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인증이다. 이제 막 16층에 올라섰으며 랭킹 근 60판 가량은 나인테일만 사용했다.

참고로 100% 팀랭이다.

때문에 솔랭 나인테일로 점수 오지게 올리는 방법 따위는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알려줄 수 있는 건

"지더라도 딜 최소한 8만은 꽂아 넣는 방법" "1.5인분은 하는 방법" "라인전 씹어먹는 방법" 이다.

본인은 이번 시즌 나인테일을 제대로 시작한 유저로서 최근 큰 깨달음을 얻고 등반을 시작했다.

100판따리가 누구를 가르쳐! 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느낀다면 나가도록 하자.

참고로 본인의 최근 30판 가량 나인테일 랭킹 승률은 8할이 넘어간다.

1. 세팅

템은 무조건 탈출 버튼이다.

간혹 카이팅을 위해 스피드업을 드는게 어떠냐? 하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모크나이퍼식 사고방식이다.

모크나이퍼는 부족한 킬 캐치를 보완하기 위해 스피드업으로 추노력과 도주력을 올리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인테일은 그럴 이유가 없다. 평타에 cc가 붙기 때문이다.

추노는 물론 도망칠 때도 평타를 계속 때리면서 토껴도 상대 입장에서는 슬로우 때문에 따라오기 쉽지 않다. 해보면 안다. 스피드업 필요 없다.

지닌 물건은 돔배, 쌍안경이다.

힘띠를 채택하겠다는 의견을 본 적이 있는데 나인테일의 주력이 일반 평타가 아니라 크게 의미가 없다. 강평은 특공이라는 건 알고 있을거라 믿는다.

2. 딜 넣기

나인테일은 눈보라 버프 후 매샤-오로라 트리가 사장되다시피 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만큼 눈-눈 트리의 파괴력이 극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나인테일의 평은 "물리면 죽는 유리대포" "후반 똥챔" 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인식을 뒤집기 위한 개꿀팁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눈사태로 벽을 설치하고 눈보라로 적을 밀치면서 장판을 깔아 최대딜을 꽂아넣는 순서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순서의 치명적인 단점은 눈사태의 후 딜레이이다.

만약 부쉬에서 숨어서 다가오는 루카리오를 사태-보라로 조질 생각을 했다고 치자.

네가 루카리오의 뒤에 눈사태를 치는 순간 루카리오는 당황한다. 패시브 cc가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슬로우 뿐이다!

눈사태의 후딜 때문에 이후 눈보라 연계까지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은 루신탕이 그펀이나 신속을 너의 면상에 꽂아넣기 차고 넘친다.

신속이 닿고 눈보라를 날려도 루카는 벽에 닿은 장판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너와 가까워져 있을 것이고, 너는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게 해답이다.

눈보라를 먼저 쓰고 벽을 치면 된다.

뭔 개소리냐? 벽에 눈보라를 맞춰야 장판이 생겨서 딜을 넣는 거 아니냐? 이새기 나인알못 아니냐?

아니다. 정확히는 눈보라를 쓰고 그 투사체를 눈사태로 맞춰버려서 장판을 깔아버리는 거다. 영상을 좀 봐라.

눈사태가 단순히 패시브 cc를 묻힘으로서 약간의 시간을 벌어준다면, 눈보라는 밀치기라는 제대로 된 cc가 달려있는 개쩌는 스킬이다. 주력 딜링이기도 하고.

이 콤보는 루신탕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왜냐? 얻어맞았을 때는 이미 눈보라에 밀쳐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밀쳐지는 거리는 상당히 멀며, 니가 눈사태를 쳐서 벽쿵 하기 안성맞춤인 시간이 확보된다.

이 콤보를 실제로 써보면 루카는 어마어마한 패시브 cc 순환에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어려운거 아니냐? 실전성 있는 거 맞냐?

ㅇㅇ.

나는 깨달음을 얻고 나서 단 한번도 눈사태 눈보라 순서를 쓴 적이 없다. 이건 혁명이다. 조금의 연습만 있다면 매우 쉬운 콤보다.

참고로 마임맨도 이런식의 벽꿍이 가능하다.

염동력으로 적을 밀침과 동시에 벽을 쳐서 기존의 스킬 순서보다 훨씬 빠르게 딜을 넣는게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거는 존나게 어렵다. 실전성 없다. 염동력 투사체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눈보라는? 투사체 오지게 느리고 대충 사태로 맞추면 바로 장판 깔려서 판정이 매우 좋다.

이게 이번 공략의 핵심이다.

이건 작은 팁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보라는 선 딜레이가 있는 투사체 스킬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아니다. 눈보라는 선딜이 없다!

눈보라는 총 2타로 구성되며(장판딜 제외), 첫 번째 타격은 즉시 타격으로 패시브 cc가 여기서 묻는다. 장판딜로 벽에 막히지 않는다.

참고로 두 번째 타격이자 많은 사람들이 본체로 알고 있는 투사체는 벽에 막히고, 패시브 cc가 묻지 않는다!

첫 타격에 패시브가 묻는다는 걸 기억하자.

사람들이 흔히 나인테일로 추노하는 상황에서 선딜이 없는 눈사태를 활용하고자 하는데, 사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고 벽으로 상대를 밀쳐버리는 상황이 나와서 힘겹게 여긴다.

그러면 눈보라로 치면 된다.

당연히 투사체는 맞출 수 없다. 그거 존나 느리다.

하지만 첫 타격은 너의 상상이상으로 존나게 빠르게 나간다. 대충 드래그 해 봤을 때 상대가 끄트머리에 걸치면서 도망간다? 그 정도면 무조건 맞는다 보면 된다.

딜량도 상당하고 중요한건 패시브 cc가 묻는다는 거다. 추노하기 아주 편해진다.

말했듯이 벽 너머에 있는 상대도 첫 타격은 맞기 때문에 그것도 유념하면 좋다.

이런 팁들은 너의 나인테일을 한 차원 높은 무언가로 올려줄 수 있을 거다. 이거 말고도 생존하는 법, 자리 잡는 법 등 다양한 팁이 있지만 피곤해서 줄여보도록 하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풀겠다. 개추 부탁