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반갑다.

이전에 갤럭시 탭 S8의 최적화와 관련해 글을 작성한 셐붕이다. (이전 글 보기)

S8의 놀라운 성능에 결국 S9 Ultra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탭 S9 Ultra의 성능과 최적화 방법에 대해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다.

시작에 앞서, 이전 글과 본 글이 충돌하는 경우 본 글을 우선해 주기를 바란다.

(완장들에겐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지만 공지[프로젝트 세카이 게임 플레이 종합 가이드]의 내 글 [참고자료 → 갤럭시 탭 최적화하기] 고쳐주면 감사하겠습니다)

0. 내용은 됐고 최적화 방법만 궁금하면 7번(결론)으로 스크롤 ㄱ

1. 갤럭시 탭으로 프로세카 할만 함?

→ MV 따위 안 본다 : 탭 S8도 쌉가능

→ 2DMV는 본다 : 탭 S9는 쌉가능 (S8은 잡랙 있음)

→ 3DMV를 본다 : 탭 S9도 힘들다 (끊김 있음)

프로세카가 3주년을 맞이하고 3DMV 캐릭터의 퀄리티를 아주 조금(^^) 올리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정상적인 구동이 불가능해졌다.

과거(3주년 전)에는 탭 S9을 기준으로 고화질 MV를 키고도 소폭의 프레임 드롭(100~120)이 있었고, 일반 화질이면 110을 방어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일반 화질도 경우에 따라 프레임이 40까지 운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3DMV를 볼 것이며 불편하고 귀찮은 게 싫다면 아이패드 (M1 이상)으로 가는 것이 맞다.

2. 왜 이렇게 갤럭시 탭은 프로세카를 못 돌림?

→ 정정이 필요하다, 갤럭시 탭이 못돌리는 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에서 답이 없는 상황이다.

프로세카를 못 돌리는 데에는 크게 2가지의 문제가 있다. 하나는 OpenGL 문제이고, 하나는 AP(깡성능)의 문제이다.

3. 성능이 그렇게 많이 차이남?

모바일(휴대용) 전자기기의 성능을 알아보는 다양한 지표 중에, 그래픽 성능(GPU) 비교에 적절한 것으로 잘 알려진 ‘3D Mark’의 Wild Life (Extreme 아님) 테스트 결과를 보면, Apple M1 은 약 17500 점 주변이고 Snapdragon 8 Gen 2는 약 13900 점 주변인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갤탭 S9의 성능이, 2021에 출시된 M1 패드의 약 80%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모자란 성능은 아니지만, 프로세카를 돌리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는 개소리고 후술할 문제가 범인이다.

(참고로 M2의 경우 25000 점으로, 이는 M1의 1.4배이고 8 Gen 2의 1.8배이다.)

(S24 Ultra에 탑제되는 8 Gen 3의 경우, 19000점이 확인된 상태로 이는 무려 M1보다 소폭 높은 성능이다. 그러나 작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발열로 인해 유지력에서는 M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노멀과 플러스에 탑제되는 엑시노스 2400의 경우 절망적이니 포기하자.)

(추가로 현행 iPhone 15 Pro 시리즈에 탑제된 A17 Pro의 경우, S23에 탑제된 8 Gen 2의 80%에 해당하는 성능을 가진다.)

4. OpenGL이 뭔데 테크충아

(뭔 짓을 해야 대기실에서 CPU 80%를 써 씨발 콘돔련아)

셐갤에서 이걸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으므로 예를 들며 간단히 설명하겠다.

API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쉽게 말해 입력된 명령을 어떻게 실행할지 정하는 방법이다.

누가 더 효율적인지는 뻔할 것이다. 당연히 A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러한 예시는 후술할 API 간의 차이점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지만, 같은 명령에 대한 처리 속도(효율)가 API에 따라 엄청나게 갈릴 수 있다는 것만 이해하자.

프로세카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OpenGL[오픈지엘]을 사용하는데, 무려 1992년에 태어난 기술로 ‘참고할 데이터가 많고, 대부분 OpenGL에서 알아서 처리하므로, 씽글 쓰레드 기반이라 성능이 매우 떨어지지만 개발하기 편하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여준다.

OpenGL의 개발사에서 내놓은 개선판인 Vulkan[벌컨, 불칸 등 다양한 발음이 혼재하는 상황]이 있지만 구글은 다양한 환경에서 Android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Vulkan의 사용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Vulkan은 ‘성능면에서 매우 유리하지만 개발 난이도가 정신나간 수준이고 이 API를 사용한 예시도 매우 적기에’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줌에도 게임사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리_니_지2 레볼루션이 Vulkan을 사용해 게임을 만들었다가, 심각한 버그와 발적화를 끝내 개선하지 못하고 결국 OpenGL로 선회하여 버그를 고치고 오히려 성능을 개선시킨 사례가 있다.)

한편, 애플의 경우 Metal[메탈] API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반강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Metal API는 ‘보다 효율적이고, Apple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발할만하기에’ 애플 진영에서 사용된다. Apple도 OpenGL을 지원하지만, 지원만 하고 의도적으로 구형 버전으로 방치하고 있으며 심지어 언제든지 지원을 중단할 수 있음을 경고한 상황이다.

즉 프로세카는 안드로이드에서는 OpenGL을 사용하고, iOS 환경에서는 Metal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맞다면 안드로이드에서는 프로세카가 애당초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드립이 놀랍게도 참이 되어 버린다. wwww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 진영은 Metal을 사용할 수 없다. (Apple이 그걸 왜 허락해주겠노)

다만 삼성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OpenGL을 알아서 Vulkan으로 변역해주는 ANGLE를 구글과 함께 개발 및 완성해가는 중이다. (Game mode API라고도 부른다.) (이거 사람이 해낼 난이도가 아닌데…?) 이것이 안드로이드에 제대로 적용되면 코딩이 거지같이 된 프로세카 같은 게임들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5. 변명이 많노, GOS 때문 아님?

결론부터 말하면 GOS는 이제 잘못이 없다.

GOS로 많이 알려진 삼성의 게임 최적화 기술은, GOS 사태 이후 개선되어 ‘장시간 성능 하락 없이 꾸준한 성능을 보여준다’라는 취지에 매우 맞게 잘 작동하고 있다.

8 Gen 1 (S22, Tab S8 시리즈)까지는 AP의 깡성능이 애당초 병신이었기에 GOS가 있든 없든 성능이 답이 없는 와중에, GOS가 심각한 랙이나 튕김 없이 ‘꾸준하게 랙 걸리는 성능’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하니 답이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8 Gen 1+(Z 4 시리즈, 8 Gen 2가 탑제된 S23 Tab S9 Z5 시리즈)부터는 상당히 잘 작동한다.

GOS에는 게임 해상도를 제한하는 기능이 있으니 이걸로 해상도를 제한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대기실이나 로딩창에서는 잘 적용되지만 정작 인게임(리듬 게임 혹은 3DMV 모드)에서 프로세카가 GOS의 해상도 설정을 무시하고 강제로 단말기 해상도에 맞춰 렌더링하는 것을 확인했다. (콘돔은 애미가 뒤진 것이 맞다)

결국 GOS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해상도를 줄여야 하는데, 갤럭시 탭에는 그러한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꾸로 말해 스마트폰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기는 하나… 모두의 J.O.A.T. OpenGL 사마께서 건재하시기에 약간의 개선은 몰라도 문제의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6. 그럼 GOS는 켜두라는 거임?

의외로 아니다. 반드시 꺼야한다.

이유는 2가지다.

- 1. 리듬게임에서는 위 사진의 초록색으로 색칠한 (제한 해제가 필요하다고 기기가 판단하고 적용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 구간에서의 끊김이 치명적이기 때문

- 2. 제한을 해제해도 그지 같은 OpenGL + 3DMV 때문에 랙은 똑같이 걸리기 때문

7.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됨? (결론)

→ 3DMV 중요하고 랙이 싫다면 아이패드로 가야한다. 답이 없다.

→ 갤럭시를 이미 구매하였고 성능 향상을 원하는 경우 아래의 방법을 따라한다.

- 1. 우선 GOS를 비활성화 한다.

[방법]

(1) 설정 → 태블릿 정보(최하단) → 소프트웨어 정보 → ‘빌드번호’ 칸을 연타하여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한다,

(2) 설정 → 개발자 모드(이제 얘가 최하단에 있음) → ‘USB 디버깅’을 허용해준다.

(3) 구글(링크)에서 [Windows용 SDK 플랫폼 도구 다운로드]를 클릭하여 ADB의 압축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4) 다운받은 파일의 압축을 원하는 곳에 푼다.

(5) 압축을 푼 폴더 안으로 들어가 주소창에 ‘cmd’를 입력한다. (사진 참고!)

(6) 태블릿의 잠금을 해제하고 화면을 켜둔 채로 컴퓨터를 연결하고 명령 프롬프트(cmd)에 adb devices 라고 입력(엔터)한다.

(7) 태블릿에서 권한 요청이 뜨면 허용해준다. (항상 허용 선택 금지!)

(8) 사진처럼 2줄이 나오면 성공, 실패 시 5번부터 다시 진행한다.

(9) adb shell 을 입력하고 pm disable-user com.samsung.android.game.gos 라고 입력한다.

(10) Package com.samsung.android.game.gametools new state: disabled-user 라고 나오면 성공

(11) 태블릿을 재부팅한다. 끝.

[Q&A]

Q1. 이거 문제없는 거?

A1. 문제 없다. 이걸로 나중에 삼성에서 A/S 문제 안 생긴다.

Q2. 이거 되돌리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함?

A2. [방법]에서 (1)부터 따라가되, (9)에서 adb shell 을 입력하고 pm enable com.samsung.android.game.gos 라고 입력한다. Package com.samsung.android.game.gametools new state: enabled 라고 나오면 성공이다.

Q3. (6)~(7)에서 안 됨.

A3. 본체 후면에 아닌 전면 USB 포트에 연결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뒤에 꼽고 리트

Q4. (8)까지는 문제없는데 (9)가 안 됨

A4-1. (S10, Z1 이하) 언제적 단말기를 쓰는 거노? 너네는 걍 써라 의미 없다.

A4-2. (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좀 하세요

- 2. 단말기의 발열 제한치를 높인다.

(1) [Store(구 갤럭시 스토어)] → [Good Guardians] → [앱 실행] → [Thermal Guardian]을 설치한다.

(2) 온도 기준값을 최대로 설정하고, 추가 설정의 체크를 모두 해제한다.

(이전 글과의 충돌 안내 : 3주년 이후 CPU 사용률이 미쳐버려서 이전 글처럼 CPU 제한 걸면 오히려 성능 떨어짐)

- 3. (선택 사항) 단말기가 게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1) (권장) [설정] → [모드 및 루틴] 혹은 [루틴]으로 진입

(2) 사진을 참고하여 루틴을 설정한다.

(GOS가 없으니 태블릿이 프로세카를 게임으로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

(3) (선택) [Store(구 갤럭시 스토어)] → [Good Guardians] → [앱 실행] → [Memory Guardian]를 설치한다.

(4) '현재 실행중인 앱을 빠르게'를 선택한다. (나중에 리프래시로 불편하면 기본으로 쓸 것을 권장)

(5) (비권장)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메모리] → [RAM Plus]에서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한다.

(추가 설명 : 조금이라도 게임이 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기능이지만 부작용이 심하다)

(부작용 : 게임 외 다른 앱 사용 시 작동 불안정 및 튕김, 심각한 리프래시 현상)

(권장값 : 단말기 물리 RAM의 50%,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면 설정 가능한 최대)

- 4. 게임 설정을 최적화한다.

(1) FPS 설정을 高品質로 설정한다.

(2) 수직동기화 (垂直同期) 를 끈다.

(3) 3DMV 품질을 표준(標準)으로 설정한다.

- 5. (선택) 60fps으로 제한하여 보다 안정적인 성능 뽑기

[※ 경고]

GOS 비활성화를 하지 않은 채 60fps로 설정하실 경우 GOS로 인해 45fps에서 고정될 수 있으니, 이 작업을 하신다면 반드시 GOS를 비활성화 해주세요.

[참고 : 프레임을 포기해도 안정적인 성능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OpenGL 덕분에 이래도 60 방어가 되지는 않습니다.]

[방법]

(1) 위 사진에서 FPS 설정을 표준(標準)으로 설정한다.

8. 마무리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맙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어디에서나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중요시하기에 게임에 적합한 환경을 구성해주기 어려우며, 개발자들도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에 하지 않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그래픽 개선을 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성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컬파와 콘돔이 너무나도 섭섭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삼성이 구글과 함께 ANGLE를 완성해내던가, 퀄컴(Snapdragon) 혹은 삼성(Exynos)에서 M2와 비비는 고성능 AP를 출시하지 않는 이상은 이 문제의 해결이 어려워보인다. 그럼에도 갤럭시 많이 사랑해주길 바라고, 콘돔이 Vulkan으로 프로세카 출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물리)해주자.

추천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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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그 좀 고쳐 콘돔 시발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