구석이 있는지

알아본 다음에, 이지만요.



[player]

네. 잘 부탁드립니다.


(발렌타인 후에 데미우르고스 님이 독자적으로 조사해,

그 가능성이 낮은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뭐, 데이터가 증가하는 것은 운필레아의 연구에 있어서 낭비가 되지는 않겠지.

그보다도…… 슬라코, 유도를.)



[슬라임코]

저기요. 다시 생각해봤는데……

그 희귀 열매로 만든 약을 고아들에게 전해줘도, 괜찮을까요?



[운필레아]

에……?



[소이]

아…… 회복 아이템이니까.

대놓고 움직이면 신전 세력에서 재미없게 움직여줄 거야.

병자가 신전 밖에서 멋대로 나아서야 그것만으로 불만이겠지만,

적어도 최소한 '월권행위'니 뭐니 하며

정식으로 시비를 걸지 않게 하기 위한 잔꾀는 필요할 것 같은데.



[이블아이]

확실히 그렇지.

신전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도, 그건 희귀한 물건이다.

같이 사는 어른들에게 빼앗겨서 팔려버릴 가능성도 없지는…….



[슬라임코]

네. 너무 걱정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

몰래 건네주지 않으면 정작 고아들에게 누가 미칠까 하고.



[운필레아]

듣고보니……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몰래 넘겨준다 쳐도, 설명도 없이 입에 넣을 걸 넘겨받아서야 과연 마시긴 할까요?



[이블아이]

나라면 안 마시겠지. 너무 수상하잖아



[슬라임코]

player씨. 뭔가 좋은 방안 없으세요……?



[player]

(좋아. 이제 사전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죠.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현재 에 란텔에서는 밤중에 빨간 실루엣의 목격 제보가 있는데…….



[이블아이]

……이봐.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지.



[player]

그 수수께끼의 존재를 이용…… 아니, 덕을 보려는 겁니다.

고아들에게만은 전해지도록 해서, 말이지요.



.

.

.



다음날 밤. 운필레아는 실험체로 「장명의 열매」의 효과를 확인.

씨앗과 껍질을 달인 약을 무사히 완성했다.


그리고, 그 약에는 어떤 위장이 이루어져……

그것을 나눠주기 위해, 마찬가지로 위장한 용모의 자들이,

에 란텔 시가의 지붕을 타고 모여들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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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아이]

아-, 혹시 모르니까 묻겠는데.

너희한테는 그런 풍으로 보이는 거냐, 나는?

꽤나 참…… 화려하고 실용성이 없는 모습이 아니냐!

나는 그런 거냐? 그런 느낌인 건가!?



[소이]

어이어이, 아까 설명했었지? 빨간 사람 모습으로 위장한다고……

정말이지 player, 다시 한 번 설명해 보는 게 어때?



[player]

이블아이 님. 당신이 목격된 정보를 우리는 역으로 이용해

'수수께끼의 인물'이 선물을 나눠주었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있습니다.



[이블아이]

아아, 잘 듣고 있었다.

'나를 닮은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려는 거겠지?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다. 말인 즉슨 그 모습이 나를 닮은 모습이라는 뜻 아닌가!



[소이]

그야 전혀 다른 인상이라면 그건 그것으로 위험하니까.

하지만 이건 마도국에 있던 기성품이야.

너를 본따 만들어낸 것도 아니니, 그렇게 신경 쓰지 마.



[이블아이]

그, 그렇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 나.

그렇다면 나에게 건네진 이 화려한 의상도 원래 있었던 것인가…….



[player]

당신이 평상시의 모습으로 발견되어도 곤란하니,

제가 위장용으로 화려하게 만든 장비를 준비했습니다.

착용감 등은 특별히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블아이]

아, 착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하지만 말야……이건 역시 너무 화려하지 않은가?

소이가 입고 있는 그것보다 더한데?



[player]

죄송합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지만 가면도 가능하다면 벗어주시면──



[이블아이]

이봐 기다려, 위장하는데 맨얼굴을 드러내면 어떡하란 거냐!



[소이]

너는 가면의 인상이 강하니까, 위장으로는 그게 상책이라는 건 알지?

그만 각오해 달라고.



[이블아이]

빌어먹을. 내가 왜 이 꼴을 당해야 하는지…….



[소이]

그보다 왕국측과의 이야기는 잘 되어있겠지?

실수해서 잡히기라도 하면──



[이블아이]

알고 있어. 이 의상으로 마도국의 관여가 의심될 수 있다, 이거지?

그런 실수는 안 해. 라나 공주에게도 설명 다 해놨다, 안심해.

표면적인 협조는 없지만, 소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선해 주고 있다고 한다.



[player]

고맙습니다.

영토수호자인 제 밑에는 각국의 경비 예정이 제출되어 있으므로,

순회중인 인원과 접촉하는 일 없이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정의감으로 수상한 사람에 맞서 행동할지도 모르므로──

제쪽에서도 도주용의 양동 겸 미끼역을 준비했습니다.



[이블아이]

저…… 멀리 보이는 붉은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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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힘을 다해 양동에 힘쓰도록 하죠.)



[이블아이]

과연, 이렇게 정보를 알고 봐도 빨간 색밖에 인상에는 안 남는군. 좋은 위장이다.

자, 그럼 이걸 고아들에게 잘 배포할 수 있으면 되나?

정말이지, 잘도 생각해냈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위장'이지만…….



이블아이의 손에는 청결해보이는 봉지가 들려 있었다.

비칠 정도로 얇은 그 봉지 안에는, 칠흑의 전사 인형과 초코 과자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똑같이 생긴 작은 자루에는 꾸러미가 여럿 들어 있었고,

소이도 player도 같은 것을 짊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산타다운' 모습이었다──



[player]

이블아이 씨가 이전에, 고아들에게 굿즈를 나눠주었을 때에

굉장히 좋아했었다고 하길래, 한번 그 덕을 보려고 한 겁니다.

칠흑의 전사 인형과 함께 값싼 초코 ──저희는 「막과자」라고 부르는데── 를 싸두면

아이들도 분명 불안해하지 않고 초코를 먹어주겠지요



[이블아이]

흥, 아이의 경계심이나 의심 능력을 빼앗는 짓이로군.



[소이]

뭐야, 불만이야?

그 초코에 한필레아가 추출한 「장명의 열매」 성분이 담겨져 있다고.

약을 먹으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낫잖아?



[이블아이]

……그렇겠지. 단맛에 항거할 수 있는 어린이는 없을 테고,

인기 있는 칠흑의 전사님 인형까지 붙이면 그건 경계심 같은 건 날아가겠지.

약의 효과도 실증해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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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아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노인도 건강하게 뛰어다닐 정도였다고 하던데.

넴에게도 설명 후에 주었다지만 문제 없음.

건강체인 사람에게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과자로 기능하는 것 같다.



[player]

고아들의 '병'을 해소할 수 있는지도 곧 실증할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줘서 해로운 건 아닙니다. 안심하십시오.



[이블아이]

흠, 별로 불안해 하는 건 아니지만…….

게다가 이번 약으로 예의 저주받은 병을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어도,

'병이 나았다'는 소문이 나기만 해도 충분. 그런 계획이지?



[player]

…….



[이블아이]

시점을 바꾸면 너도 꽤나 악당이구나.

그리고, 후일에 실상을 밝힌다는 건가.



[player]

네. 칠흑의 전사 굿즈와 초코, 모두 모험자 조합에서 다루고 있는 물건이니까요.

시제품의 무작위 배포였다고 나중에 밝히는 절차를 조합장과도 이야기해두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배포를 피한 것은, 우선 소동을 피하기 위해서.

그에 더해 '동거하는 어른으로부터 착취를 받을 염려를 회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

고아들의 현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시키면──



[이블아이]

라나 공주가 염려하고 있던 고아들에 대한 취급에 대해서,

조금은 개선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인가.

잘도 그렇게, 다양한 생각을 해내는군.

뛰어난 두뇌가 두세 개는 필요할 것 같은 발상력이지만──



[player]

…….



[이블아이]

뭐, 이래저래 이해했다.

요는 오늘 밤 비밀리에 고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다니면 되는 거지?

최악이라도, 현행범으로 잡히지 않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라고.

좋겠지. 그렇다면 이 의상도…… 참고 입도록 할까. 그래 기분이다!



[소이]

떨쳐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

그럼…… 갈까?



[player]

네. 그럼……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합시다.

작전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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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은 에 란텔.

시가의 지붕을 가로질러 고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뛰어다니는 빨간 옷차림.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환상적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없이.

고아들은 모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신속하게 초코 막과자를 즐겼다고──



[이블아이]

우리는 오늘밤만의 환상이다.

자, 기다리고 있어라. 꼬맹이들……!



[소이]

뭐야, 꽤 분위기 탔잖아?



[이블아이]

시끄러워! 환상이 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거라고!


(이런 모습으로 들키면…… 틀림없이 동료들한테 바보취급 받을 거야.

아아, 그것만은 피하지 않으면……!!)



[유리]

(후후…… 기다려주세요, 어린이들.

곧 건강한 몸을 선물해줄 수 있을테니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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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나자릭에 돌아온 player는

모몬가에게 다시끔 보고를 올렸다.



[모몬가]

앞서 보고는 받고있었지만…… 그래.

운필레아의 정신상태는 무사히 개선되었나.



>네──


[player]

가족인 넴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

더불어 야외활동으로 인한 기분전환과, 원수인 혼돈짐승과의 조우 및 토벌을 거치면서

그의 연구의욕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듯합니다.



[모몬가]

후……. 초코과자에 약을 반죽해넣는 책략은 훌륭했다.

아이들에게 그 단맛은 저항하기 힘든 매력이겠지.

역시 예의 배드 스테이터스를 완전 해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데미우르고스]

원래부터 문제의 배드 스테이터스는,

그들에게 있어서 고위 마법을 사용하면 인간의 손에서도 치유할 수 있었던 것……

요컨대 상응하는 대가도 없이 치료해 주는 일을

신전이 기피하고 있었을 뿐인 이야기니까요.



[모몬가]

섣불리 무상 치료 같은 걸 해 주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연하게 그걸 요구하게 되어, 그들의 장사에 지장이 될 테니까.

뭐 신전 측의 사정도 이해는 되지만──



[데미우르고스]

신전이, 무상으로 베풀어도 좋을 값싼 치료 수단을 모색하고 있는 사이에

모험자 조합이 배포한 막과자가 우연히도 문제의 병 증세 개선, 치료 효과 같은 것을 발휘했다.



[알베도]

신전으로서는 초조하겠지요. 체면이 말이 아닌 걸요.

사실 「막과자」는 일시적으로 배드 스테이터스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지만……

그걸로도 충분.



[데미우르고스]

과자의 출처가 마도국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까.

막과자 하나로 병을 달래버리는 마도국이 마음만 먹으면, 신전의 역할도……

라고, 민중은 물론, 당장 신전도 상상했을 것이다.



[모몬가]

그러니까 병과 부상의 치료라고 하는, 말하자면 신전의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무상으로 고아나 피난민들을 치료해 주었다……인가.

이리하여 현안의 배드 스테이터스는 그 도시에서 사라졌다.



[데미우르고스]

표면상으로는 어디까지나 조합이 나눠준 무료 샘플이

우연히, 일시적인 질병 치료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알베도]

이래서는 신전이 마도국에 정식 항의를 넣기도 어렵겠지.

신전의 권위를 흔들면서 마도국 배척의 빌미는 주지 않는다.

후후. 돌이켜보면 정말이지 최상의 결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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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초코와 함께 첨부한 칠흑의 전사 인형도, 말 그대로 고아들의 우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상계획'도 좀 더 진전될 것 같군.



[player]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모몬가]

응?


(우상…… 무슨 말이지?

칠흑의 전사 인형은 아이들의 경각심을 풀기 위함과,

모험자 조합이 한 짓이라는 증거품…… 아니었나?)



[알베도]

후후. 몇 가지 상담을 받은 나와 데미우르고스는 물론,

모몬가 님도 당연히, 당신의 진의를 꿰뚫어보시고 계실 거야.

뭐, 자기자신을 숭배하는 격이 될테니 직접 말씀하시기 어렵겠지만 말이야.



[데미우르고스]

건강을 되찾은 자는 그 작은 기적에서 이유를 찾는다.

의식은 우선 초코로 향하겠지만, 점차 보다 명확한 존재……

옆의 '칠흑의 전사' 인형(우상)으로 향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player]

네. 고아들은 칠흑의 전사 인형을 몸에서 떼지 않고 안고,

소원 등을 인형에게 비는 아이조차 있다는 보고도 받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의 성과는 있었던 것으로…….



[데미우르고스]

아아. 모몬가 님이 말씀하셨듯이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니까.



[모몬가]

!!


(그렇구나…… 내가 전에 말했던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를 힌트로

우상계획과 연관시켜 실천해 보였나.)


[모몬가]

훗. 훌륭하다고밖에 할 수 없군.

데미우르고스와 함께 진행했던 우상 계획도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렇지. 상품 판매로 추가적인 외화 획득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알베도]

네. 그에 따른 굿즈의 생산은 에 란텔 내에서 실시한다고 하며,

고용의 창출에 의한 경제의 회복, 내수 확대에 의한 인구증가……

다방면에 걸친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layer]

네. 여담이지만 아이들의 웃는 얼굴은

주변 어른들의 태도를 연화시키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레만티느의 말에 의하면, 고아와 함께 사는 어른들로부터 고아에 대한 사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건강을 해쳐 일을 할 수 없게 될 불안감 때문에 그만 심하게 대응해버렸다고…….



[데미우르고스]

호오, 그 또한 허약함이 보여주는 인간의 생태인 것 같군.

참으로 흥미로워──



[모몬가]

하하…… 아직도 밝은 화제는 계속될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데미우르고스. 슬슬 회의장 준비가 되어있지 않나?



[데미우르고스]

실례했습니다.

player, 얘기의 계속은 장소를 옮기고 나서 하기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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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코]

아, player님이 오셨어요!

어서오셨어요!



[player]

이것은……?



[모몬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소소하게나마 연 위로회이다.

솔류션과 유리의 의상에 따라서 크리스마스 풍의 파티를 해봤다.

어쨌든 급했다보니 귀환의 시간에 맞추지 못한 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쪽은 나중에 메우기로 하자.

이 자리에 있는 너희들만이라도 즐기거라.



[솔류션]

후후, 어떤가요?

아제를리시아 산맥과 토브 대삼림에서 채취해온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본 진수성찬이랍니다.



[player]

네, 훌륭하군요. 기쁜 놀라움을 받았습니다.

장식도 눈부시고…….



[모몬가]

음, 그거 다행이군.

식사가 필요 없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길 바라마.

이 자리에 있어서는 모두 예의차릴 것 없다. 마음껏 즐기면서 내일에의 활력을 기르기 바란다.



[데미우르고스]

아아…… 모몬가 님의 그 마음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충족됩니다.



[알베도]

그래, 정말로…… 그렇다고는 해도, 주방에서 솜씨를 발휘해 준 요리들이야.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은 꼭 맛봐 줘.


[알베도]

유리, 소재 구하느라 고생 많았어. 엔토마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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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마]

아뇨아뇨오. 도움이 되어 드려서 영광이에요오.



[유리]

네, 아우라 님께서도 도움을 주셨으니까요…….



[아우라]

아하하하, 그만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거고.

유리랑 같이 뒤에서 돕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



[마레]

그, 그렇지. 무엇보다도, 모몬가 님의 지휘가 있었기에 따른 일이고…….



[샤르티아]

부럽기 한량없네요…….

유리? 그 장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사와요.



[코퀴토스]

음. 역시 그 「적비(赤備)」는 돋보이는군.



[유리]

가, 감사합니다…….



[모몬가]

흠. 확실히, 이번에 유리한테는 후방지원 일만 시켜버렸구나.

아제를리시아 산맥, 토브 대삼림, 그리고 에 란텔까지도.



[유리]

그런 황공한…… 계획수행에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구하는 임무였던 일은 저에게 있어서 기쁜 일이었고…….

솔류션의 공헌을 곁에서 볼 기회를 얻은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인간 상대로 위장을 계속해 모험가로서의 지위와 신용을 얻고…… 정말로 감탄했습니다.



[솔류션]

어머, 면전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쑥스럽네요.

그렇지만 큰일이라면 제국에서의 첩보를 맡고 있는 루푸스레기나랑 시즈도 마찬가지에요.

나베랄은 첩보 중이어서 파티에도 못 오고 있고…….



[루푸스레기나]

나쨩 못 온 거 참 불쌍하단 말이죠.

좋아, 나쨩 몫의 대접은 잘 챙겨 두기로 하겠슴다!



[시즈]

……그러면서 나베랄의 몫도 먹거나 하지 않도록, 내가 감시해둘게.



[엔토마]

나도오~.



[루푸스레기나]

에에~…… 그렇게 신용 없슴까? 저…….

역시 조금 쇼크임다…………라고 방심시켜놓고!

나짱의 몫 잘 받아가겠──



[시즈]

……저지.



[엔토마]

하게 두지 않을 거야아!



[루푸스레기나]

큭, 역시 두 사람 상대는 힘듬다……!



[유리]

쟤네들…… 모몬가님도 바로 옆에 계시는데 버르장머리 없게…….

죄송합니다, 꼴사나운 모습을.

잠깐 실례해서 한 마디 꾸짖고──



[모몬가]

하하하, 아니 필요없다.

내가 예의 차리지 말라고 했잖느냐. 상관없어.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b83fa11d028313eb0d568a1e85ef2a8b7b1d72040b7d5b5c1cc4d55a855bdc591daeaf6b60a0472cb726de203822a0830b8830cdbc75b72b5


[알베도]

모몬가 님. 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모인 것 같으니

부디 이쪽에서 건배 신호를…….



[모몬가]

오, 그렇군. 다들 잔은 들었나?



[솔류션]

후후…… 유리 언니, 수고했어.

있잖아…… 사실은 고아들의 모습을 보러가고 싶었던 거 아니었어?

유리 언니라면 인간으로 위장하는 건 문제없을 거고, 이번 기회에 모몬가 님께 구신해봐도…….



[유리]

그래. 하지만 내 멋대로 모두가 쌓아온 계획에 변경이나 지장을 주는 짓은 할 수 없어.

그리고…… 충분히 떠오르는걸.

지금의 모두처럼…… 아이들도 분명 멋진 표정을 짓고 있었겠지, 하고 말이지.



[모몬가]

좋아.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플레이아데스]

메리 크리스마스!



[계층 수호자들]

메리 크리스마스!!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크리스마스 파티.

그 소소한 연회의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


다음은 나노하 콜라보

근데 나 경상도 사투리 못하는데 전혀 우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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