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갤러리에서의 첫 글이다.

투자일기를 쓰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은 갤러리에 쓰는 것은 모두가 활동하는 가운데서 내 부족한 지식을 노출할까봐, 누구에게도 공개하기 부끄러운 것들을 적어보고 싶었고, 어쩌면 주식과 무관하다 생각할 수 있는 국제정치와 정세를 경제와 결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나중에 어느 갤러리가 그런 흐름에 휩싸여 나의 표현의 자유도 제약되고, 갤러리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 싫어서 이 죽은 갤러리를 이용하기위해 갤매에게 허락을 받고 부매니저를 인계받았다. 내가 경제학에 대해 수학한 기간은 공식적으로 2년이 조금 안되고, 투자를 포함한 비공식적인 수학을 한 것은 대략 5년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내가 투자에 뛰어든 것은 3년 전, 2016년 10월에 내 급료 중 100만원을 LGD에 투자하면서 시작되었다. 나는 그 전까지 주식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 딱 일반인들이 주식이나, 주식하는 사람들이 코인, 선옵을 생각하는 것 처럼 '악'한 도박판 쯤으로 여겼다.(물론 이는 지금도 뜻이같다.) 수 년동안 인생에서 도망다녔다. 부모님이 선택해주신 답안대로 살아서 꼬인 것도 있었고, 이 나라가 싫어서 뜨고싶었던 탓에 많은 아까운 시간을 버렸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좋은 친구들을 얻었을지언정, 남이 생각하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내 자신을 Renewal하고 정신차리고 살기 위해 이러한 글들을 꾸준히 써내려갈 것이다.

나를 위한 글임을 미리 밝혀두고 가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