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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나자릭 재생계획 -모의전- 6~8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5 23:21:49
조회 832 추천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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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절체절명



코퀴토스와 샤르티아는 눈부실 정도로 전투에 임하며, 전후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었다.



[코퀴토스]

하앗!


(스켈레튼 처치)


[코퀴토스]

힘겹군……

지금까지 싸워온 언데드들보다 상위의 언데드들인가…….



[샤르티아]

이것이 본진, 주력부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아무래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것 같사와요. 과연 모몬가님이시네요.



[코퀴토스]

이 얼마나 궁지인지……

지금이야말로, 무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때!

모몬가님! 이 코퀴토스, 반드시 이 궁지를 타개하고 무공을 펼쳐보이겠습니다!



[샤르티아]

끓어올라도 상관없지만, 슬슬 MP가 한계이여요!


(스켈레튼을 공격, 허나 일격사 하지 않고 버팀)


[샤르티아]

크으으…… 아무리 힘을 잃었다곤 해도, 진조인 이 내가 이 정도 언데드에 뒤쳐질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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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어,어쩌지…… 이대로는……!



[아우라]

어쨌든 닥치는 대로 해치워가는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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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하앗!



[아우라]

고마워, 알베도!

근데 뭔가 움직임이 좋지 않은 거 같은데? 혹시, 벌써 힘이 빠졌어?



[알베도]

그런 건…….



[데미우르고스]

아직 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그것도 다하겠죠.

이 상황은…… 매우 힘겹군요.



[아우라]

나와 마레는 처음에 당한 기습으로, 소모도 많이 되었고 말이지……

큰일이야, 이대로라면.



[알베도]

내가 나서서 벽이 되겠어.

마레, 모몬가 님의 인형을 부탁해.



[마레]

에? 그, 그래도, 모몬가님은 알베도씨가 지켜주는 게──



[알베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가 최전선에 있는 게 적의 공격을 멈추기 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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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저도 같이 가죠.



[아우라]

엣! 데미우르고스도 앞으로 나오는 거야?

뒤에서 지휘하고 있는 게 낫지 않아?



[데미우르고스]

이젠 그렇게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전선에 서서 직접 지휘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마레]

그, 그런 짓을 하면, 적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니에요?



[데미우르고스]

각오한 바야. 적은 당연히 지휘를 내리는 나와 알베도를 우선적으로 노려올 것이다.

즉 그만큼, 모몬가님께 갈 주의를 딴 데로 돌려지지.



[알베도]

그 사이에 어떻게든 적 전력을 깎아낸다. 혹은 제한시간까지 버틸 시간을 번다.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요.

──갈게!



마레들에게 후방원호를 맡기고,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는 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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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최전선에……?

꽤나 대담한 판단을 내리는군.

후방에서 지휘를 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뭔가 노림수가 있는 건가?


지휘관이 앞에 서서 싸울 이유가 있다면……

최전방의 아군에 지체없이 지시를 보낼 수 있는 것과 아군의 사기를 고무시킬 수 있는 점인가?

아니면── 이대로 머릿수에 짓눌리는 것보단 낫다 싶어, 굳이 모습을 드러내 주의를 끎으로서

내 인형이 살아남을 시간을 버는 것이 목표인가?


어느 쪽이든 고육지책이로군.

저 둘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린 건가…….

뭐, 무리도 아니지. 그렇게 되도록 내 선에서 공을 들였으니.



[모몬가]

그건 그렇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위협」……

한번 스스로 그쪽이 되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터무니없는 사양이군…….


……푸념이나 해도 소용없나.

현실이란 곳은 게임 밸런스 같은 걸 고려해주지 않으니까.



[모몬가]

자 그럼…… 슬슬 때가 됐겠구나.

이번 훈련은 알베도 등에게 있어서도 분명 좋은 경험이 됐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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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큿…… 역시, 한계가…….



[데미우르고스]

지금의 우리로서는,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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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모몬가 님은 승부를 결정지으려시는 모양이다.



[알베도]

그렇다면, 우리도 온 힘을 다해 답해드려야겠지……!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는 소모된 신체를 채찍질하여, 언데드들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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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아앗……!



[아우라]

알베도!



[데미우르고스]

크윽……!



[마레]

데미우르고스 씨!

누, 누나. 알베도씨네가 당해버리면, 더는…….



[아우라]

이렇게 된 이상 제한시간이 다 될 때까지,

우리끼리 모몬가님 인형을 지켜줄 수밖에 없어!



[마레]

으, 응…… 이제 거의 MP도 안 남았지만……

그래도!



[아우라]

최후까지 싸우는 것이, 수호자의 충의의 증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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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쓰러졌나.

승부가 났군…….



[모몬가]

…….

……이상하군. 너무 깔끔해.

그렇게 되도록 꾸몄다긴 해도…… 위화감이 있다.


……아무리 궁지에 몰렸다 해도,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최전선으로 나갈리 있을까?

저 두 사람이라면, 좀 더 계책을 짜내곤 하지 않나?



[모몬가]

──응? 왜 그러냐? 전령이여.

아직도 전해야 할 것이 있나?


──뭣이?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위그드라실 금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도 안 돼. 금화를 지니는 것은 절대적인 룰이다.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룰을 어길 리 없다. 반드시 몸에서 떼지 않고 가지고 있을 터…….



[모몬가]

──!! 아니── 그런가!

과연── 그런 수로 온 건가!


현장 지휘관에게 전해라. 당장 전력을 되돌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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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과 언데드 부대── 그 격전을

다소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자들의 형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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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슬슬 때가 됐네.

적이 딱 좋은 형세로 굳어졌어.



[데미우르고스]

그들이 끌어들여준 덕분이로군.

공격한다면 지금이 호기다.



[알베도]

──총원, 돌격!



알베드의 호령 아래,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의 서번트들이 우렁차게 외치며

언데드의 후방을 찌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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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데미우르고스의 작전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



[데미우르고스]

……글렀군. 아우라에게 연결이 되지 않는다.

마법인지 아이템인지…… 모종의 수단으로, 정보전달이 차단되어 있어.


[알베도]

벌써 습격을 받고 있는 거네. 이렇게나 수완이 좋은 걸 보면…….

마법이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진 지휘관이 있어──

아우라네를 도우러 이쪽에서 원군을 보내면 틀림없이 모몬가님이 생각하는대로 되는 거겠지.



[데미우르고스]

그만큼 제10계층의 수비가 약해지니까. 허점을 찔려 본진이 함락되겠지.

그렇다면, 우리가 내려야 할 결론은 하나밖에 없다.



[알베도]

제10계층을 포기하고 전군을 이끌고 아우라들을 도우러 간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지?



[데미우르고스]

바로 그 말대로일세, 알베도. 그럴 수밖에 없다.

다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럴 수밖에 없게 짜여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움직이는 것. 그것 또한 모몬가님의 계책 중 일부라고 생각해야겠지.



[알베도]

그렇다면──

제6계층을 습격하고 있는 부대. 저건 우리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라는 거네.


우리가 원군을 보내지 않으면

모몬가님은 제6계층을 제압한 후 제10계층에 전군을 보내어 지구전으로 함락시킨다…….

우리가 제6계층으로 원군하러 가면

제10계층으로 보내려 했던 군세를 제6계층에 출현시켜 우리에게 기습을 가한다…….



[데미우르고스]

그 말대로.

어느 쪽을 고르던 간에, 모몬가 님의 승리는 확실하다.



[알베도]

샤르티아랑 코퀴토스를 부르는 건 어때?

제6계층의 적을 위아랫층의 지원군으로 협공하여 조기에 섬멸하고, 다음 적습에 대비하면…….



[데미우르고스]

아마 그 수도 간파되어 있겠지.

샤르티아쪽과의 《전언》이 저해되어 있지 않으니까.



[알베도]

……우리가 샤르티아 페어를 불러서 제6계층으로 향하도록 만들 생각이구나.

전 수호자를 한데 모아 일망타진하기 위해서.


즉, 애시당초 모몬가 님의 계략상으로는

샤르티아・코퀴토스를 포함한 전 수호자를 쓰러뜨릴 만한 군세를 앞두고 있는 거라고…….

………막혔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우라들을 버릴 수는 없어.

두 사람을 잃으면 이쪽에는 더 이상 승산이 없을 테니까.



[데미우르고스]

물론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저 둘을 잃을 수는 없다.

그렇긴 해도, 대책없이 제6계층을 향해도 패배는 필연.

그렇다면 새로운 계책을 써야만 되겠지……,



데미우르고스는 조용히 안경을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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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수호자를 한곳에 집중시켜 거기에 기습을 걸어 일망타진한다.

그게 모몬가 님의 생각이라면──

반대로 말하면, 그 순간 모몬가님의 군세 또한 한 곳에 집중된다.

그렇지 않을까? 데미우르고스.



[데미우르고스]

아마, 그렇게 되겠지.

수호자 전원을 확실히 토벌하기 위해 모몬가 님은 최대전력을 투입하실 것이다.



[알베도]

그렇다면 그걸 역으로 잡는 것도 가능해.



[데미우르고스]

뭐,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지.

문제는 우리가 기습을 가하기 위한 복병을 준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단 거다.



[알베도]

일부 서번트를 대기시켜두는 건 어때?



[데미우르고스]

……기습이라면, 소수 정예로 적진을 무너뜨릴 수 있지.

그렇긴 해도 서번트들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수호자 클래스가 적어도 두 명은 있으면 좋겠군.



[알베도]

그렇긴 해도, 수호자가 전원 갖춰지지 않으면

모몬가 님도 최대 전력을 투입하지 않으시겠지.



[데미우르고스]

………….


「수호자가 다들 그곳에 모였다」고

가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알베도]

가장시킨다고?

……설마 당신, 도플갱어를 데려왔어?

하지만 당신의 부하에 있었던가?



[데미우르고스]

이전에 외부 조사나 공작에 이용하기 위해

모몬가 님께 두 마리 정도 빌려달라 부탁했어서 말이지.



[알베도]

그렇다면 그 도플갱어들을

나와 당신으로 의태시켜, 제6계층으로 보내──



[데미우르고스]

우리는 어느 정도 수의 서번트들과 함께 대기하며,

적 전력이 집중되기를 기다리다가──



[알베도]

기회를 봐서 기습을 개시.

아우라쪽과 연계하여 양면협공으로 단숨에 적진을 붕괴시킨다.

……어떠려나?



[데미우르고스]

위험한 계책이긴 하지. 전력을 분산시키는 게 되니까.

기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우리 패배다.



[알베도]

그렇다면 기습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들로 의태한 도플갱어는 쓰러져주는 게 좋겠네.



[데미우르고스]

호오?



[알베도]

지휘관이 앞으로 나서면 적이 몰려들겠지.

그 때 단숨에 기습을 가하면, 작전의 효과는 극적으로 높아질 거야.



[데미우르고스]

그렇군.

남은 문제는, 모몬가님 인형을 어떻게 할지인데──



[알베도]

그것에 대해서는, 나에게 생각이 있어.



[데미우르고스]

그 말은……?



알베도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데미우르고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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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하앗!



[데미우르고스]

──《악마의 제상: 호마의 거완》.



[마레]

알베도 씨, 데미우르고스 씨!

어떻게? 쓰러졌을텐데──



[알베도]

쓰러진 건 우리가 아니야.

우리로 의태한 도플갱어였어.



[아우라]

아, 그런 거였어!? 어쩐지 평소보다 움직임이 둔하다 했더니…….

완전히 속았어. 정말이지, 남의 걱정하는 마음도 모르고!



[알베도]

미안해. 하지만 필요한 일이었어.



[데미우르고스]

적은 완전히 붕괴했다. 지금 기회에 밀어붙여야 하지 않겠나.

연전으로 힘들겠지만, 괜찮겠나? 아우라, 마레.



[마레]

네, 넷! 아직 힘낼 수 있어요!



[아우라]

나도! 최후의 저력이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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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전황이. 바뀐. 모양.이다, 샤르티아.



[샤르티아]

알베도네가 뭔가 손을 쓴 것이겠지요.



[코퀴토스]

역시. 대단하군…….

우리도. 지고. 있을 수는. 없지.

아마 이곳이. 싸움의 산.이 될 터이다. 간다!



수호자들은 기력을 북돋으며, 제각자 강렬한 공격을 가하며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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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총공격



모몬가는 전령으로부터 제6계층의 상황을 보고받고 있었다.



[모몬가]

………….


후후…….

하하하하하하!

과연! 그런 수로 온 건가!



[모몬가]

도플갱어라…… 그러고보니 분명 데미우르고스한테 빌려줬던가.

인간사회의 정보수집 등에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걸 여기서 쓸 줄이야.

그것도 순수한 전력으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개인으로 의태시켜 적── 나를 속이는 데 사용하다니!

게다가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로 의태시킨다는 것은 「살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증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훈련 중에 죽게 할 걱정도 없는 셈이다.



[모몬가]

좀 치사한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룰 위반은 아니고. 응.

게다가 「마음대로 사용해라」고 한 것은 나였고.

무엇보다 수치나 스펙이 아닌, 굳이 따지면 플레이버에 가까운 요소를 전술에 활용한 게 좋다.

이런 걸 보면 좀 기뻐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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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

칫. 감정이 억제되었나……

모처럼 유쾌한 기분이 됐는데. 언데드의 몸도 이런 점은 불편하군.



[모몬가]

자 그럼, 이대로라면 내 패배로군.

저곳에는 모든 전력을 투입하였다. 여기서 전세를 뒤집으면 속수무책이다.

훌륭하다. 정말로 훌륭하다.

그저 명령에 따르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승리다. 자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로군.


자아, 라…….

생각해보니 참 신기한 걸. 우리들이 만든 NPC에 자아가 싹트고, 이렇게 살아 있다니…….



[모몬가]

………….

자아가 있다는 것은 좋기만 한 건 아니다.

그렇기에 생기는 결점과 불편함도 있지. 언데드가 된 몸이 그렇듯이…….

저 녀석들이 그 결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도 확인해둬야…….



모몬가는, 홀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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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상당히 짓뭉개었지만, 역시 전멸시키는 건 쉽지 않네.



[데미우르고스]

현장 지휘관이 괜찮은 판단을 하고 있군.

열세로 보이자 방어를 굳혀 군단의 붕괴를 막고 있다.



[아우라]

하지만 그만큼 우리도 태세를 재정비할 여유가 생겼지.



[마레]

나, 남은 시간까지 조금만 더 버티면 돼요.

이대로만 가면, 어, 어떻게든 될 지도……!



[알베도]

방심은 금물이야, 마레.

어떻게든 역경을 뒤엎을 수는 있었지만, 승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



[데미우르고스]

적이 방어전으로 돌아선 틈에, 이 기세를 몰아 밀어붙이고 싶군.

아우라, 적 지휘관이 있는 곳을 알겠나?



[아우라]

조금만 기다려줘.


………….

──있다!



[데미우르고스]

흠…… 지금 이 상황이라면, 소수정예로 적진을 돌파하여

적 지휘관을 격파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알베도]

오래 끄는 것은 좋지 않아.

단숨에 결정짓죠!



알베도는 아우라가 가리킨 방향으로 향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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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리치]

……이거야 이거야. 수호자 분들 아니십니까.



[알베도]

엘더 리치…… 당신이 지휘관이구나.

혹시 모몬가님께서 창조해주신 거니?



[엘더 리치]

네. 그리고 이 전투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아우라]

……그렇다는 건, 모몬가님의 직속?



[마레]

이,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엘더 리치]

아, 아뇨, 제발 얼굴을 들어주십시오!

감복해 마땅한 건 오히려 제쪽이니!



[마레]

그, 그래도, 모몬가님이 창조하셨다면──



[엘더 리치]

아뇨아뇨, 수호자 분들이 더──



[알베도]

……그건 일단 제쳐두고.

싸워도 되는 거지?



[엘더 리치]

아, 네! 그야 물론!

전 그것 때문에 이 자리에 보내졌으니 말이지요!


──아직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모몬가 님께[ 전력으로 싸우도록 명령받았습니다.



[아우라]

그럼, 서로 전력으로 싸워 볼까!



엘더 리치와 수호자들은,

서로 상대의 눈에 서린 위대한 지배자에 대한 충의를 인지하며, 맞부딪쳤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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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엘더 리치의 주머니에서 위그드라실 금화가 쏟아진다.



[엘더 리치]

……훌륭하십니다. 이로써 저는 전투불능이군요.

하지만 언데드 군세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부디, 무운이 함께하시길.



[데미우르고스]

이로써 적 지휘관은 사라졌다.

남은 건 그가 말한대로 잔당을 소탕할 뿐이다.



[알베도]

적확한 지휘가 없으면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지.

이대로 쫓아내버리죠!



수호자들은 남은 적의 소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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